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eek Kitten Heel

사샤 스비리도프스카야 @sviridovskayasasha
발레코어 열풍으로 플랫 슈즈가 런웨이와 스트리트를 장악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시즌엔 다시 굽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어떤 스타일과도 완벽한 매치 업을 보이는 키튼힐이 인기를 끌고 있다. 키튼힐은 새끼 고양이(kitten)와 힐(heel)의 합성어로 보통 5cm 이하의 굽을 가진 스틸레토 힐을 의미한다. 플랫 슈즈보다 세련되면서 하이힐보다 편안하게 신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모델 클라라는 버클 장식이 가미된 슬링백 힐을, 사진작가이자 기업가로 활동 중인 테사 바턴은 큼지막한 사각 장식이 돋보이는 키튼힐을 선택했다. 두 사람 모두 맨발을 시원하게 드러내 룩이 답답하지 않도록 연출했다. 캐주얼한 무드를 더하고 싶다면 양말이나 스타킹을 활용해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다니엘라 알다나와 사샤 스비리도프스카야는 흰 양말 위에 키튼힐을 신고 짧은 하의를 매치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또 우아한 아이보리 톤 셋업에 스타킹과 스트랩 장식 뮬을 더한 패션 인플루언서 린다의 스타일도 눈길을 끈다.

테사 바턴 @tezza.barton

앞코에 배색으로 포인트를 준 슬링백 키튼힐. 176만 원 조르지오아르마니.

앞코에 배색으로 포인트를 준 슬링백 키튼힐. 176만 원 조르지오아르마니.

구조적인 형태의 굽으로 존재감을 발산하는 레더 펌프스.
68만5000원 프리미아타.

리본 장식을 곁들인 강렬한 레드 펌프스. 142만5000원 페라가모.
Statement High Heel
키튼힐에서 굽을 조금 더 높이면 하이힐이 된다. 하이힐은 시대를 초월해 여성들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990년대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가 깊은 슬릿 드레스에 아찔한 스틸레토 힐을 신고 런웨이를 장악하던 순간은 여전히 전설로 남아 있다. Y2K 트렌드가 부상하며 한동안 왕좌 자리를 내주었지만 하이힐은 여전히 여성들의 포기할 수 없는 로망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이번 시즌 하이힐의 전성기가 다시 돌아왔다. 거리 곳곳에서 투박한 운동화 대신 날렵한 하이힐로 갈아 신은 발 빠른 셀럽들이 포착되고 있다. 뉴욕의 패션 크리에이터 베네티아 알리아는 블랙 터틀넥과 바이커 쇼츠에 시스루 스타킹과 하이힐을 매치해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라라 역시 하이힐 위로 넓은 간격의 망사 스타킹을 신어 섹시한 무드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패션 인플루언서 요요 카오는 지난 2025 F/W 파리패션위크에서 레드 컬러 스웨터에 컷아웃 스커트를 매치하고 하이힐로 존재감을 뽐내며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을 분주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청청 패션에 하이힐을 적용한 안나 윙크, 재킷과 데님 스커트 룩에 슬링백 힐을 선택한 루비 린까지 트렌드를 따랐다.

DG 로고를 적용한 피치 컬러 펌프스. 144만 원 돌체앤가바나.

주얼 장식으로 멋을 낸 스틸레토 힐 타입의 펌프스. 249만6000원 필립플레인.

길게 뻗은 직선형 굽이 돋보이는 슬링백 펌프스. 107만8000원 르실라.

블랙과 골드 컬러 매치가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는 페이턴트 뮬. 103만3000원 발망.
#키튼힐
#하이힐패션
#여성동아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제공 돌체앤가바나 르실라 발망 조르지오아르마니 페라가모 프로엔자슐러 프리미아타 필립플레인 사진출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