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숍 사과나무의 소품 디자이너 변종남씨.
모델하우스의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남편과 그릇이나 패브릭 등을 디자인하는 아내가 힘을 합쳐 집을 꾸몄다. 남편이 전체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담당하고 아내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마무리해 집을 완성한 것.
인테리어 사무실 pooroom (푸름)을 운영하는 최만규씨와 리빙숍 사과나무의 소품 디자이너인 변종남씨의 집을 방문했을 때 첫인상은 마치 모델하우스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목재와 강화유리로 벽을 장식하고 여기에 오리엔탈풍의 고급스러운 패브릭과 조화들로 여성스럽게 마무리한 것.
“보통 집들은 남편의 의견보다는 주부의 취향대로 꾸미잖아요. 하지만 우리집은 남편과 저의 취향을 딱 반반씩 살려 꾸몄어요. 그래서 더욱 만족스럽고 자랑하고 싶었답니다.” 이들 부부가 집을 공개한 이유다.
◀ 가죽 소재의 모던한 소파와 앤티크풍 의자를 함께 놓아 꾸민 거실. 소파 맞은편에는 화사한 그린색 플라워 프린트 벽지를 발라 포인트를 주었다. 거실은 베란다를 터서 확장하고 우드 프레임을 둘러 공간이 넓어 보인다.
◀◀ 요즘 새로 지은 아파트를 보면 대부분 문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전실이 있는데, 이 공간에 미니 정원을 꾸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초록색 화초들이 바로 눈에 띄어 집안의 생기를 느끼게 해준다.
◀ 이 집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이 바로 복도 끝에 있는 나무다. 강화유리 뒤에 자작나무 가지를 넣고 여기에 조화로 된 나뭇잎을 엮어 만들었다. 언뜻 보면 진짜 나무를 심은 듯 보이는데 위쪽에 조명을 넣어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 뭉게구름 장식의 벽지가 사랑스러운 유치원생 아들방. 연두색 로만셰이드와 별모양 스탠드로 방안이 화사해 보인다.
◀ 튀지 않지만 고급스러워 보이는 은은한 꽃무늬 벽지와 젠 스타일의 침대로 연출한 침실. 실크 소재의 침대 시트가 방안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 뒷베란다를 터서 더욱 넓어진 주방. 뒷베란다 문이 있던 부분을 벽지 대신 웬지 색상의 나무를 두르고 강화유리를 덧대어 꾸몄는데, 독특한 분위기가 물씬 난다. 마치 모던한 감각의 카페에 온 듯한 느낌!
1 식탁 가운데 화사한 센터피스를 장식하고 러너를 깔아 동양적이면서 깔끔한 느낌의 테이블 세팅을 완성했다.
2 차를 즐기는 그녀가 가장 아끼는 하얀색 다기 세트.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그릇장을 가장 빛내주는 소품이다.
3 변종남씨가 유행제품으로 적극 추천한 그릇. 요즘은 내추럴한 느낌의 그릇들도 인기가 많은데 신혼집에는 역시 화이트 식기가 잘 어울린다고.
4 젠 스타일의 테이블과 조화로 된 양난 화분으로 오리엔탈풍의 코지코너를 연출했다.
5 나뭇잎 끝에 비즈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한 조화. 거실 한쪽에 두면 집안이 더욱 화사해진다.
6 욕실 벽 안쪽으로 장식장을 짜넣었다. 이곳에 목욕용품만을 가지런히 올려두었다. 유리컵 안에 비누를 차곡차곡 넣어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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