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가구 D.I.Y 기본편 - 페인트칠하기
가구를 재단할 때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거나 여러 가지 모양을 내서 멋을 낼 수 있지만 그렇게 만들기에는 아직 서툰 면이 많아 이번 시간에는 예쁘게 페인트칠을 해보기로 했어요. 실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페인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페인트 전문점을 찾아가보니 나뭇결을 살려 염색하는 염료, 물이 닿아도 지워지지 않는 유성 페인트 등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염료나 유성페인트는 친환경 제품이 아니라고 해요. 그래서 몸에 해롭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친환경 수성 페인트로 칠하기로 결정했어요.
페인트의 컬러는 가구를 놓을 공간의 분위기와 주변 가구의 컬러 등을 생각해서 골라야 하지만 가구 만들기 초보자인 저는 어느 곳이나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 칠하기 쉬운 화이트 컬러를 선택했어요. 제가 페인트칠을 해보니 모가 길면 붓에 페인트가 많이 묻어 가구에 칠하는 양을 맞추기 힘들더라고요. 모가 짧고 가는 붓으로 좁은 면을 먼저 바른 다음 큰 붓을 이용해 넓은 면을 바르세요. 이때 나뭇결에 따라 한방향으로 붓질을 해야 페인트가 마른 뒤 모양이 예쁘답니다. 수성 페인트는 3시간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말라요. 페인트가 마르면 그 후에 다시 한 번 덧바르고, 하룻밤 말린 다음 다시 덧바르기를 반복해 총 3번 정도 하면 깔끔하게 칠해져요.

페인팅 준비물
1 수성페인트 유성 페인트에 비해 마르는 시간이 3시간 정도로 짧고 냄새가 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국산 제품은 2ℓ2만원선, 수입 제품은 2ℓ4만원선.
2 장갑 페인트를 칠할 때는 장갑을 꼭 낀다. 바닥이 고무로 처리된 것을 선택해야 페인트가 장갑에 스며들지 않아 손에 안 묻는다. 한 켤레 3백원선.
3 붓 가구의 좁은 면은 모가 짧고 전체 길이가 5cm 미만인 붓으로, 넓은 면은 전체 길이가 10cm 정도인 붓으로 선택할 것. 가격은 사이즈에 따라 다르며 10cm 정도로 모가 짧은 붓은 2천원선.
4 사포 사포로 가구의 나뭇결을 다듬은 다음 페인트칠을 해야 매끄럽게 발린다. 1장에 5백원선.

페인트칠 과정

1 사포질하기 헝겊으로 가구의 먼지를 닦아낸 후 넓은 면에서 좁은 면 순서로 사포질을 해 매끄럽게 다듬는다. 이때 힘을 균일하게 주면서 나뭇결 방향으로 사포질해야 나중에 페인트가 매끄럽게 발린다.
2 한방향으로 페인트 칠하기 작은 붓을 이용해 모서리, 고리 부분 등 좁은 부분 먼저 페인트칠을 한 다음 큰 붓을 이용해 넓은 면을 칠한다. 나뭇결 방향으로 칠해야 페인트가 잘 스며들고 고르게 발린다.
3 덧바르기 3시간 정도 지난 후 페인트를 한 번 더 덧바른다. 붓질은 한방향으로 해야 고르고 예쁘게 발린다.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다음날 다시 한 번 덧바르면 완성!


▼ 친환경 가구 D.I.Y 실전편 - 주방 선반 만들기

이번 달에는 주방 선반을 만들어보았어요. 선반을 60×30cm 정도로 만들었더니 공간에 상관없이 잘 어울리고 활용도도 높더라고요. 싱크대 주변 벽에 못을 박아 붙이고 양념통이나 작은 그릇 등을 올린 다음 아래쪽에 행주나 국자 등 주방용품들을 매달아 두면 예뻐요.
저는 가장 기본적인 직사각형 디자인으로 만들었는데 좀더 모양을 내고 싶다면 직소기로 옆판을 둥글게 재단해보세요. 선반에 상판을 올릴지, 선반 안쪽의 칸을 두 칸으로 나눌지 세 칸으로 나눌지도 미리 생각해두어야해요. 저는 선반의 위쪽에 작은 화분들을 올리려고 상판을 달았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컨트리풍의 주방 선반을 만들어볼까요?



