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 거실, 욕실 등 집 안 곳곳에 아로마오일과 향초를 두어 나쁜 냄새를 없애고 집안을 향긋하게 만든다.
명품 전문 쇼핑호스트 유난희씨(42). 12세의 성원·성호 쌍둥이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한 그는 브라운관에서 보이는 모습 그대로 실생활에서도 늘 활기차고 부지런하다. 매일 인터넷 가계부를 쓰며 알뜰살뜰 살림하는데다가, 집 안도 꼭 필요한 가구와 소품들로 깔끔하고 실용적으로 꾸며 놓았다. 홈쇼핑 방송하랴 준비하랴 바쁜 스케줄에도 가족의 먹거리는 직접 준비한다는 그는 가족 건강을 위해 유기농 야채와 과일로 식탁을 차리고 아이 간식도 직접 만들어 준비한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라고 망설임 없이 말하는 유난희의 똑 부러지는 살림법을 배워보았다.
편하게 쉴 수 있는~ 가족 중심 공간으로 꾸민 집
복잡한 장식을 싫어해 꼭 필요한 가구와 소품으로 깔끔하게 집안을 꾸며 놓았다. 거실은 가족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포근함을 주는 패브릭 소파를 ㄴ자로 두고 컬러풀한 쿠션을 놓아 포인트를 주었다. 중앙에는 낮은 테이블을 둬 안정감을 주고, 향긋한 아로마 초와 향을 곳곳에 둬 집 안을 기분 좋은 향으로 가득 채웠다.
▼ 요모조모 톡톡 튀는 아이디어 수납법
최대한 수납 공간 확보! 아이 공부방 수납법
쌍둥이 아들을 위해 방 하나를 공부방 겸 서재로 만들었다. 그가 공부방을 꾸밀 때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수납공간. “사내아이들이라 조금만 신경을 덜 쓰면 책이나 학용품, 장난감 등으로 방이 금세 지저분해져요. 벽면에 꼭 맞게 수납공간이 넉넉한 책장을 짜 넣어 책을 정리하고, 학용품과 장난감을 보관할 수 있는 서랍장을 곳곳에 두어 아이들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마주 보면서 이야기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넓은 테이블을 중앙에 놓고 양쪽 벽면 가득 오픈형 수납장을 짜 넣어 책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책장 앞에는 책을 꺼내기 쉽게 작은 사다리를 놓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키가 높지 않은 수납장을 두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갖게 했다. 공부방 가구는 밝은 원목 소재를 사용하면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곳곳에 부분조명을 설치해 방 전체를 밝고 환하게 꾸몄다.
음식을 밀폐용기에 담고 크기대로 차곡차곡 쌓아 냉장고를 정리한다. 옷장 안의 바지걸이에 목걸이와 팔찌 등을 걸어 수납한다. 서랍장 안에 칸막이로 나눠진 상자를 놓고 시계나 브로치 등 작은 액세서리를 보관한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뒤죽박죽 섞이지 않아 원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잘한 주방용품은 모두 수납장 안에 넣어 주방을 깔끔하게 정리한다.(왼쪽부터 차례로)
밀폐용기 활용한 냉장고 수납법
그는 먹을 만큼만 조금씩 장을 본다. 두고두고 먹을 생각에 많은 양을 사다보면 냉장고만 지저분해지고, 냉장고에 어떤 것이 들어 있는지 기억하지 못해 버리는 경우가 생긴다고. 장을 본 후에는 재료들을 손질해 종류별로 투명 밀폐용기에 나눠 담고 냉장고에 넣는데, 크기별로 차곡차곡 쌓으면 구분도 쉽고 꺼내 쓰기도 편하다. 냉장고문 쪽으로는 각종 소스병과 물병 등을 종류별로 세워 보관한다.
바지걸이 활용한 액세서리 수납법
액세서리가 많은 그는 바지걸이를 활용해 목걸이, 팔찌 등을 보관한다. 팔찌, 목걸이 등을 종류별로 나눠 건 다음 목걸이는 다시 컬러별로 나눠 보관하면 그날 의상에 따라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보기에도 깔끔하다. 잃어버리기 쉬운 귀고리는 따로 귀고리걸이에 걸어 보관한다.
