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월관 갈비탕 600g 1만5천원.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인지, 아쉽게도 국물 맛은 특별하지 않았어요. 단, 정말 특별한 고기가 많이 들어 있는 것은 맞는지, 해동 후 끓였는데도 냄새 없이 부드러운 고기를 먹을 수 있었어요. 간이 센 편이라 밥 말아 먹기에 좋아요. 생각보다 양이 적어 아쉬웠지만 초등학생 아이는 자기 입맛에 꼭 맞는다고 엄지 척을 해줬습니다.” 김미희
사미헌 갈비탕 1kg 1만1천원.

“일반 갈비탕에 비해 큼직한 갈비가 4대 들어 있어, 일단 비주얼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어요. 진하고 고소한 국물과 부드럽고 쫄깃한 갈빗살이 잘 어우러져 훌훌 밥 말아 먹기 좋은 갈비탕입니다. 고기 외에 다른 재료는 없지만 잡내 없이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국물 맛만으로도 매우 만족해요. 파나 당면을 추가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이은경

삼원가든 육개장 갈비탕 1kg 1만3천원.

“개인적으로 갈비탕을 안 좋아하는데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갈비탕은 제대로 끓이지 않으면 고기 잡내가 나거나 국물이 탁해지기 쉬운데, 육개장과 갈비탕이 합쳐져서 그런지 잡내가 전혀 나지 않고 깔끔했어요. 국물이 깊고 고기가 푸짐해 한 끼 식사로 든든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얼큰하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처럼 뜨끈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추천하고 싶어요.” 김미희
한일관 전통 갈비탕 800g 1만4천원.

“갈비탕의 느낌보다는 진하게 끓인 갈비가 들어간 뭇국 느낌이에요. 다소 설컹하게 씹히는 무의 식감이나 인삼이 들어가 느껴지는 특유의 향도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만큼 간이 약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끝까지 다 먹어도 속이 편하고 질리는 느낌이 없어요. 갈비 외에 양지 고기도 들어 있는데 잡내 없이 고소한 맛이 납니다.” 이은경
기획 한여진 기자 사진 홍태식 디자인 이지은 요리&스타일링 김상영(noda+쿠킹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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