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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IVING SENSE

찬장 속 ‘흔한 그릇’ 사용설명서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제공&참고도서·남의 집 찬장 구경(앨리스)

2015. 03. 10

값비싼 명품 브랜드 그릇으로만 멋진 주방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어느 집에나 하나씩 있는 ‘흔한’ 그릇으로 색다르게 테이블 꾸미는 방법과 그릇 자체가 인테리어 소품이 되는 수납 아이디어를 알아보았다.

찬장 속 ‘흔한 그릇’ 사용설명서
Idea 1. 백자는 선을 살려 쌓는다

선이 고운 백자는 선반 위에 차곡차곡 쌓아두기만 해도 멋진 그림이 된다. 한쪽에는 백자 접시와 합을 포개두고 그 옆에는 패브릭 소품과 목기 등을 매치해 내추럴한 멋을 더했다. by 양정은(요리 연구가)

Idea 2. 티 테이블의 화룡정점, 빈티지 티웨어

1 빈티지한 느낌이 나는 웨지우드의 사무라이 라인 티포트는 봄을 맞아 티 테이블을 꾸미기에 제격인 아이템.

2 이제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바바라배리 뮤지컬 체어 찻잔 중 18번으로 모던한 테이블 세팅과 잘 어울린다.



3 빈티지 파이어킹 찻잔과 소서로 매끈하지 않은 표면과 블루빛으로 물든 끝 부분이 인상적이다. by 최예선(작가)

찬장 속 ‘흔한 그릇’ 사용설명서
Idea 3. 다양한 소재, 색감, 스타일의 그릇을 활용한다

테이블을 꾸밀 때 크기, 색감, 모양, 소재 등이 모두 제각각인 그릇을 믹스매치해 스타일링하면 이색적인 분위기가 난다. 모던한 잔에 커피를 담고, 클래식한 접시에 과일을 세팅한 뒤 나무 도마와 스테인리스 티포트 등으로 독특한 테이블 세팅을 연출했다. by 서정경(데코레이터)

Idea 4. 꽃과 그릇은 환상의 케미

화병에는 ‘진짜’ 데이지 꽃을 꽂고 테이블 위에는 데이지 꽃이 수놓인 테이블 매트를 세팅해 재미를 더했다. 영자 신문지와 노끈으로 그릇을 포장한 뒤 꽃 한 송이를 꽂아 테이블 한쪽에 두면 빈티지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by 박혜찬(사진가)

찬장 속 ‘흔한 그릇’ 사용설명서
Idea 5. 갤러리처럼 같은 종류의 그릇을 수납한다

오픈형 수납장에 그릇을 수납할 때는 그릇 종류별로 모아 수납하면 한결 깔끔해 보인다. 2단과 4단 수납장을 포개두고 수납장 안에는 크기가 큰 오목한 공기 형태의 그릇을 수납하고, 위에는 작은 공기를 진열해 전시장처럼 꾸몄다. by 이창연(카페 ‘고희’ 대표)

Idea 6. 백자로 세팅할 때는 톤을 맞춘다

백자는 사용한 흙과 유약에 따라 색이 천차만별이다. 이런 백자로만 테이블을 세팅할 때는 톤을 맞춰야 고급스러워 보인다. 같은 톤의 백자 머그와 티포트로 테이블을 꾸며 세련되게 연출했다. by 인현식(도예가)

Idea 7. 흑백 그릇은 함께 진열한다

흑과 백은 어떤 공간에나 잘 어울리는 컬러 조합이다. 밋밋한 벽에 작은 나무 선반을 설치하고 그 위에 검은색과 흰색 머그를 조르르 올려 모던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간을 만들었다. by 서정경(데코레이터)

찬장 속 ‘흔한 그릇’ 사용설명서
Idea 8. 일러스트 그릇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안성맞춤

목가적인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빌레로이앤보흐의 머그를 빈티지 전화기, 타자기, 스탠드 등과 함께 세팅해 카페처럼 꾸몄다. 연출한 아이디어가 Good! by 김인양(영화미술감독)

Idea 9. 접시는 액자처럼 세워서 수납한다

작가가 공들여 만든 그릇은 그 자체가 작품이다. 접시 받침대에 커다란 접시를 세워 선반 위에 두고 작은 그릇은 두세 줄로 진열해 그릇 가게처럼 연출했다. 선반에 그릇을 수납할 때는 앞쪽에 키가 작은 그릇을, 뒤쪽에는 키가 큰 그릇을 세팅해야 한눈에 잘 보인다. by 이창연(카페 ‘고희’ 대표)

찬장 속 ‘흔한 그릇’ 사용설명서
And More!

남의 집 찬장 구경 요리사, 미술감독, 사진가, 데코레이터, 도예가 등 직업도 취미도 제각기 다른 개성 넘치는 열 명의 찬장이 소개돼 있다. 그릇을 활용해 테이블 스타일링하는 밥법도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앨리스.

디자인·김석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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