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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2025 헤어 트렌드 모음zip

정재희 프리랜서 기자

2025. 03. 10

SNS 속 셀러브리티들의 룩에서 포착한 올해 주목해야 할 헤어 트렌드 10가지.

1. 초콜릿과 커피 사이, 모카 무스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모카 무스(Mocha Mousse)’는 뷰티와 패션 업계에서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모카 무스는 특히 헤어 컬러로 사용하기 좋은데, 차분하고 따뜻한 무드로 안색을 한결 온화하게 표현하는 것이 장점이다. 그뿐인가. 긴 생머리는 물론 우아한 웨이브, 힙한 쇼트커트 등 그 어떤 헤어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 만약 집에서 셀프로 모카 무스 헤어에 도전할 계획이라면 원하는 색보다 한 톤 밝은 제품을 선택할 것. 전문가의 손길보다 비교적 어둡게 염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염색제를 도포할 때는 뒤에서 앞쪽으로 펴 바르고, 설명서에 명시된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때 면봉을 사용해 눈썹을 살짝 터치하면 더욱 완벽한 ‘인간 모카 무스’로 거듭날 수 있다. 염색 후에는 손상된 모발을 케어하고 컬러를 오래도록 지속시키는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샴푸와 컨디셔너를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1. 닥터포헤어 폴리젠 실크 샴푸
잦은 파마와 염색으로 손상된 두피, 모발을 위한 샴푸. 약해진 두피를 건강하고 개운하게 케어하고, 손상된 모발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500ml 2만9000원.

‌2. 닥터벨머 더마 리페어 샴푸
두피와 모발에 자극을 주지 않는 약산성 샴푸로 마테카소사이드, 비니거 등의 성분이 두피와 헤어를 건강하게 가꿔준다. 500ml 2만1000원.

2. 반짝이는 글레이즈드 헤어

유리알처럼 반짝이고 글레이즈드 도넛처럼 매끈한 텍스처가 피부와 입술을 넘어 헤어까지 점령했다. 올드 머니 룩에 방점을 찍을 ‘글레이즈드 헤어(glazed hair)’는 대담하게 스타일링 제품을 바른 웨트 헤어와는 또 다른 모습. 머리카락 한올 한올에 수분 플럼핑을 한 듯 매끄럽고 윤기 있는 모습을 의미한다. 반짝이는 헤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샴푸하기 전 먼저 머리를 충분히 빗고 두피를 마사지해 두피와 헤어의 혈액순환을 촉진할 것. 헤어 오일은 매일 샴푸 후 조금씩 레이어드하듯 바른다. 헤어 오일을 손바닥에 덜어 체온으로 살짝 데운 뒤 모발 끝부분에 바른 다음 여분을 사용해 헤어에 전체적으로 살짝 터치하는 것이 정석이다. 모발이 건조하거나 많이 손상됐다면 헤어 마스크나 팩에 아르간 오일을 블렌딩해 모발에 전체적으로 펴 바른 다음 샤워 캡을 쓰고 뜨거운 스팀 타월을 덮어 5분 정도 방치할 것. 머리카락 큐티클층 사이사이 영양감을 충전해 코팅된 듯 매끄러운 글레이즈드 헤어로 가꿀 수 있다.

‌1. 모로칸오일 퓨어 아르간 오일 
‌비타민 E와 항산화 성분이 풍성한 100% 아르간 오일 성분의 멀티 오일로 건조한 헤어와 피부에 촉촉함을 선사한다. 50ml 5만6000원.

3. 뱅뱅뱅! 버킨 뱅

가장 적은 노력으로 큰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방법? 바로 앞머리에 있다. 풀뱅부터 소프트 풀뱅, 시스루 풀뱅 등 다양한 앞머리 스타일이 있지만 올해엔 ‘버킨 뱅(birkin bang)’을 주목해야 한다.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이자 영원한 클래식의 아이콘인 제인 버킨의 헤어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로, 깔끔하게 자른 일자 앞머리가 아닌 자연스럽게 층을 낸 내추럴 풀뱅을 의미한다. 보통 눈썹에서 눈꺼풀 사이 길이로, 최대한 눈을 가리지 않도록 자른다. 이때 이마를 완벽하게 덮는 정도가 아닌 앞머리 사이로 이마가 조금씩 보일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커트하는 것이 포인트! 버킨 뱅 헤어는 대부분의 얼굴에 잘 어울리지만, 특히 긴 얼굴형을 부드럽게 표현하므로 얼굴이 긴 편이라면 올봄 버킨 뱅에 도전해보자,

‌1. 이솝 바이올렛 리프 헤어 밤
샴푸 후 젖은 모발에 소량 바르면 헤어를 자연스럽게 고정할 수 있다. 60ml 4만5000원.

