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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친환경 생활을 하자!

15분만에 뚝딱! 초간단 책꽂이 DIY

한여진 기자와 함께 배우는 친환경 가구 D.I.Y 제4탄

사진·지호영 기자 / 문형일‘프리랜서’ || ■ 제작협찬·아름다운가구만들기(02-333-7893 www.bf-diy.com) ■ 장소협찬·가배나루(02-312-0616)

2007. 04. 18

15분만에 뚝딱! 초간단 책꽂이 DIY

이번 달에는 책상 위를 깔끔하게 정리 할 수 있는 책꽂이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책꽂이 만들기에 앞서 가구 만들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디자인과 목재 재단하는 방법을 꼼꼼하고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가구를 스케치하고 직소기와 톱을 이용해 목재를 자르는 요령까지 숨겨둔 저만의 비장의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15분이면 뚝딱 완성되는 책꽂이를 만들어볼까요?

친환경 가구 DIY 1단계 - 가구 디자인하기
가구를 만들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디자인을 구상하고 설계도를 그리는 거예요. 어떤 용도의 가구를 만들지 결정하고 나면 가구를 둘 공간, 주변 가구들의 디자인, 사용 목적 등을 생각해서 디자인해야 해요. 만약 수납장을 만든다면 가로세로 사이즈는 물론 서랍의 크기는 어떻게 나눌지, 서랍은 몇 개가 필요한지, 다리나 손잡이는 어떤 모양으로 달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정해두어야 한답니다. 하지만 가구 만들기 초보자의 경우는 이런 과정이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마련이지요. 그런 독자들을 위해 제가 가구를 만들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하나 가르쳐드릴게요. 바로 기존의 예쁜 가구를 모방해서 만드는 거예요.
만약 책꽂이를 만들기로 정했다면 인테리어 잡지나 인터넷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책꽂이를 찾아서 스크랩한 다음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따라 만들어보세요. 필요한 부분은 더하고 만들기 어려운 부분은 빼면 되니까 나만의 작품을 손쉽게 만들 수 있더라고요. 이때 집에 있는 책상과도 어울리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디자인을 정한 다음에는 설계도를 그려야 해요. 가구 둘 공간을 생각해서 가구의 사이즈를 정한 다음 그 사이즈대로 꼼꼼하게 그리는데, 만들기 복잡한 가구는 정면도와 측면도, 밑면도를 모두 그려 두어야 만들기가 쉬워진답니다.

가구 도안하기
15분만에 뚝딱! 초간단 책꽂이 DIY

1 스케치하기 만들고자 하는 가구의 형태를 연필이나 펜으로 간단하게 스케치하면서 디자인을 결정한다. 인터넷 인테리어 사이트나 잡지에서 원하는 디자인의 가구를 스크랩했다가 참고해서 그리는 것도 방법.
2 구상도 그리기 구상도는 가구의 완성된 모양을 그리는 도안으로 밑그림을 그린 후 가구 놓을 위치를 생각해 가로세로 사이즈를 표시한다. 가구를 배치할 공간보다 가로 세로 1~2cm 정도 작게 만들어야 완성된 후 넣고 빼기가 수월하다.
3 설계도 그리기 설계도는 가구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각 부위에 들어가는 부속품과 사이즈를 꼼꼼하게 적어놓는 도안. 디자인이 복잡한 가구라면 정면도와 함께 측면도, 밑면도를 함께 그려야 만들기 쉽다.

친환경 가구 DIY 2단계 - 목재 재단하기
15분만에 뚝딱! 초간단 책꽂이 DIY

지금까지 저는 목재를 재단할 때 목공소에 부탁했었는데, 이번에는 간단하니까 직접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우선 자를 부분을 연필로 그린 다음 톱과 직소기를 이용해 잘랐어요. 직선을 자를 때는 힘은 좀더 들지만 톱을 사용하고, 곡선을 자를 때는 직소기를 사용하니깐 편하더라고요. 직소기는 무거운 편이라 한손으로 잡고 작동시키기가 쉽지 않아요. 클램프로 목재를 고정해주고 사용하던가 다른 사람이 목재를 붙잡아주는 것이 안전하답니다.
15분만에 뚝딱! 초간단 책꽂이 DIY

직소기 가구를 만들 때는 보통 18~25mm 두께의 목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톱 대신 직소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곡선을 자를 때 유용하게 쓰인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9만원선.
플러그톱 목심을 박은 후 자투리를 자를 때 사용하는 톱이다. 1만5천원선.
줄자 목재 사이즈를 잴 때 사용한다. 줄자 끝에 쇠가 구부러져 있는 것으로 골라야 나무 끝에 대고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4천원선.
각자 직각을 맞출 때 사용하는 자. 손잡이를 좌우로 이동시킬 수 있어 다양한 각도를 측정할 수 있다. 1만5천원선.
클램프 목재를 자를 때 작업대와 목재를 단단하게 고정시켜준다.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5천~1만원선.

목재 자르기
15분만에 뚝딱! 초간단 책꽂이 DIY

1 표시하기 목재를 작업대 위에 올리고 자와 연필로 자를 곳을 표시한다. 이때 힘을 주어 연필을 그으면 목재에 자국이 생기므로 힘을 빼고 표시할 것.
2 톱으로 자르기 목재와 톱의 각은 30도 정도가 적당하다. 톱날을 몸 쪽으로 당길 때 힘을 주고 밀 때는 힘을 풀면서 자른다.
3 직소기로 자르기 목재와 직소기 날이 수직이 되게 한 다음 직소기를 작동시킨다. 톱밥이 많이 날리므로 직소기는 실외에서 사용한다.



