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의 열애 끝에 결혼한 강성범·이순애 부부. 강씨는 아내가 요리와 살림솜씨가 뛰어나다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지하철 노선도를 모두 외우는 ‘수다맨’, 허풍을 잘 떠는 ‘연변 총각’으로 인기를 얻었던 코미디언 강성범(32). 지난해 10월 동갑내기 이순애씨와 결혼한 그의 신혼집은 야무진 그의 이미지처럼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집사람이 워낙 정리정돈을 잘해요. 별명이 ‘이정리’라니까요.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는데 잠시도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해요. 아이를 낳기 전 막달까지도 마룻바닥 손 걸레질을 하고 빨래도 삶는 등 부지런을 떨더라고요. 그래서 집안이 어지러질 틈이 없네요.”
그는 결혼 전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을 개조해 3대가 살 집으로 꾸몄다. 새 식구가 생기다 보니 수납공간이 더 필요하겠다 싶어 자투리 공간에 수납장을 짜 넣고 선반을 맞춘 것은 부인 이순애씨의 아이디어. 현관 앞 작은 방을 부부 침실로 사용하고 있는데 베란다를 확장한 부분에 침대를 넣고 붙박이장 문짝을 떼고 선반을 달아 TV와 홈시어터 기기를 수납했다. 넓은 방은 부모님이 사용하던 가죽소파와 책장, 컴퓨터 책상을 놓아 가족실 겸 서재로 꾸몄다.
“아이는 껴안고 자면서 키우려고 방을 따로 꾸미지 않았어요. 스킨십을 받으며 자란 아이가 온화하고 착하다잖아요. 아이는 힘닿는 데까지 뒷바라지해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요.”
강성범씨는 올해 그 동안 쉬었던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할 계획이다. 코미디와 쇼 프로그램을 통해 곧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다.
부모님이 쓰던 소파와 깔끔한 디자인의 책꽂이로 꾸민 서재. 강성범은 이곳에서 책을 읽거나 아이디어를 짜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부부 침실은 베란다를 확장해 넓게 쓴다. 핑크색 침구가 로맨틱해 보이는 침대를 벽쪽으로 놓고 창가에는 라벤더 컬러의 커튼을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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