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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t & Culture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신시뮤지컬컴퍼니

2008. 01. 10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코믹하고 유쾌한 이야기 속에 인종 차별, 노동자 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좌)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주인공인 뚱보 소녀 트레이시는 TV 댄스쇼를 보며 댄싱퀸을 꿈꾼다. 국내 초연되는 ‘헤어스프레이’에서는 왕브리타와 방진의가 트레이시 역을 맡는다.(우)


1960년대 초 미국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댄싱퀸을 꿈꾸는 뚱보 소녀 트레이시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존 워터스 감독의 동명 영화 ‘헤어스프레이’(1988)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 2003년 제 57회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상·극본상 등 8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지금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이다.

사랑스러운 뚱보 소녀 트레이시가 선사하는 유쾌함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가장 큰 매력은 여주인공 트레이시에게서 뿜어나오는 유쾌함이다. 뚱뚱한 몸매에 헤어스프레이를 써서 잔뜩 부풀린 머리를 한 트레이시는 자신의 외모에 굴하지 않고 댄싱퀸을 꿈꾸는 10대 소녀. 한없이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에 인종 차별에 맞서 위험을 무릅쓰는 정의감까지 갖췄다. 트레이시가 TV 댄스쇼 ‘코니 콜린스 쇼’에 출연해 스타가 되고, 인간성 나쁜 경쟁자 소녀 엠버를 물리치고 인기남 링크의 마음을 사로잡는 판타지는 보는 이를 유쾌하게 만든다.
또 여주인공 트레이시보다 더 거대한 몸집의 엄마 에드나 역에 남자배우가 여장을 하고 등장해 왜소한 몸집의 남편과 호흡을 맞추며, 60년대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과장되게 강조해 코믹한 웃음을 선사한다. 유쾌한 스토리 안에는 인종 차별, 노동자 문제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재미 이상의 감동을 준다.

정준하·김명국이 트레이시 엄마 역으로 코믹한 연기 선보여
한국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선 트레이시의 엄마 역에는 정준하·김명국이 캐스팅 돼 웃음을 선사한다. 주인공 트레이시 역은 신예 왕브리타와 방진의가 맡았다. 왕브리타는 미국 NYU 출신의 성악도로 통통한 몸매에 귀여운 외모로 트레이시 역에 적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뮤지컬 ‘I IOVE YOU’의 방진의는 특수 분장을 통해 통통한 트레이시로 변신,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연호개 아역을 맡았던 김호영이 인기남 링크 역을 맡고, ‘렌트’ ‘더 씽 어바웃 맨’의 고명석이 엠버 역을 맡았다.
공연기간 ~2008년 2월17일 평일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7시30분,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 입장료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문의 02-577-1987 www.musical-hairspr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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