‌2. 쏘내추럴 뱅 헤어 세팅 픽서
유분과 냄새를 제거해 보송하고 볼륨감 있는 뱅 헤어를 오래도록 유지해주는 앞머리 전용 픽서. 50ml 1만2000원.

4. 로맨틱 레이어드 커트

지금 가장 인기 있는 헤어스타일을 꼽으라면 단연 중단발의 ‘레이어드 커트(layered cut)’다. 에스파 카리나, 배우 한지민 등이 선택한 헤어스타일로 애매한 길이도 트렌디하게 신분 상승시키는 것이 특징. 디자인에 따라 얼굴이 작아 보이고, 머리숱이 적은 사람도 헤어가 더욱 풍성해 보이도록 연출할 수 있다. 얼굴이 비대칭이고 윤곽이 큰 편이라면 레이어드 커트를 한 뒤 전체적으로 C 컬이나 S 파마를 더해보자. 머리카락이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 윤곽이 더욱 갸름해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도한 층이 부담스럽다면 머리 끝부분에만 살짝 층을 내보자. 우아하고 세련된 레이어드 커트가 완성된다. 다만 모든 레이어드 커트의 매력은 가르마 부근의 뿌리 볼륨이 좌우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뿌리파마를 하거나 볼륨을 더하는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해 뿌리 볼륨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1. 오리베 볼류미스타 미스트 포 볼륨
모발을 플럼핑하고 자연스럽게 볼륨감을 부여하는 가벼운 제형의 미스트. 175ml 6만9000원.

‌2. 어노브 볼륨 업 픽서
딱딱하게 굳거나 뭉침 현상 없이 헤어를 자연스럽게 고정하는 픽서. 200ml 1만6000원.

5. 보송하고 부드러운 블로아웃

크고 둥근 컬이 돋보이는 ‘블로아웃(blowout)’ 헤어가 귀환했다. 풍요의 시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잘 관리한 고급스러움의 상징 블로아웃 헤어는 실크처럼 유려하게 흐르는 머릿결과 헤어 끝부분을 중심으로 연출된 탄력 있고 둥근 컬이 꽤나 매력적이었다. 2025년식 블로아웃 헤어는 이런 우아함과 자연스러움이 공존한다. 헤어드라이어로 정수리부터 볼륨을 풍성하게 연출한 컬이 돋보이는 내추럴 블로아웃과 매끈한 헤어 텍스처가 강조된 클래식 블로아웃 모두 눈에 띄는 것. 집에서 블로아웃 스타일을 연출할 땐 샴푸 후 모발 뿌리 부근의 볼륨을 강조하기 위해 머리를 숙인 채 드라이해야 한다. 가르마를 옮겨가며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 그 후 컬을 연출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링 기기를 사용해 머리 끝부분을 중심으로 안쪽으로 돌리며 말아주면 블로아웃 특유의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1. 샤크뷰티 샤크 플렉스타일 에어 스타일러 
‌HD434 스타일링 툴을 사용해 스트레이트, 볼륨, 컬 등 다양한 헤어 스타일도 완성할 수 있다. 44만9000원.

‌2. 다이슨 재스퍼 플럼 기프트 에디션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 
‌무선 블루투스 기술을 탑재한 다이슨 최초의 애플리케이션(앱) 연동형 헤어 기기로, 앱을 사용해 최적화된 컬 루틴을 세팅할 수 있다. 69만9000원.



