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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잘 산 에프 하나, 열 주방도구 안 부러워” 에어프라이어 꼼꼼 분석

오한별 객원기자

2024. 10. 17

기름 없이 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주방에서 필수 가전이 된 에어프라이어.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된 에어프라이어 선택 가이드와 관리 팁까지 담았다.

치솟는 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형 주방 가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 건강한 식단과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생활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으면 좋은’ 정도로 평가받던 ‘세컨드 가전’의 열풍도 거세지는 중. 특히 요리의 신세계라 불리는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음식을 만들어내는 덕분에 주방 대표 가전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17년도를 시작으로 충분히 대중화된 에어프라이어 시장은 제품의 필요성을 논하던 때에서 벗어나 실사용 관점에서 사이즈를 강조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 최근 출시된 에어프라이어는 넓고 큰 바스켓 혹은 오븐 형태로 나뉘고, 스팀, 건조, 자동 레시피, 자동 세척 등 다채로운 기능까지 탑재한 경우가 많다. 그만큼 주거 형태와 취향에 따라 고민해야 할 요소가 늘어난 것. 합리적인 에어프라이어 구매를 위해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다음 내용을 참고해보자.

#오븐 vs 바스켓

에어프라이어는 대표적으로 오븐과 바스켓, 2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초창기에 많이 보였던 바스켓형은 ‘에어프라이어’ 하면 쉽게 떠올리는 모양이다. 보통 10L 이하의 제품이 많아서 용량이 적은 편. 대신 바스켓을 본체에서 분리 가능해 세척이 편하고 가격대가 합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가족 구성원이 적고, 에어프라이어 입문자라면 바스켓형이 적당하다. 오븐형은 바스켓형에 비해 용량이 큰 편이고, 트레이나 바구니를 여러 개 사용할 수 있어서 음식의 양이 많아도 한 번에 조리가 가능하다. 투명 유리창이 있으면 음식이 익었는지 등 조리 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단점은 세척이 번거롭고 용량이 큰 만큼 무게가 무거워서 한번 설치하면 위치를 옮기기 어렵다는 것. 가족 구성원이 많거나 다양한 요리를 즐긴다면 오븐형이 제격이다.

#용량 & 크기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의 순환이 잘돼야 조리가 쉽기 때문에 공간의 여유 없이 재료를 가득 채우면 조리 시간이 길고 재료가 고르게 익지 않는다. 따라서 실제 용량의 절반 이하로 채우는 것을 권장한다. 가족 구성원이 많은 경우 5L 이하 제품은 대부분 작게 느껴진다. 공간만 허락한다면 크면 클수록 좋다. 만약 바스켓형을 고를 예정이라면 바닥 면적이 넓고, 깊이가 얕은 제품을 선택할 것. 바닥에 재료를 넓게 펼치면 골고루 빨리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온도와 소비전력

에어프라이어에서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지려면 충분한 온도로 가열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제품은 온도 범위가 80~200℃로 큰 차이가 없다. 250℃의 높은 온도까지 조절이 가능한 에어프라이어도 있지만, 보통 음식은 200℃ 미만에서 조리되기 때문에 높은 온도까지 올라가는 제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200℃가량의 온도를 유지하려면 9L 이하의 바스켓형은 보통 1000W 이상, 10L가 넘는 오븐형은 1500W 이상으로 소비전력이 높다.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이 좋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1000W 이하 제품은 온도를 충분히 올리지 못하거나 조리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척 관리

에어프라이어는 사용할 때마다 세척하는 게 좋다. 바스켓형은 본체에서 바스켓, 팬, 그릴을 분리해 설거지하듯 세척할 수 있다. 반면 오븐형은 트레이만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설거지는 줄어들지만, 벽면이나 도어에 튄 기름을 물로 닦는 정도로만 관리할 수 있어 번거롭고 깨끗한 세척도 어렵다. 상단에 설치된 열선에 기름이나 양념 등이 묻는다면 가끔 열선도 세척해야 한다. 열선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덮개가 붙어 있는 제품도 있지만, 청소 시 덮개를 분해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따라서 열선 덮개가 없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관리하기 편하다.



