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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사이로 알려진 강씨 마약복용 혐의로 재구속된 후, 황수정 근황

■ 글·이영래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3. 05. 07

황수정과 함께 필로폰 복용 혐의로 재작년 구속됐던 강모씨가 최근 다시 구속됐다. 이번에도 그는 필로폰 복용 혐의를 받고 있다. 황수정과 강씨의 관계에 대해 연예가에선 최근까지 ‘오래 전에 끝난 사이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로 상반된 소식들이 엇갈리고 있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황수정의 근황 취재.

애인 사이로 알려진 강씨 마약복용 혐의로 재구속된 후, 황수정 근황

재작년 11월, 드라마 ‘허준‘의 ‘예진 아씨’로 스타덤에 올랐던 탤런트 황수정(33)이 마약복용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터졌다. 그의 구속 사실 자체도 충격이었지만 이른바 ‘황수정의 남자’로 강씨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이 사건은 황수정의 은밀한 개인사에 대한 스캔들로 이어졌다. 이후 지금까지 연예계 최고의 뉴스 메이커는 단연 황수정이었다.
“그 사람하고 내 딸하고 더는 연결시키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 친구가 뭐라고 하고 다니는지는 몰라도 이제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에요.”
지난 3월22일, 강씨가 서울지검 마약수사부에 의해 다시 구속되는 사건이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최근까지 서울시내 호텔 등을 전전하며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세간의 관심은 다시 황수정에게 모아졌다. 그러나 경기도 광주에서 자동차 중고매매상을 하고 있는 황수정의 아버지 황종우씨는 그런 시각에 대해 극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미 오래 전에 정리한 사이인데, 왜 그런 일로 다시 수정이를 찾느냐?”는 것.
강씨는 지난해말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자리잡으면 그때 가서 (아버님께) 인사드리고, 누구보다 떳떳하고 당당하게 프러포즈할 것”이라며 자신과 황수정 사이의 관계가 변함없음을 강조했었다. 물론 당시에도 황수정의 측근들은 “두 사람은 이미 끝이 났다”고 한결같이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 말이 맞는지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유일한 방법은 황수정을 직접 만나는 것뿐.
황수정을 찾기 위해 기자는 경기도 하남시의 집을 여러번 찾았다. 동네 주민 그 누구도 최근 몇달간 황수정을 봤다는 사람이 없었다. 아무리 칩거중이라도 만일 그곳에서 지낸다면 이렇게 눈에 안 띌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 의문을 풀기 위해 아버지 황종우씨를 다시 만날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많이 건강해졌어요.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그만 합시다. 내가 무슨 말만 해도 기자들이 마구 써대는 통에 이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왔으니까 차나 한잔 하고 가요.”
황씨는 말을 많이 아꼈지만 사람을 차갑게 내몰 정도로 냉정하지는 않았다. 그를 붙잡고 황수정이 지금 집에 있는지만 확인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단호하게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집에서 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는 확답형의 말은 그렇게 “확인해줄 수 없다”로 바뀌었다. 결국 황수정이 제3의 장소에 머물고 있음을 확인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황수정과 교류가 있던 방송 관계자나 측근들에게도 소식을 물어봤지만, 그들 중 누구도 그의 최근 행방을 알지 못했다. 혹자는 “외국에 나간 게 아니라면 이렇게 눈에 안 띌 수 있겠느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아버지 황씨에게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그는 끝까지 답변을 피했다. 다만 컴백설에 대해서는 “컴백이든 뭐든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면 인터뷰를 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조만간 컴백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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