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게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고 눈감으면 아른거리는, 마음을 홀딱 빼앗아간 분(?)이 생겼어요. 바로 ‘레드 컬러 철제 캐비닛’으로 몇 달 전부터 찜해두고 세일하기만 기다리고 있죠. 강렬한 레드 컬러가 마음에 쏙 드는데, 여윳돈이 없어 선뜻 구입하지 못하고 상사병(?)만 끙끙 앓고 있답니다.
봄을 맞아 산뜻한 레드나 옐로, 그린 등 비비드한 컬러가 대세인 것 같아요. 인테리어숍은 물론 잡지나 드라마 속 인테리어도 온통 비비드한 컬러를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계절의 영향 때문인지 저도 비비드한 컬러에 필이 확~ 꽂혀 밋밋한 화이트나 파스텔 컬러는 아무리 디자인이 예뻐도 눈에 안 들어올 정도예요. 모던한 스타일이 슬슬 싫증나고 몇해 전에 열광했던 빈티지 스타일이 다시 좋아지면서 ‘레드 컬러 캐비닛’이 눈에 쏙~ 들어온 거죠. 철제 가구는 하나만 두어도 멋스러운 빈티지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아이템이거든요. 예전에는 철제 가구가 주로 캐주얼한 인테리어에 이용됐는데, 요즘 선보이는 철제 가구들은 세련된 디자인에 비비드한 컬러까지 더해져 고급스러운 느낌마저 준답니다.
이런저런 이유에서 이 달 리빙 키워드는 ‘컬러풀 철제 가구 & 소품’으로 정했어요. 봄 분위기를 내기에도 제격이고 디자인과 가격대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이유랍니다.
컬러풀한 철제 가구는 모던이나 내추럴, 빈티지 등 웬만한 스타일에 두루 잘 어울리지만 클래식한 인테리어에는 그닥 어울리지 않아요. 이럴 때는 가구보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철제 시계나 주방 소품으로 대신하세요. 철제와 가죽·패브릭 등이 믹스매치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비비드한 컬러로 포인트를 줄 때는 기본 인테리어를 화이트나 블랙 등 모노톤으로 맞추면 세련돼 보여요. 벽지나 가구가 컬러풀하다면 보색 제품으로 개성 있게 꾸미는 것도 좋고요. 봄을 맞아 집 안 분위기를 싹~ 바꾸고 싶다면 컬러풀한 철제 가구나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보세요. 온 가족의 기분까지 ‘업’돼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1 비비드한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철제 캐비닛. 코즈니.
2 그린 컬러 가죽과 철제가 믹스매치된 암체어. 디자인스페이스.
3 클래식한 디자인의 핑크 컬러 철제 시계. 코즈니.
4 산뜻한 스카이 블루 컬러가 눈에 띄는 쓰레기통. 코즈니.
5 그린과 옐로 컬러가 싱그러운 느낌을 주는 수납 박스. 디자인스페이스.
6 빈티지 스타일의 레드 컬러 턴테이블. 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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