15분만에 뚝딱! 초간단 책꽂이 DIY

목심 자르기
1 목심 넣기 나사목을 박은 구멍에 본드를 조금 짜넣고 목심을 박는다.
2 목심 자르기 플러그톱으로 튀어나온 목심 자투리를 자른다. 이때 플러그톱을 최대한 목재에 붙이고 잘라야 목심이 깨끗이 잘린다.

가구 DIY 실전편 - 책꽂이 만들기
15분만에 뚝딱! 초간단 책꽂이 DIY

이번 달에는 책꽂이를 만들어 보았어요. 책꽂이의 가로 사이즈를 1m 정도로 만들었더니 가로 길이가 1m30cm~1m60cm인 일반적인 책상에 잘 어울리고 활용도도 높더라고요. 거실 한쪽 벽면에 못을 박아 올린 뒤 작은 화분이나 CD, DVD 등을 꽂아두는 선반으로 사용해도 좋아요.
저는 가장 기본적인 직사각형 디자인으로 만들었는데 좀더 모양을 내고 싶다면 옆판을 직각삼각형으로 재단해보세요. 책꽂이에 모던한 분위기를 더할 수 있을 거예요. 책꽂이 안쪽에 칸을 두 칸으로 나눌지 세 칸으로 나눌지도 미리 생각해두어야 해요. 저는 두꺼운 책들을 꽂으려고 중앙에 칸막이를 하나만 박아서 두 칸으로 나눴답니다. 만약 책들을 3~4개 분야로 구분하고 싶다면 칸막이 수를 늘려 만들면 정리하기 편하겠죠?

준·비·재·료
직소기, 나사못 적당량, 드릴, 본드
18mm 두께 집성목 밑판(1000×200mm 1개), 옆판·칸막이(200×200mm 3개), 뒷판버팀목(1000×45mm 1개)
완성사이즈 1000×218mm

Step 01 설계·재단하기
15분만에 뚝딱! 초간단 책꽂이 DIY

설계도 그리기
1 구상도 그리기 가구를 배치할 공간을 생각해 가구의 완성된 모양을 그린 다음 가로세로 완성 치수를 표시하세요. 가구의 크기는 배치할 공간보다 가로세로 1~2cm 정도 작아야 가구를 넣고 빼기 쉬워요.
2 설계도 그리기 가구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각 부위에 들어가는 목재의 사이즈를 꼼꼼하게 적으세요.

재단하기
1 사이즈 재기 목재를 작업대 위에 올리고 자와 연필로 재단할 곳을 표시하세요. 이때 힘을 주어 연필을 그으면 목재에 자국이 남으므로 최대한 힘을 빼어야 해요.
2 클램프로 고정하기 사이즈를 표시한 목재를 작업대에 올리고 클램프로 고정하세요. 작업대 끝부분과 목재 끝부분을 나란하게 맞춰야 클램프를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답니다.
3 목재 자르기 목재는 직소기나 톱을 이용해 자르는데, 직소기를 사용할 때는 날이 목재와 수직이 되게 한 다음 작동시켜 힘있게 밀어야 해요. 직소기로 목재를 자르면 톱밥이 날리므로 실외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톱을 사용할 때는 30도 정도로 세운 뒤 톱날을 몸 쪽으로 당길 때는 힘을 주고 밀 때는 힘을 빼는 것이 요령이에요.

15분만에 뚝딱! 초간단 책꽂이 DIY

Step 02 프레임 만들기
기본 프레임 만들기
1 밑판 고정하기 옆판 두 개를 나란히 세우고 밑판을 위에 올리세요. 이때 옆판 하나는 밑판의 끝쪽에, 하나는 밑판의 가운데 쪽에 받쳐두어야 밑판이 안정적으로 고정된답니다.
2 옆판 박기 밑판 끝쪽의 옆판과 밑판의 모서리가 잘 맞물리도록 모양을 잡은 다음 나사못을 2군데 박으세요. 밑판의 가운데에 받쳐두었던 옆판도 같은 방법으로 밑판에 박으세요.

칸막이 박기
3 밑판 칸 나누기 밑판의 측면을 가로로 2등분한 다음 연필로 선을 그어 칸을 나누세요.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칸을 나누세요.
4 칸막이 중앙 표시하기 밑판의 중앙 지점과 맞출 칸막이 측면의 중앙 지점을 표시해야 하는데, 목재의 두께가 18mm이므로 9mm인 지점을 자로 재서 아래쪽에 표시하면 돼요.
5 칸막이 박기 기본 프레임을 엎어두고 밑판의 중앙 표시점과 칸막이의 중앙 표시점을 일직선이 되도록 칸막이를 두세요. 그런 다음 나사못을 두 군데 박아 고정시키세요.

뒤판버팀목 붙이기
6 양쪽 옆판의 중앙점 표시하기 뒤판 버팀목은 중앙보다 약간 위쪽에 달아야 안정돼 보여요. 우선 양쪽 옆판에 중앙 지점을 표시하세요. 책꽂이의 전체 높이가 218mm이니까 위에서부터 109mm인 곳이 책꽂이의 중앙 지점이에요. 이곳을 연필로 표시해두세요.
7 버팀목 박기 표시해둔 옆판의 중앙 지점보다 위쪽으로 뒤판 버팀목을 올리고 나사못으로 박으세요. 이때 양끝 부분부터 박고 가운데를 박으면 좀더 쉽게 고정시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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