더욱 스마트하고 예뻐진 요즘 에어프라이어 리스트

풀무원 스팀쿡 플러스 에어프라이어
지난 2021년 출시한 ‘풀무원 스팀쿡 에어프라이어 10.5L’를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조리 공간을 15L로 확대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0호 통닭 2마리, 달걀 1판 등의 조리가 가능하며 4~5인 이상 대가족 음식도 충분히 익혀낼 수 있다. 열풍 모드로 최대 230℃까지 온도를 올릴 수 있어 고온이 요구되는 오븐 구이도 거뜬하다. 360° 회전하는 로티세리 모드를 탑재해 음식물을 뒤집지 않아도 속까지 골고루 익힐 수 있어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15L 32만9000원.


락앤락 레인지프라이어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의 기능을 결합했다. 직관적인 디스플레이와 간편한 조작법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레인지프라이어의 대표적인 기능은 전자레인지로 해동한 다음 에어프라이어에서 바로 조리할 수 있다는 것. 내부는 회전판 없는 플랫 타입 조리실로 다양한 크기의 식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공간이 넓어 청소도 용이하다. 세척과 탈취 기능이 있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22L 29만9000원.

라헨느 더 퀸 304 올스텐 스팀 오븐 에어프라이어
스팀 기능을 갖춰 바삭하고 촉촉한 요리가 가능하다. 또 스팀 기능으로 찌든 때를 불리면 내부 청소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전면 2중 도어로 내부 열을 최대한 차단해 음식을 더욱 바삭하고 맛있게 조리한다. 그물망 트레이와 음식이 닿는 내부 면은 모두 스테인리스로 제작했다. 16L 대용량이라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익히고, 내부 단열 조명 덕분에 요리 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6L 29만8000원.

쿠첸 5L 전자식 에어프라이어
요리 퀄리티를 높이는 ‘자동 레시피 모드’와 ‘사용자 기억 시스템’으로 조리 기능과 편의성을 향상했다. 감자튀김, 닭 다리, 크루아상 등 간편식을 비롯해 총 10가지 자동 레시피를 제공한다. 빈틈없는 고속 공기 순환 시스템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음식 겉면을 균일하게 익히면서 수분감을 살려준다. 취향에 따라 시간과 온도를 설정해두면 제품에 내장된 사용자 기억 시스템이 가동돼 미리 설정한 시간과 온도에 맞춰 조리를 진행한다. 일체형 바스켓이라 세척과 관리가 간편한 것 역시 장점이다. 5L 9만9000원.

일렉트로룩스 얼티밋테이스트 700 스팀 에어프라이어
1.1L 용량의 물탱크에 물을 채우고 스팀 버튼을 누르면 생선찜, 채소 데침, 찐만두 등 다양한 찜 요리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내장된 건조 기능은 40℃부터 100℃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해 집에서도 과일이나 채소 등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말릴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와 스팀 기능을 같이 사용하면 음식이 ‘겉바속촉’으로 조리된다. 사용 후 기기 세척 버튼을 눌러 석회질 및 물때를 쉽게 제거할 수도 있다. 바스켓은 식기세척기에서 설거지가 가능해 깨끗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6.9L 24만9000원.

단미 글라스쿠킹 유리바스켓 에어프라이어
300℃에서도 끄떡없는 붕규산 유리 소재로 제작해 조리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끓는 물 소독과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해 기름때를 말끔하게 없앨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원적외선 광파 복사열로 식자재 내부까지 고르게 열을 전달해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다. 1인 가구나 원룸, 신혼부부가 사용하기 좋은 콤팩트한 사이즈로 무게가 무겁지 않아 들기 편하다. 이 외에도 10가지 자동 퀵 메뉴 버튼이 있어 베이킹, 생선, 육류 등 원하는 요리를 간편하게 끝낼 수 있다. 3.5L 12만9000원.

#주방가전 #에어프라이어 #홈스토랑 #여성동아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사진제공 단미 라헨느 락앤락 일렉트로룩스 쿠첸 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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