6. 이 구역 힙스터라면 믹시 커트

중성적이고 신비로움이 ‘추구미’라면 ‘믹시 커트(mixie cut)’가 좋은 선택지 중 하나다. 멀릿(mullet)과 픽시(pixie)의 합성어인 믹시(mixie) 커트는 멀릿 헤어의 풍성하고 섬세한 질감과 픽시 커트의 짧은 길이가 조합을 이룬 새로운 헤어스타일로 자유분방하면서 쿨한 무드를 완성한다. 믹시 커트의 경우 비록 1cm일지라도 길이와 헤어 레이어에 따라 이미지가 매우 달라지므로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뒤 헤어스타일을 디자인해야 한다. 또 층이 많은 가벼운 스타일이므로 모발 끝이 갈라지지 않도록 헤어 에센스나 크림을 손바닥에 묻혀 모발 끝부분을 중심으로 가볍게 발라줄 것. 이때 손가락을 사용해 살짝 꼬아주면 탱글탱글 사랑스러운 믹시 커트를 표현할 수 있다. 다양한 모양의 헤어핀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 머리 군데군데 여러 개의 헤어핀을 꽂거나 앞머리에 포인트를 주면 보다 키치한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다.

‌1. 엘라스틴 매직컨트롤 수분밸런싱 헤어크림
부스스한 정수리, 금세 사라지는 볼륨과 컬을 위한 헤어 크림. 150ml 1만7900원.

‌2. 실크테라피 프리즈 컨트롤 헤어 크림 
‌실크 단백질과 아미노산 성분이 모발의 수분 보유력을 강화하고 헤어의 컬과 볼륨을 지속시킨다. 150ml 2만4000원.

7. 프린세스 모먼트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엔 사랑스러운 ‘프린세스(princess)’ 헤어로 변신하는 건 어떨까. 최근 셀럽들의 SNS에서 다채로운 프린세스 룩을 감상할 수 있다. 굵은 웨이브를 넣은 하프업 헤어는 곰손이라도 금세 프린세스 룩으로 변모할 수 있는 트릭! 보다 완벽한 공주님 무드를 원한다면 브레이드 스타일을 선택할 것.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굵게 땋아 길게 늘어뜨리거나 얇게 땋은 뒤 액세서리처럼 활용해 업두 헤어를 연출하면 된다. 이때 골드나 진주 포인트의 헤어핀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물론 진정한 프린세스라면 주위 공기까지 아름다워야 할 터. 퍼퓸드 오일을 브러시에 살짝 뿌린 후 브러싱하거나 손바닥에 덜어 온기로 데운 다음 헤어 중간부터 끝부분에 터치한다. 내딛는 발걸음마다 은은한 향기가 우아하게 퍼져 진정한 프린세스 모먼트를 완성할 수 있다.

‌1. 에르메스 운 자르뎅 아 시테르 헤어 앤 바디 드라이 오일 
‌올리브나무와 피스타치오, 목초의 감각적인 향기가 은근하게 퍼지는 드라이 오일. 50ml 7만8000원.

‌2.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바디 앤 헤어 오일 
‌아르간 오일과 아브리콧 커넬 오일 등을 함유해 보디와 헤어에 풍성한 보습감을 선사한다. 200ml 27만8000원.

8. 자연스러운 발레아쥬 터치

밝은 염색이 부담스럽다면 올해엔 ‘발레아쥬(balayage)’ 터치를 더해보길. 발레아쥬란 마치 페인트를 칠하듯 부분적으로 염색하는 기법을 일컫는다. 헤어 군데군데 하이라이트를 주거나 뿌리 부분에는 본연의 색을 유지하면서 아래로 갈수록 밝아지도록 그러데이션하는 것은 물론, 뚜렷한 컬러 구분 없이 비슷한 계열로 블렌딩할 수도 있다. 최근엔 4050 세대에서 흰머리를 감추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방식 중 하나로 발레아쥬 터치가 활용되기도 한다. 흰머리를 멋있게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세련된 방법이기 때문이다. 올해엔 시즌 트렌드인 모카 무스와 베이지 컬러를 사용해 톤온톤으로 염색해보길. 어느 룩에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따뜻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블랙과 애시블론드 컬러도 만족도 높은 컬러 배합으로 꼽힌다. 염색한 뒤에는 손상된 모발의 회복을 위해 주 1~2회 두피 장벽을 케어하고 모발 속 깊숙이 영양을 채우는 헤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1. 아베다 스칼프 솔루션 하이드레이팅 헤어 앤 스칼프 마스크 
‌무너진 두피의 보습 장벽을 개선하며 매끄럽고 윤기 있는 머릿결로 가꿔준다. 150ml 6만8000원대.

