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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착한 맛 식물성 버거

글 정재연

2020. 11. 19

국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빵, 소스, 패티까지 식물성 성분으로 만든 롯데리아의 두 번째 대체육 버거,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에 대하여.

가치 있는 소비 실현, 대체육 버거

롯데리아가 올해 2월 처음 선보인 식물성 버거 ‘리아 미라클 버거’(왼쪽), 11월에 새롭게 출시한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

롯데리아가 올해 2월 처음 선보인 식물성 버거 ‘리아 미라클 버거’(왼쪽), 11월에 새롭게 출시한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

국내에서는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채식은 유별나다’는 인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윤리적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식물성 고기, 즉 대체육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소비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밀레니얼 세대가 좀 더 친환경적인 이른바 ‘착한 소비’에 큰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 굳이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도 체중 조절을 원하거나 건강한 식사를 추구하는 사람들 역시 대체육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육류 중심의 고단백  ·  고지방 식단은 심장 질환, 당뇨와 같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면 대체육은 식물성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과 포화지방산 함량이 낮아 안심할 수 있으며, 제조 과정에서 다양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체육의 필요성은 환경적 측면에서도 간과할 수 없다. 축산업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총 배출량의 약 15%에 달한다. 우리가 매일 맛있는 고기를 먹고 있는 대가인 셈이다. 산업 발전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은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고, 이로 인해 생태계에도 영향을 준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대체육은 환경 문제에 대한 또 다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콩으로 만들어 더 건강한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

주방 내부 조리대에서 직원이 버거를 만들고 있다.

주방 내부 조리대에서 직원이 버거를 만들고 있다.

롯데리아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는 고기와 같은 풍미를 즐기면서도 환경과 건강까지 생각할 수 있는 대체육 버거 신제품이다. 

글로벌 식품회사 네슬레 스윗어스의 100% 식물성 패티를 아시아 최초로 적용한 제품으로, 밀로 만든 기존 ‘리아 미라클 버거’ 패티와 달리 콩 단백질을 이용해 만들었다. 113g의 두꺼운 패티로 입안에 가득 차는 풍성한 식감 또한 매력적. 숯불갈비 양념으로 육향을 살리고 부족한 육즙은 비트즙을 넣어 실제 고기처럼 재현했다. 햄버거 빵에서 우유 성분을 빼고 소스는 달걀 대신 대두를 사용했으며, 식물성 기름을 이용해 조리하기 때문에 한층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컬러감이 돋보이는 롯데리아 매장 내부 인테리어.

컬러감이 돋보이는 롯데리아 매장 내부 인테리어.

대체육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무리 환경에 도움이 되고 건강에 좋아도 맛이 없다면 무용지물.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는 지난 2월 사전 테스트 판매를 거쳐 패티 배합 함량을 조정하고 소스 맛 개선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소비자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롯데 GRS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대체육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 출시로 국내 대체육 버거 시장이 한층 다양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조영철 기자 제작지원 롯데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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