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주요 테마 중 하나는 쌍둥이 남매와의 일상. 전처와의 사이에서 아들(20), 딸(18) 남매를 둔 그는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 재혼해 2년 후 이란성 쌍둥이 남매(5)를 얻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남매가 받아쓰기에서 100점을 맞은 사진을 게시하며 ‘오늘도 백점 맞은 셤지 문밖에 붙여놓음.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 닮았음. 샴페인 반 병짜리 땀’ 등의 코멘트를 덧붙여 ‘자식 바보’임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큰아들이 쌍둥이 동생을 안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는데, 이 사진들은 지금 삭재된 상태. 현재는 막내딸이 돼지 저금통을 안고 있는 사진이 ‘Her first #piggybank #돼지저금통 #이마트’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져 있다
‘아빠 정용진’의 관심사는 신세계그룹 경영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스타필드 고양의 토이킹덤 플레이가 대표적이다. 토이킹덤 플레이는 자동차와 공룡, 인형 등 장난감, 놀이 시설, 직업 체험 공간 등을 갖춘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고양 오픈 당시 기자들에게 직접 토이킹덤 플레이를 소개하며 “쌍둥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들의 숨은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또 자동차 놀이 공간을 소개하며 “자동차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단순히 차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 자동차 장난감을 이리저리 뜯어보기도 하고 자동차를 두고 다양한 상상의 날개도 펼친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전문화된 놀이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쌍둥이 남매는 또래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공룡과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인 요즘, 오프라인 쇼핑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특별한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 정 부회장은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에서 그 답을 찾았다. 쌍둥이 육아가 힌트가 됐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designer 김영화
사진 뉴스1, 정용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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