‌2. 드렁크엘리펀트 실카미노™ 메가-모이스처라이징 마스크
설페이트, 화학적 계면활성제, 실리콘을 함유하지 않은 딥 컨디셔닝 트리트먼트로 손상 모발과 염색 모발을 건강하게 케어한다. 210ml 4만1000원.

9. 대담한 컬러 포인트

더 늦기 전에 과감한 헤어 컬러에 도전할 계획이라면 다음의 컬러 차트를 참고할 것. 맑고 순수한 이미지의 대명사인 배우 박보영과 로제의 퍼스널 컬러로 꼽히는 블론드를 비롯해 아이돌들 사이에서 꾸준하게 인기몰이 중인 핑크, 제니의 강렬한 레드 헤어가 눈에 띈다. 다만 이렇게 밝고 선명한 헤어로 거듭나려면 보통 일반 모발은 3~4회, 밝은 염색모는 2~3회 정도 탈색해야 한다. 염색 전후 헤어와 두피 케어에 공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샴푸할 때는 반드시 미온수를 사용하길. 뜨거운 물은 모발의 손상을 가속화한다. 드라이 시엔 열을 차단해 모발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먼저 발라야 모발 손상을 최소화한다. 또 탈색모는 자외선에 의해 더욱 빠르게 손상되고 변색되므로 매일 UV 차단 기능이 있는 헤어 제품을 꼼꼼하게 사용한다.

‌1. 필립비 터멀 프로텍션 스프레이 
‌자외선과 열로부터 모발 손상을 막아주고 촉촉하고 윤기 있는 헤어로 케어하는 스프레이. 125ml 6만8000원.

‌2. 헤어리추얼바이시슬리 더 크림 230 
‌헤어스타일링 기기의 최대 온도인 230℃의 열로부터 모발을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150ml 13만 원.

10. 에지 보브 커트

턱 부근까지 정갈하게 떨어지는 ‘보브 커트(bob cut)’는 올해에도 유효하다. 배우 송혜교의 중성적인 쇼트커트가 연일 화제인가 하면, 릴리 콜린스의 부드러운 단발머리는 다시금 ‘단발병’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사실 짧은 보브 커트는 얼굴형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다른 헤어스타일로 꼽힌다. 층을 많이 내지 않는 ‘똑단발’이라 얼굴형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광대뼈가 도드라지거나 동그란 얼굴형보다는 달걀형, 하트형에 비교적 잘 어울린다. 하지만 얼굴이 각지고 큰 편이라도 걱정하지 말자. 턱선에 맞춰 머리카락을 자른 뒤 헤어스타일링 기기나 파마를 통해 자연스러운 C 컬을 만들어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듯 연출하면 한결 얼굴이 작아 보인다. 모발에 힘이 없고 특히 가늘 경우 커트 후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가꾸는 스컬프 앰풀이나 세럼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욱 찰랑이고 볼륨감 있는 헤어로 거듭나 고급스러운 보브 커트를 표현할 수 있다.

‌1. 닥터그루트 아쿠아 토탈케어 앰플 트리트먼트
식약처 보고를 완료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성분을 담은 올인원 트리트먼트. 180ml 2만5000원.

‌2. 아우구스티누스바더 더 스칼프 
‌트리트먼트 두피의 건강한 pH 밸런스를 맞춰주고 모근을 강화해준다. 30ml 13만5000원대.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제공 다이슨 닥터그루트 닥터벨머 닥터포헤어 드렁크엘리펀트 모로칸오일 발망헤어 샤크뷰티 실크테라피 쏘내추럴 아베다 아우구스티누스바더 어노브 에디션드퍼퓸프레데릭말 에르메스 엘라스틴 오리베 이솝 필립비 헤어리추얼바이시슬리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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