■ 준·비·재·료
직소기, 나사못·목심 적당량씩, 드릴, 사포, 본드, 화이트 컬러 페인트, 붓
10mm 두께 합판 상판·중간판(58×14cm 2개), 옆판(30×15cm 2개), 뒷판(58×30cm 1개)
완성사이즈 60×30cm

설계·재단하기 Step1

설계도 그리기
1 구상도 그리기 가구를 배치할 공간을 생각해 완성된 가구 모양을 그린 뒤 가로세로의 완성 치수를 표시하세요. 가구의 크기는 배치할 공간보다 가로세로 모두 1~2cm 정도 작게 재단해야 가구를 넣고 빼기가 쉬워요.
2 설계도 그리기 가구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각 부위마다 필요한 목재의 사이즈를 꼼꼼하게 적으세요.

재단하기

3 사이즈 재기 목재를 작업대 위에 올리고 자와 연필로 재단할 곳을 표시하세요. 이때 목재에 힘을 주어 연필을 그으면 자국이 남으므로 최대한 힘을 빼서 그려야 해요.
4 목재 자르기 목재는 직소기나 톱을 이용해 자르는데, 직소기를 사용할 때는 날이 목재와 수직이 되도록 위치를 맞춘 다음 직소기를 작동시켜 힘 있게 밀어야 해요. 직소기로 목재를 자르면 톱밥이 많이 날리므로 실외에서 자르는 것이 좋아요. 톱을 사용할 때는 톱을 30。 정도로 세우고 자르고, 톱날을 몸 쪽으로 당길 때는 힘을 주고 밀 때는 힘을 빼는 것이 요령이에요.
5 옆판 대각선 자르기 설계도대로 재단한 옆판의 한쪽 모서리에서 가로세로 10cm씩 떨어진 부분을 연필로 표시하세요. 연필로 두 지점을 그어준 다음 톱으로 잘라주세요.

프레임 만들기 Step 2

기본 프레임 만들기
1 상판과 뒤판 고정하기 상판과 중간판을 세우고 뒤판을 위에 올리세요. 중간판은 안정적으로 고정시키기 위해 세워 두는 역할을 할 거예요. 중간판을 뒤판의 끝쪽에 세워두면 안정적으로 고정된답니다. 그런 다음 상판 끝쪽과 뒤판의 모서리가 잘 맞물리도록 모양을 잡아 4군데에 나사못을 박으세요.
2 옆판 박기 옆판은 ①의 양쪽에 올려 모서리가 잘 맞물리도록 모양을 잡은 다음 나사못을 가로세로로 2군데씩 박으세요.

칸막이 박기
3 옆판 칸 나누기 옆판 위에서 20cm 되는 지점을 연필로 표시하세요.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칸을 나누세요.
4 옆판에 중간판 박기 중간판을 ①에서 표시한 지점에 맞춰 끼운 다음 옆판의 표시한 부분에 나사못을 2군데 박으세요.
5 뒤판에 중간판 고정하기 뒤판도 위에서 20cm 되는 지점을 연필로 표시해 가로선을 그으세요. 그런 다음 표시한 지점에 위 나사못을 4군데 박으세요.
수납고리 달기
6 수납고리 달 지점 표시하기 선반을 앞으로 돌려 고리를 박을 지점을 가로 길이 기준으로 5등분해 연필로 표시하세요. 선반의 가로 길이가 60cm이므로 끝에서부터 12cm씩 더해가며 표시하면 됩니다.
7 드릴로 구멍 뚫어 목심 박기 드릴로 표시해둔 지점을 뚫은 다음 구멍에 본드를 조금 짜서 목심을 박으세요. 이때 목심이 1cm 정도 앞으로 튀어나오게 박아야 나중에 주방 소품들을 걸기 편하답니다.
목심 박기
8 목심 넣기 나사못을 박은 구멍에 본드를 조금 짜 넣고 목심을 박으세요.
9 목심 자르기 튀어나온 목심 자투리를 플러그톱으로 자르는데, 이때 플러그톱은 최대한 목재에 붙이고 잘라야 목심이 깨끗하게 잘려요.
페인트칠하기
10 사포질하기 가구의 먼지를 헝겊으로 털어낸 후 넓은 면에서 좁은 면 순서로 사포질해 매끄럽게 다듬으세요. 이때 힘을 균일하게 주면서 나뭇결 방향으로 사포질해야 페인트가 매끄럽게 발려요.
11 좁은 곳부터 페인트칠하기 작은 붓을 이용해 모서리, 고리 부분 등 좁은 부분 먼저 페인트칠한 다음 큰 붓을 이용해 넓은 면을 칠해주세요. 나뭇결 방향으로 칠해야 페인트가 잘 스며들고 고르게 발린답니다. 완전히 말려 다시 칠하기를 3번 반복하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