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연극 저널

풀몬티 외

담당·이남희 기자

2007. 01. 16

풀몬티 외

풀몬티
히트한 영국 영화를 동명의 뮤지컬로 만든 작품 ‘풀몬티’는 뉴욕을 배경으로 돈을 벌기 위해 스트립 쇼를 벌이는 실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익살스럽고 톡톡 튀는 대사와 상황을 통해 정리해고, 실업문제 같은 심각한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직장인, 남편, 아버지 등의 이름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남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개그맨 정준하가 주연을 맡았다. ~2월25일/연강홀/문의 02-516-1501

판타스틱스
6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후 단일 극장에서 42년간 공연돼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작품.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모티프를 따왔으며 ‘젊고 순수한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테마 송 ‘트라이 투 리멤버(Try to Remember)’ 등 귀에 익숙한 14곡의 노래가 공연 내내 흐른다. 미리 신청한 관객이 공연 후 무대에 올라 연인에게 프러포즈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1월21일/동숭아트센터 소극장/문의 02-762-0010

강철
교도소를 배경으로 현대인의 광기를 묘사한 작품. 부엌칼로 남편을 살해한 죄로 15년간 감옥에 수감돼 있던 제이에게 사건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딸 유진이 찾아온다. 유진이 수차례의 면회를 통해 엄마가 정당방위라고 확신하려는 순간 제이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연극 ‘배장화, 배홍련’ 이후 5년 만에 연출가 한태숙과 중견배우 윤소정이 재회해 기대를 모은다. ~1월28일/아룽구지 소극장/문의 02-764-8760

7인의 천사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날 예정인 천사에게 6명의 천사들이 앞으로 전개될 ‘지상의 고난’을 미리 보여준다. 어려서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다리 하나를 못 쓰는 장애인이 되고, 친구에게 배신당해 빈털터리 신세가 되며, 죽음을 앞둘 무렵 그에게 하나 남은 아들마저 먼저 세상을 뜬다. 인간으로 태어나길 포기하려던 천사는 지상에서 출산이 임박한 임부에게 응급상황이 생기자 최종결단을 내리는데…. 작품은 고난이 축복임을 증명하기 위해 인간이 되겠다는 천사를 따라가며 일상의 축복을 말한다. 1월5일~2월28일/설치극장 정미소/문의02-507-6487

청춘정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내 공감을 자아내는 로맨틱 코미디극. 만난 지 5년이 돼가는 커플 박정현과 정수연,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 박지희와 백수 남자친구, 신입생 최세진과 그녀가 한눈에 반한 남자선배, 3년을 가슴 졸이며 사랑했던 안은경과 이별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녀의 남자친구 등 네 청춘남녀 커플의 가지각색 사랑과 이별이야기가 펼쳐진다. 12월23일~2월25일/대학로 우리극장/문의 02-745-0308



토요일 밤의 열기
70년대 디스코 열풍을 몰고 왔던 존 트래볼타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한 작품. 그룹 비지스의 여러 히트곡을 들을 수 있는 작품으로, ‘팝 뮤지컬’의 효시로 불린다. 2003년 한국어 버전으로 국내에 초연됐지만, 이번에는 런던 오리지널팀이 내한해 첫 공연을 갖는다. 작품은 런던 청년들의 방황과 사랑, 우정, 성공에 대한 갈망을 디스코, 힙합, 테크노 등 역동적이고 격렬한 춤으로 그려낸다. 1월12일~3월3일/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문의 02-532-2188

신의 아그네스
83년 국내 초연 이후 윤석화, 신애라, 김혜수 등 여러 스타가 열연하면서 공연 때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한 ‘신의 아그네스’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는 92년 이 작품에서 함께 공연했던 배우 박정자와 손숙이 15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갓 낳은 아기를 목 졸라 죽인 수녀’라는 충격적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21세 수녀 아그네스, 자식을 세상에 방치한 채 수녀로 살아가는 미리암 원장, 정신과 의사 리빙스턴의 갈등을 시적인 대사를 통해 섬세하게 엮어나간다. 1월9일~2월7일/정동극장/문의 02-3272-2334
Hot Stage
오리지널팀이 만드는 프랑스 ‘국민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풀몬티 외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로미오 앤 줄리엣’이 국내 초연된다. 셰익스피어 원작에 새로운 해석을 가미한 이 작품은 두 연인의 죽음으로 신에 대한 믿음을 잃는 로렌스 신부, 캐플릿 부인보다 줄리엣을 더 사랑하는 유모, 순종적이지 않은 줄리엣을 등장시킨다. 또 몬테규와 캐플릿 가문은 각각 붉은색과 푸른빛으로 의상과 조명이 대비된다. 2001년 프랑스 초연 때부터 줄곧 로미오 역을 맡은 배우 다미앙 사르그가 출연한다. 1월20일~2월27일/세종문화회관/문의 02-541-2614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