서랍장에 칸막이 설치로 공간 활용
화장대 위는 매일 사용하는 기초제품만 올려놓고 메이크업 제품은 종류별로 나눠 박스에 보관한다. 서랍장 안에는 칸이 나눠진 박스를 놓고 시계나 브로치, 머리끈 등 자잘한 소품을 정리해둔다. 서랍장에 칸막이를 설치하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뒤죽박죽 섞이지 않아 한눈에 찾기 쉽다. 칸막이는 시판 플라스틱 제품을 구입하거나 우유팩, 종이상자 등을 활용해도 좋다.
좁은 주방 짜임새 있는 공간 활용법
주방 수납 원칙은 가전과 주방도구를 수납장 안에 보관해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 가스레인지 밑이나 냉장고와 싱크대 사이, 빌트인 가전 아래쪽 남은 공간까지 서랍을 짜 넣고 주방도구를 용도별로 나눠 정리했다. 수납장 짤 때 높이를 최대한 높게 만드는 것도 공간을 빈틈없이 활용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 가족 건강 챙기는 자연주의 살림법
제철 유기농 재료로 차리는 무공해 식탁
그의 식탁에는 제철에 나는 싱싱한 과일과 야채가 빠지지 않는다. “신선한 제철 야채와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보약을 먹는 것만큼이나 건강에 좋아요.” 야채와 과일은 유기농으로 구입하는데 가격은 비싸지만 소량씩 포장돼 있어 버리는 경우가 적어 오히려 절약이 된다. 음식을 만들 때도 화학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다시마와 멸치 등으로 국물을 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
인스턴트 식품 대신 제철에 난 유기농 밤과 고구마를 아이 간식으로 준비한다. 생수 대신 둥글레, 헛개나무, 구기자, 결명자 등을 우려 마신다. 엄마가 만든 요리가 제일 맛있다며 연방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는 쌍둥이 동생 성호. 간식으로 즐겨 먹는 낫토는 장을 깨끗하게 만든다. 크기가 작아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음식물 쓰레기를 짧은 시간 안에 온풍으로 건조시키는 음식물처리기로 주방을 깔끔하게 유지한다. 한경희생활과학 제품.(왼쪽부터 차례로)
가족 위해 준비하는 매실차와 유자차
사시사철 빼놓지 않고 만들어 놓는 것이 매실차와 유자차. 유기농 매실과 유자를 구입해 설탕과 같은 비율로 섞어 용기에 재워둔다. 유자는 해독작용을 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불량이나 위장 장애를 개선해준다. 아이나 남편에게 감기기운이 있다 싶으면 따뜻한 물에 타 먹이는데 효과가 그만이라고. 매실차는 배탈이 났을 때나 체했을 때 약 대신 따뜻한 물에 듬뿍 타 먹인다.
건강까지 생각한 깐깐한 물
생수나 보리차 대신 둥글레, 헛개나무, 구기자, 결명자 등을 우린 물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신다. 결명자와 녹차를 함께 우린 물을 마시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숙면에도 도움을 준다. 주전자에 결명자를 넣고 팔팔 끓이다가 녹차잎를 넣고 20분 정도 끓여 노랗게 우러나면 결명자와 녹차잎를 건져낸다. 강장제로 알려진 구기자와 쌍화탕의 주재료로 쓰이는 칡뿌리를 함께 달여 마시면 체력 보강에 좋은 것은 물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아이들 건강 간식 낫토
일본식 청국장인 낫토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며 유산균이 풍부해 장을 깨끗하게 하고 독소를 배출시킨다. 먹을 때는 30회 정도 젓가락으로 충분히 저어 점성이 많아지도록 하고, 생으로 먹기 힘들 경우 김이나 김치 등에 싸 먹는다.
몸에 좋은 천연 간식~ 고구마와 밤
아이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과자나 패스트푸드 대신 직접 삶은 유기농 고구마와 밤 등을 간식으로 준비한다. 먹을 만큼만 조금씩 삶아 식탁에 놓아 두면 심심할 때마다 아이들이 찾아 먹는다고.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주스나 아이스크림 대신 제철 과일과 야채를 갈아 만든 주스를 먹이는데, 이때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야채를 과일과 함께 갈아주면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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