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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Star’s Life

아나운서 이혜승과 함께 한 맛있는 수다 Happy Cooking Time

기획·한정은 기자 / 사진·김상곤(인물, 바닐라 스튜디오) 지호영 기자(요리) || ■ 의상&소품협찬·발렌시아 아니베F 헤리메이슨(02-514-9006) 셀레가또 아기라보보니 옥셋(02-508-6033) 엔조안지올리니(02-3447-7701) 제이에스티나(02-6933-7701) 지나킴(02-3444-1708) ■ 헤어&메이크업·라떼뜨(02-3444-2326) ■ 코디네이터·김자영 요리·송혜진(Song’s Kitchen 02-747-1713)

2007. 08. 17

지난 1월 결혼 후 더욱 예뻐진 아나운서 이혜승과 맛있는 음식을 만들며 진행했던 즐거운 데이트 현장 공개.

아나운서 이혜승과 함께 한 맛있는 수다 Happy Cooking Time

SBS ‘출발! 모닝와이드’를 통해 매일 아침을 상쾌하게 열어주는 아나운서 이혜승(30).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남보다 이른 시각인 새벽 3시부터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 일찍 일어나 피곤하기도 하지만 이른 시간에 일이 끝나니까 제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요.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하다보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것도 매력적이고요.” 아침방송이 끝나면 보도국 회의와 라디오 뉴스 진행이 이어지고, 일주일에 한 번씩 방송되는 ‘접속! 무비월드’ 촬영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각종 행사 진행 등의 스케줄로 다이어리가 빼곡하지만 통역대학원을 수료하고 일본어 공부를 하는 등 자기 계발도 늦추지 않는다. 촬영 전날에도 어린이 영어교사자격증 시험을 봤을 정도. “제가 일을 벌이는 타입이에요(웃음). 가만히 있는 것보다 쉴 틈 없이 뭔가에 집중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자상하고 살뜰하게 챙겨주는 남편 덕분에 든든해요”
그가 쉼 없이 활발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은 자신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남편 덕분이다. 그는 지난 1월, 민병철 중앙대학교 교수의 아들이자 법무법인 충정에서 국제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민준기씨(30)와 결혼했다. 그에게 남편에 대해 묻자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남편은 자상하고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에요. 제가 많이 피곤해 보인다며 먼저 들어가 쉬라하고 설거지와 뒷정리를 해주기도 해요.” 새벽 일찍 일어나 출근하는 그를 위해 집안일을 도와주고, 그의 방송을 모니터링해 조언해주기도 한다. 그와 남편은 처음 만난 후로 지금까지 줄곧 서로 높임말을 쓰는데,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말에서 묻어나서인지 애정이 돈독해지고 다투는 일도 없다.
그는 얼마 전 TV 프로그램 ‘야심만만’에 출연해 남편의 ‘꽃길 프러포즈’를 자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프러포즈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대부분 여성들과 달리 전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멋지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나와도 시큰둥했거든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천 개의 꽃잎을 일일이 따서 꽃길을 만든 남편의 정성에 감동한거죠. 울었냐고요? 당연하지요!” 결혼 후에도 남편은 크고 작은 이벤트로 그를 감동시킨다. 결혼하고 나서 처음 맞는 생일에는 남편이 직접 미역국도 끓여줬다. “제 생일날도 아침 생방송 때문에 새벽 일찍 준비하고 집을 나서려는데 남편이 직접 미역국을 끓여 상을 차렸더라고요. 저보다 일찍 일어나서 몰래 준비하느라 잠을 설쳤을 남편의 정성에 이제껏 먹어봤던 미역국 중 가장 맛있었어요. 모처럼 오붓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저는 회사로, 남편은 침대로 돌아갔지요(웃음).”

아나운서 이혜승과 함께 한 맛있는 수다 Happy Cooking Time

“매일 저녁 직접 준비한 요리로 오붓한 식탁을 차려요”
서로 바쁜 터라 함께 할 시간이 얼마 없는 것이 안타깝다는 이들 부부는 대신 특별한 일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저녁을 함께 먹는다. 학창시절부터 요리 프로그램을 즐겨 봤을 정도로 요리하는 것을 무척 즐긴다는 그는 남편과의 오붓한 저녁식사를 위해 갓 지은 밥과 국, 밑반찬 등을 준비하는데,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쿠킹 클래스를 찾아 배운 요리가 도움이 된다고. 아나운서 동료들과 손님초대요리 클래스를 만들어 한 달에 두 번씩 요리를 배우기도 했으며, 지금은 요리연구가에게 개인적으로 밑반찬이나 국, 찌개 등 매일 해 먹을 수 있는 실용 요리를 배우고 있다. 시간이 맞는 강좌가 없어 무작정 들었다는 ‘초밥과 롤 만들기’ 클래스에서 배웠던 초밥은 아직도 가장 자신 있는 요리다. “누군가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에요.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이 제가 만든 음식을 늘 맛있게 먹어주고 고마워하니까 요리하는 게 더욱 신나요.”
그가 요리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 올리는 미니홈피는 레시피를 알려 달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로 인기다. 매일 한식 위주로 메뉴를 짜고 자신과 남편 모두가 좋아하는 고기반찬은 빼놓지 않고 올린다. 대신 건강을 생각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야채를 샐러드나 쌈으로 준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재료는 신선한 제철 재료를 사용하는데, 남아서 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금씩만 사고 연결식단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 “쇠고기무국을 끓이려고 두부와 무를 사면 한번에 다 넣지 않으니까 남게 되잖아요. 남은 두부로는 두부조림이나 김치두부를 만들고, 무는 나물이나 생채로 무쳐 먹어요.”

