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에 있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이름을 딴, 뉴욕을 대표하는 샐러드로 담백한 닭가슴살과 호두가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낸다.
■ 준비할 재료
닭가슴살 750g, 물 4컵, 통후추 10~12개, 양파 1개, 당근 1개, 셀러리 4대, 파슬리 5~6줄기, 월계수잎 1장, 호두 1컵, 사과 2개, 레몬즙 1개 분량, 마요네즈 ¾컵, 플레인 요구르트 ¾컵
■ 만드는 법
① 당근과 양파는 큼지막하게 썰고 셀러리 2대는 10cm 길이로 썬다. 손질한 야채와 함께 닭가슴살, 통후추, 월계수잎, 파슬리를 냄비에 넣는다.
② 냄비에 물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인다. 국물이 한소끔 끓어오르면 중불에서 10~15분 더 끓인다.
③ 닭가슴살은 건져 한김 식힌 뒤 결대로 쪽쪽 찢고, 남은 셀러리는 납작납작하게 어슷썬다.
④ 호두는 오븐팬에 얹어 160℃ 오븐에 5~8분 굽고,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도려낸 뒤 한입 크기로 납작하게 썬다. 레몬즙을 뿌려 갈변을 막는다.
⑤ 큰 볼에 닭가슴살을 담고 마요네즈와 플레인 요구르트, 사과와 셀러리, 오븐에 구운 호두를 넣고 가볍게 섞는다.
⑥ 샐러드는 소금과 후추로 간하여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둔다. 호두를 잘게 다져 조금 뿌려 낸다.
바닷가재찜
맨해튼에는 고급 바닷가재 레스토랑이 많아 마천루의 야경을 보며 신선한 가재 요리를 즐기는 뉴요커가 많다.
■ 준비할 재료
바닷가재 900g~1kg 4마리, 식용유 3큰술, 소스(양파 1개, 셀러리 1대, 당근 중간 크기 1개, 다진 마늘 6쪽 분량, 화이트와인 1컵, 가재 삶은 물 2컵, 다진 토마토 1개 분량, 토마토소스 1컵), 크림 ½컵, 녹말물(물 2큰술, 감자전분 ½작은술)
■ 만드는 법
① 끓는 물에 바닷가재를 넣고 뚜껑을 덮어 12~15분 찐다.
② 익은 바닷가재는 머리와 몸통, 꼬리 부분을 떼고 몸통과 다리를 벌려 살이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꺼낸다. 머리 안쪽의 노란 내장은 발라둔다.
③ 기름 두른 냄비에 다진 마늘과 큼직하게 썬 양파, 당근, 셀러리를 넣고 4~5분 볶는다. 껍데기와 자투리 등을 넣고 3~4분 더 볶는다.
④ 냄비에 나머지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약한 불에서 30분 정도 충분히 끓인다.
⑤ 국물을 체에 밭아 한번 더 끓인 후 1½컵 정도로 졸아들면 크림과 녹말물을 넣고 1분 정도 더 끓여 걸쭉한 소스를 만든다.
⑥ 가재에 완성된 소스를 뿌려 낸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요리사 에머럴 라가시의 요리쇼에서 소개된 것을 응용해 만들었다. 매콤한 동양 소스에 서양 야채가 어우러져 칼칼하고 개운한 맛을 내는 퓨전 닭요리다.
■ 준비할 재료
간장 ½컵, 물 ¼컵, 다진 양파 ¾컵, 쌀식초 ⅓컵(식초 ½컵, 물 ½컵, 설탕 1큰술, 소금 ¼작은술), 꿀 ¼컵, 다진 실란트로(고수) ¼컵, 중국고추마늘소스 2큰술, 깨 2큰술, 다진 생강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참기름 2큰술, 닭다리 12조각
■ 만드는 법
① 볼에 간장과 물을 붓고 다진 양파를 넣는다. 여기에 쌀식초와 꿀을 넣어고루 섞는다.
② ①에 다진 실란트로와 깨, 다진 생강, 다진 마늘, 참기름, 중국고추마늘소스를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③ 닭다리는 손질한 뒤 양념장에 넣고 가끔 뒤적이며 냉장고에 6시간 잰다.
④ 양념장에 잰 닭고기를 꺼내 180℃로 예열된 오븐에 갈색이 나도록 15~25분 굽는다. 남은 양념장은 약한 불에 10분 정도 끓여 구운 닭다리에 발라낸다.
바비큐포크립
새콤 달콤 매콤한 맛이 일품인 바비큐소스를 듬뿍 발라 구워낸 포크립은 아이들 친구를 초대한 파티에 내놓으면 좋다.
■ 준비할 재료
포크립 1.5kg, 바비큐소스(토마토케첩 1½컵, 레드와인식초 1컵, 우스터소스 ¼컵, 간장 ¼컵, 흑설탕 1컵, 드라이 머스터드 2큰술, 칠리파우더 4큰술, 다진 생강 1큰술(또는 생강가루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식용유 2큰술, 레몬 조각 3쪽)
■ 만드는 법
① 냄비에 토마토케첩과 레드와인식초를 넣고 고루 섞는다. 여기에 우스터소스, 간장, 흑설탕, 드라이 머스터드, 칠리파우더, 다진 생강, 다진 마늘, 식용유, 레몬 조각을 넣고 끓인다.
