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재료도 근사한 일품 요리로 변신시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지현(31) 주부의 블로그(http://blog.naver.com/greenapple3)는 그만의 요리 아이디어를 둘러보러 오는 사람들로 늘 북새통을 이룬다. 얼마 전에는 네이버의 인기 블로그로 소개가 되었을 정도. 결혼 전에는 간단한 요리조차 해보지 않았지만 결혼 후 그날그날 먹을 요리를 준비하면서 요리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김씨는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양념과 조리방법에 변화를 주면 전혀 다른 요리가 된다는 것이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김씨의 맛깔스러운 요리 노하우는 딸 연희(4)와 남편의 건강을 위해 인공조미료 대신 멸치와 다시마를 이용한 천연 양념으로만 맛을 내는 것. 그의 블로그에서는 딸에게 해주는 영양 간식을 비롯한 홈베이킹, 저렴한 식재료를 가지고 가족들에게 뽐낼 수 있는 다양한 일품 요리 노하우 등을 엿볼 수 있다.

▼ 3000원으로 만든 폼 나는 일품 요리

토마토파스타샐러드

■ 준·비·재·료 동물 모양 파스타 50g, 방울토마토 25개, 양파·피망 ¼개씩, 바질잎 5장(또는 바질가루 1작은술), 드레싱(올리브오일 3큰술, 식초 2큰술, 발사믹식초 1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¼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소금·올리브오일 약간씩
■ 만·들·기
1 파스타는 끓는 물에 소금과 올리브오일을 넣고 8~9분 정도 삶아 물기를 뺀 다음 올리브오일을 살짝 넣어 버무린다.
2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따고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쳤다가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긴다.
3 양파와 피망은 잘게 다지고 바질잎은 잘게 썬다.

4 올리브오일을 제외한 드레싱 재료를 한데 넣고 고루 섞다가 소금과 설탕이 녹으면 올리브오일을 넣고 거품기로 살살 저어 걸쭉하게 만든 후 마지막에 다진 양파와 피망을 넣고 섞는다.
5 파스타와 방울토마토에 ④와 다진 바질을 넣고 잘 버무린 후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두었다가 먹는다.

바지락시금치와인찜

■ 준·비·재·료 바지락 2봉지, 시금치 100g, 마늘 5쪽, 양파 ¼개, 청양고추 2개, 마른 홍고추 1개, 올리브오일 2큰술, 화이트 와인 1½컵, 소금·후춧가루 적당량
■ 만·들·기
1 바지락은 껍데기를 문질러 씻은 뒤 옅은 소금물에서 2시간 정도 해감시킨다.
2 시금치는 다듬어 깨끗이 씻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3 양파는 다지고 청양고추와 마른 홍고추는 잘게 썬다.
4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향이 나면 양파를 넣고 볶는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바지락과 청양고추, 마른 홍고추를 넣고 한 번 더 살짝 볶는다.

5 화이트와인을 붓고 뚜껑을 덮어 바지락이 입을 벌릴 때까지 끓인다.
6 국물이 우러나오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고 시금치를 넣은 후 뚜껑을 덮어 시금치가 숨이 죽을 정도로만 살짝 익힌 뒤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소스와 함께 낸다.

데리야키닭구이

■ 준·비·재·료 닭다리살 3쪽, 우유 ½컵, 숙주나물 300g, 피망·빨강 파프리카·양파 ¼개씩, 숙주볶음양념장(굴소스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데리야키소스(간장 5큰술, 설탕 3큰술, 맛술 2큰술, 생강술 1큰술, 대파 흰 부분 약간, 양파 ¼개, 마른 홍고추 ½개), 식용유 약간
■ 만·들·기
1 깨끗이 씻은 닭다리살을 우유에 담가 1시간 정도 재우고 숙주나물은 다듬는다.
2 피망, 파프리카, 양파는 채썬 후 식용유를 두른 팬에서 살짝 볶는다.
3 숙주나물과 굴소스를 넣고 숙주가 숨이 죽을 정도로 재빨리 저으면서 볶다가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4 분량의 데리야키소스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여 소스의 양이 반이 될 때까지 졸인다.
5 재운 닭다리살은 물에 한번 씻은 뒤 달군 팬에 올려 반 정도 익을 때까지 구운 다음 데리야키소스를 넣어 조린다.
6 닭다리살에 양념이 배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③의 숙주볶음 위에 올린다.



단호박돼지고기볶음

■ 준·비·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 400g, 고기양념(생강술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양파 ¼개, 단호박 100g, 호두 50g, 양념장(간장 5큰술, 다진 대파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½큰술, 생강가루 ¼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물엿 1큰술, 튀김기름 약간
■ 만·들·기
1 돼지고기는 손가락 굵기로 썰어 고기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묻혀 밑간한다.
2 양파는 채썰고 단호박은 1cm 두께로 썬다. 호두는 잔가루를 털어낸 후 튀김기름에 각각 튀겨 기름을 뺀다.

3 밑간한 돼지고기에 양념장 재료를 넣고 30분 정도 재운다.
4 기름을 두른 팬에 채썬 양파를 넣고 살짝 볶다가 밑간한 돼지고기를 넣어 익힌다.
5 돼지고기가 반쯤 익으면 튀긴 단호박과 호두를 넣고 국물이 바특해질 때까지 조리다가 물엿을 넣고 재빨리 볶아낸다.

오렌지소스생선커틀릿

■ 준·비·재·료 동태살 300g, 베이비채소 30g, 오렌지 ½개, 밀가루 ½컵, 달걀 푼 물 1개 분량, 빵가루 3컵, 오렌지소스(오렌지 ½개, 양파 ⅛개, 올리브오일 3큰술, 식초 2큰술, 레몬즙·설탕 1큰술씩, 소금 ¼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튀김기름 적당량
■ 만·들·기
1 동태살은 포를 뜬 것으로 준비해 체에 받친 상태로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물기를 뺀다.
2 베이비채소는 씻어서 물기를 빼고 오렌지는 한입 크기로 썬다.

3 동태살에 밀가루, 달걀 푼 물, 빵가루 순으로 묻힌 후 튀김기름에서 바삭하게 튀겨 커틀릿을 만든다.
4 분량의 오렌지소스 재료를 믹서에 넣어 간다.
5 접시에 생선커틀릿과 베이비채소, 오렌지를 올리고 오렌지소스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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