아나운서 이혜승과 함께 한 맛있는 수다 Happy Cooking Time

“한 달에 한 번 식사초대로 시부모님 사랑 듬뿍 받아요”
한 달에 한 번씩은 시부모님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는데, 직접 메뉴를 짜고 장을 봐 정성스럽게 준비한다.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며칠 뒤 있었던 시아버지의 생신상도 직접 차려냈다. “혹시라도 신혼여행 가서 걱정할까봐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야 시어머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제가 일 때문에 바쁜 걸 아시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셨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간도 안 맞고 밥도 설익고….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맛있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간은 맞출 정도로 실력이 늘었어요(웃음).”
시부모님과 식사할 때면 애피타이저부터 주요리, 디저트까지 준비하고 테이블 데커레이션에도 신경 쓴다. 식욕을 돋우는 예쁜 테이블 웨어를 준비한 뒤 미니 칠판에 ‘오늘의 메뉴’를 적어 레스토랑 분위기를 낸다. 남편은 퇴근할 때 테이블에 꽂아둘 꽃을 사 온다. 이렇게 정성 들여 음식을 준비하면 시부모님은 설사 맛이 없더라도 맛있게 드시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시부모님은 딸이 없어서인지 그를 딸처럼 아끼며 예뻐하시는데 하도 ‘우리 혜승이~’ 하며 챙기시는 터라 주위에서 아들이 사위 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

아나운서 이혜승과 함께 한 맛있는 수다 Happy Cooking Time

“여가시간에는 요가로 몸매 가꿔요”
결혼하고 나서 남편과 저녁식사시간을 맞추다보니 살이 찐 것 같아 요가를 시작했다.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몸이 개운해지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듯해 요즘 푹 빠져있다. 요가로 몸의 피로를 푼 후에는 조용하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는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사실 그는 아나운서가 되기 전 경제 TV의 경제부 기자로 일했다. 한번은 영어로 뉴스를 진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떨리기는커녕 오히려 ‘내가 할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뉴스 앵커가 되려면 먼저 아나운서가 돼야겠다는 생각에 시험을 봐 2000년 SBS 8기 공채 아나운서가 됐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뉴스 진행이지만, 요즘은 아나운서들이 쇼 프로 그램 MC 등으로 활동 역영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자신도 취미를 살려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보주부들이 알기 쉽게 궁금한 것을 쏙쏙~ 풀어내면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리를 좋아하는 주부가 진행하는 요리 프로그램, 재미있을 것 같지 않으세요?(웃음)”



새우튀김샐러드
아나운서 이혜승과 함께 한 맛있는 수다 Happy Cooking Time

준·비·재·료 중하 4~5마리, 맛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새싹채소 50g, 녹말가루·튀김기름 적당량씩, 드레싱(양파 ½개, 올리브오일 3큰술, 레몬식초 2큰술, 다진 바질·황설탕 1큰술, 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새우는 머리를 떼고 껍질과 내장을 제거한 다음 맛술과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2 새싹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턴다.
3 밑간한 새우에 녹말가루를 묻혀 털어낸 후 튀김기름에 노릇하게 튀긴다.
4 양파는 잘게 다진 뒤 나머지 재료와 함께 믹서에 섞어 드레싱을 만든 다음 냉장고에 차게 둔다. 5 새싹채소와 튀긴 새우를 접시에 담은 뒤 드레싱을 뿌린다.

가자미미뉘에르
아나운서 이혜승과 함께 한 맛있는 수다 Happy Cooking Time

준·비·재·료 가자미 2마리, 소금·흰 후춧가루·파슬리 약간씩, 크래송 10g, 자몽 ¼개, 크림소스(버터 ½큰술, 밀가루 1큰술, 우유 1컵, 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밀가루·튀김기름 적당량씩, 달걀 푼 물 1개 분량
만·들·기
1 가자미는 손질해 칼집을 낸 뒤 소금과 흰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2 크래송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자몽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인 후 밀가루를 넣어 나무주걱으로 덩어리지지 않게 저어가며 약불에서 끓이다가 우유를 부어 걸쭉해지면 소금, 흰 후춧가루로 간해 크림소스를 만든다.
4 밑간한 가자미에 밀가루를 가볍게 뿌린 뒤 달걀 푼 물을 묻혀 튀김기름에 노릇하게 튀긴다.
5 튀긴 가자미와 크래송, 자몽을 접시에 담고 크림소스와 파슬리를 뿌린다.

굴소스관자야채볶음
아나운서 이혜승과 함께 한 맛있는 수다 Happy Cooking Time

준·비·재·료 관자 6개, 소금·후춧가루·올리브오일 약간씩, 청경채 40g, 양송이버섯 7개, 마늘 1쪽, 소스(굴소스 1큰술, 물 ½컵, 녹말가루 ⅓큰술, 송송 썬 홍고추 1개 분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관자는 손질해 깨끗이 씻은 후 4등분해 윗부분에 잔칼집을 넣은 다음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2 청경채는 깨끗이 씻어 길이로 반을 가르고 양송이버섯은 껍질을 벗긴 후 길이로 2등분한다. 마늘은 얇게 저며 썬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볶아 향을 낸 후 청경채와 양송이를 넣고 소금을 살짝 뿌려 볶는다.
4 굴소스와 물을 냄비에 넣어 끓인 다음 녹말가루로 농도를 맞춘 뒤 홍고추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소스를 만든다.
5 달군 팬에 관자를 넣어 센 불에서 재빨리 굽는다.
6 구운 관자와 볶은 야채를 접시에 담은 후 소스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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