②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레몬을 건져내고 2컵 분량이 되도록 졸인다.
③ 포크립은 손질해 150℃ 오븐에 넣고 쿠킹호일을 덮어 익힌다. 2~3시간 구우면서 기름기가 쪽 빠지고 살이 뼈에서 부드럽게 떨어질 정도로 익으면 꺼내 쿠킹호일을 벗긴다.
④ 포크립에 걸쭉하게 끓인 소스를 붓으로 고르게 바른 뒤 오븐에 10~20분 더 굽는다. 접시에 담고 소스를 한번 더 끼얹어 낸다.
원래 게살을 발라 만들지만 게살 통조림을 이용하면 부드러운 게살 맛이 살아 있는 애피타이저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 준비할 재료
게살(통조림 3통) 510g, 달걀 1개, 마요네즈 ½컵, 머스터드소스 2작은술, 우스터소스 ¼작은술, 다진 양파 ½컵, 후춧가루 ¼작은술, 빵가루 1컵, 올리브오일 적당량
■ 만드는 법
① 볼에 통조림 게살을 덩어리가 없도록 가볍게 부숴 넣고 달걀을 멍울 없이 풀어 넣는다.
② 게살과 달걀이 잘 섞이도록 고루 저은 뒤 마요네즈와 머스터드소스, 우스터소스, 다진 양파, 후춧가루를 넣는다.
③ 게살 반죽에 끈기가 생겨 모양이 잘 만들어지게 빵가루를 넣는다.
④ 게살과 재료가 고루 어우러지게 섞은 뒤 원하는 크기로 떼어 동글납작하게 모양을 빚는다.
⑤ 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동글납작하게 만든 반죽을 얹은 뒤 앞뒤로 갈색이 나도록 구워 낸다.
계피건포도스콘
본래 옥수수 말린 것을 갈아서 반죽해 만들었던 스콘은 뉴욕을 비롯한 미 전역에서 아침식사로 즐겨 먹는 빵이다. 오븐에서 막 꺼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스콘에 잼이나 버터를 발라 먹으면 하루가 행복해진다.
■ 준비할 재료
밀가루 4컵, 설탕 ¼컵, 계핏가루 ½작은술, 베이킹파우더 2⅔큰술, 소금 1작은술, 버터 1컵, 우유 1⅓컵, 달걀 2개, 건포도 1컵, 다진 레몬껍질 1개 분량, 달걀물 1개 분량, 슈가파우더 약간, 식용유 적당량
■ 만드는 법
① 밀가루, 설탕, 계핏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체에 내린다. 여기에 버터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손으로 비벼 부슬부슬하게 만든다.
② 다른 볼에 우유와 달걀을 넣고 멍울을 푼 뒤 ①에 붓고 건포도와 레몬 껍질을 넣어 섞는다.
③ 되직한 반죽이 되면 손으로 가볍게 토닥여 네모지게 반죽을 뭉친 뒤 원하는 크기로 떼어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④ 오븐팬에 기름을 바르고 반죽을 얹어 달걀물을 바른다. 슈가파우더를 뿌린 뒤 예열된 200℃ 오븐에서 18~20분 굽는다.
초콜릿칩쿠키
아메리칸 쿠키는 가장 만들기 쉬운 간식이다. 글루텐이 형성되지 않도록 가볍게 반죽하여 숟가락으로 뚝뚝 떠 얹어 구우면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바삭하게 구워져 홈메이드의 매력이 그대로 살아난다.
■ 준비할 재료
밀가루 1½컵, 베이킹소다 1작은술, 소금 ¾작은술, 계핏가루 ½작은술, 오트밀 ¼컵, 버터 ½컵, 식물성 쇼트닝 ¼컵, 설탕 ½컵, 황설탕 ½컵, 달걀 2개, 바닐라향 ½큰술, 레몬주스 ½작은술, 초콜릿칩 120g, 구워 다진 호두 1컵
■ 만드는 법
① 볼에 버터와 식물성 쇼트닝, 설탕과 황설탕을 넣어 크림 상태가 되게 고루 저은 뒤 버터가 분리되지 않도록 달걀을 한 개씩 넣어가며 다시 젓는다. 이때 바닐라향과 레몬주스도 넣는다.
② 밀가루에 베이킹소다, 소금, 계핏가루, 오트밀을 넣고 섞은 뒤 달걀 섞은 버터크림에 넣고, 초콜릿칩과 다진 호두를 함께 넣어 반죽한다.
③ 숟가락으로 반죽을 1½큰술씩 떠 간격을 두고 팬에 얹는다. 숟가락 뒤로 살짝 눌러 180℃ 예열된 오븐에 14~15분 굽는다.
이혜영씨는요…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결혼해 88년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처음 7년은 캘리포니아에서 생활했고, 남편이 뉴욕주립대 교수가 되면서 뉴욕에서 7년을 더 살았다. 두 딸을 키우는 열성 엄마인 그는 가족을 위한 요리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요리솜씨 또한 수준급이다. 지난해 요리책 <하루만에 준비하는 모임요리>를 펴냈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