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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연극 저널

김성녀가 선보이는 모노 드라마 ‘벽 속의 요정’ 외

담당·송화선 기자

2005. 07. 13

김성녀가 선보이는 모노 드라마 ‘벽 속의 요정’ 외

돌아온 귀곡산장 개그맨 이홍렬이 직접 대본을 써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주부를 위한 공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9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TV 코미디 프로그램 ‘귀곡산장’을 연극무대로 불러왔다. “뭐 필요한 거 없수? 없으면 말구” “망태 망태 망망태, 망구 망구 망망구 우리는 산장지기 괴상한 노인” 등 추억의 유행어를 다시 들을 수 있다. 연극무대에서 활동했던 개그맨 강성범이 할머니 이홍렬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코믹 호러’ 연기를 선보인다. 7월8일~8월28일/상상나눔 씨어터/문의 02-744-0300

풋루스 1984년 미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 주제곡인 ‘풋루스(footloose·‘속박이 없는’이라는 뜻의 미국 속어)’는 당시 37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춤을 억압하는 기성 세대와 이에 맞서는 젊은이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뮤지컬로, 시종일관 화려한 춤과 멋진 음악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7월15일~10월16일/연강홀/문의 02-766-8551

수천 광활한 고구려 영토를 배경으로 1천5백 년 세월을 넘나들며 이어지는 환상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고구려가 대륙을 차지하고 있던 시절, 광개토대왕은 자신의 호위무사에게 대륙의 하늘을 지키라는 의미로 ‘수천(守天)’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수천은 다음 생애에도 이 약속을 지키려 하지만, 그의 삶에는 고려시대 몽골에 의한 침탈과 일제침략 등 우리 역사의 굴곡이 그대로 새겨진다. 대사 없이 노래만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시도의 팬터지 창작 뮤지컬이다. 7월7~17일/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문의 02-335-1749

암살자들(ASSASSINS) ‘이봐, 세상이 우울해? 그럼, 대통령을 쏴!’라는 도발적 홍보문구가 눈길을 끄는 작품. 링컨을 암살한 존 윌크스 부스(1865), 케네디를 저격한 리 하비 오스왈드(1963) 등 미국 역사 속의 대통령 암살범 9명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이 쏘아 죽인 것은 결과적으로 무엇이었나를 고민하게 만든다. 미국 공연 당시 수많은 논쟁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토니상 ‘베스트 리바이벌 뮤지컬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7월9~31일/예술의전당 토월극장/문의 02-556-8556

리체데이 내한공연 달빛 은은한 여름밤, 아늑한 숲속에서 환상적인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 ‘스노우 쇼’의 광대 슬라바 플루닌이 만든 마임 극단 ‘리체데이’가 경기도 양평 용문산 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야외극장에서 심야공연을 펼친다. ‘리체데이’는 다양한 음악과 무대 효과를 활용해 신비로운 광대극을 펼쳐보이는 극단. 이번 공연에서는 20개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피에로 광대극을 통해 인간의 웃음과 눈물, 쾌락과 비애의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한다. 7월30일, 8월1일/양평 용문산 야외극장/문의 02-525-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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