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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asting

패키지에 담긴 유명 맛집 갈비탕 리뷰

EDITOR 한혜선

2019. 11. 07

명월관, 사미헌, 삼원가든, 한일관에서 내놓은 시판 갈비탕. 매장과 같은 맛인지 W DONG-A SPECIALIST 4인이 분석해보았다. 

명월관 갈비탕 600g 1만5천원.

“워커힐호텔에서 운영하는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에서 출시한 갈비탕이에요. 갈비탕의 맑은 국물에 간장으로 맛을 낸 전통 갈비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요. 대파가 듬뿍 들어 있어 인상적이고, 은은한 맛이 어우러져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가격에 비해 갈비 크기와 양이 적은 편이고, 갈비와 고기에 기름 덩어리가 좀 많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류태경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인지, 아쉽게도 국물 맛은 특별하지 않았어요. 단, 정말 특별한 고기가 많이 들어 있는 것은 맞는지, 해동 후 끓였는데도 냄새 없이 부드러운 고기를 먹을 수 있었어요. 간이 센 편이라 밥 말아 먹기에 좋아요. 생각보다 양이 적어 아쉬웠지만 초등학생 아이는 자기 입맛에 꼭 맞는다고 엄지 척을 해줬습니다.” 김미희

사미헌 갈비탕 1kg 1만1천원.

“고기 국물의 깊은 맛이 나는 맑은 갈비탕이에요. 큼직한 갈비에 고기가 두툼하게 붙어서 먹을 것이 많아요. 일반 시판 갈비탕에 비해 퀄리티가 높고, 실제 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깊고 진한 맛이 느껴집니다. 특히 저희 아이가 정말 잘 먹어서 아이 키우는 집은 무조건 추천하고 싶어요. 파만 송송 썰어서 먹기 전에 올리니까 은은한 대파 향이 어우러져 훌륭한 갈비탕 한 그릇 완성!” 이민정 

“일반 갈비탕에 비해 큼직한 갈비가 4대 들어 있어, 일단 비주얼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어요. 진하고 고소한 국물과 부드럽고 쫄깃한 갈빗살이 잘 어우러져 훌훌 밥 말아 먹기 좋은 갈비탕입니다. 고기 외에 다른 재료는 없지만 잡내 없이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국물 맛만으로도 매우 만족해요. 파나 당면을 추가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이은경

삼원가든 육개장 갈비탕 1kg 1만3천원.

“식당에서 먹는 맛 그대로예요. 큼직큼직한 갈비, 그리고 갈빗대의 고기도 아주 실하고 맛있습니다. 일반 즉석 육개장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채소와 고기가 풍부하고 식감이 훌륭해요. 냉동 제품을 해동했다가 끓인 것임에도 바로 끓여낸 듯 신선하고 쫄깃하면서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어우러져 감동입니다. 살짝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 맛도 일품이고요. 찬바람 부는 가을·겨울에 자주 주문해서 먹을 생각이에요.” 이민정 



“개인적으로 갈비탕을 안 좋아하는데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갈비탕은 제대로 끓이지 않으면 고기 잡내가 나거나 국물이 탁해지기 쉬운데, 육개장과 갈비탕이 합쳐져서 그런지 잡내가 전혀 나지 않고 깔끔했어요. 국물이 깊고 고기가 푸짐해 한 끼 식사로 든든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얼큰하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처럼 뜨끈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추천하고 싶어요.” 김미희

한일관 전통 갈비탕 800g 1만4천원.

“1939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전통 있는 맛집의 갈비탕이라는 것부터 호감이 갔어요. 소갈비와 소양지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인삼, 은행 등 내용물이 화려해 영양 만점 보양식 느낌이 들어요. 가격 대비 갈비가 크고 고기가 많아서 만족스럽고, 인삼이 고기 누린내를 잡아줘 좋아요. 전통 갈비탕의 맑은 국물을 연상했는데, 이 제품은 갈비탕과 설렁탕의 중간쯤인 것 같은 사골 국물이라 호불호가 나뉠 것 같네요.” 류태경 

“갈비탕의 느낌보다는 진하게 끓인 갈비가 들어간 뭇국 느낌이에요. 다소 설컹하게 씹히는 무의 식감이나 인삼이 들어가 느껴지는 특유의 향도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만큼 간이 약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끝까지 다 먹어도 속이 편하고 질리는 느낌이 없어요. 갈비 외에 양지 고기도 들어 있는데 잡내 없이 고소한 맛이 납니다.” 이은경

기획 한여진 기자 사진 홍태식 디자인 이지은 요리&스타일링 김상영(noda+쿠킹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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