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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이기는 우리 집 메뉴를 소개합니다

동네 요리 선생 비장의 여름 레시피 공개

진행·조윤희 프리랜서 | 사진·문형일 기자

2013. 08. 16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다 보니 몸은 지치고 기운이 떨어지며 입맛도 없다. 동네에서 음식 솜씨 좋기로 소문난 요리 선생들은 더위에 어떤 요리를 상에 올릴까? 달아난 입맛이 돌아오고 잃었던 기운이 샘솟는 여름 요리 레시피 10.

평안도온반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했을 때 따뜻한 음식으로 속을 달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 감기가 올 때 온반을 먹으면 속을 달래고 몸을 데우는 효과가 있다. 평안도 온반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레시피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국물이 깔끔해 우리 집 아이들이 여름에 많이 찾는 메뉴다. 경주 최윤정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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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쇠고기 양지 600g, 물 4L, 향신채소(무 2토막, 양파 1개, 대파 2대, 통후추 1작은술, 마늘 7~8쪽), 국물양념(국간장 1큰술, 소금 ⅔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쇠고기양념(국간장 ½큰술, 설탕 ¼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다진 파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청양고추 1개, 후춧가루 약간), 애느타리버섯 200g, 버섯양념(국간장 ½큰술, 설탕 ¼작은술, 다진 마늘·참기름 ½작은술씩, 다진 파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당면 100g, 밥 4그릇, 달걀지단 1개 분량
만들기
1 쇠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끓는 물에 향신채소와 함께 넣어 끓인다. 물이 끓으면 중불로 줄여 1시간 30분 정도 끓인 후 체에 밭쳐 국물만 밭는다.
2 쇠고기 삶은 국물에 국물양념을 섞어 간을 맞춰 끓인다.
3 삶은 쇠고기는 육수에 담근 채 식혔다 결대로 찢어 쇠고기양념을 넣어 무친다.
4 애느타리버섯은 끓는 물에 데쳐 버섯양념에 버무린다.
5 당면은 물에 불렸다 ②의 국물에 넣는다.
6 그릇에 밥을 담고 양념한 쇠고기, 느타리버섯, 달걀지단, 당면을 넣고 뜨거운 국물을 붓는다.

매직물김치 이용한 김치말이밥
최근 시아버지가 신장이 안 좋으셔서 과일로 단맛을 내고 소금도 적게 쓰고 토마토를 넣어 물김치를 담가드리는데 아주 좋아하신다. 운영하는 쿠킹클래스에서 김치 담그기 어려워하는 초보 주부들에게 가르쳤더니 모두 만들기도 쉬운 매직물김치라며 감탄했다. 이 김칫국물에 밥이나 국수를 말아 먹으면 그 맛이 별미다. 일반인이 먹기에는 조금 슴슴해 배추김치나 총각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김치말이밥을 해야 한다. 청담동 박경아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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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오이 1.5kg, 소금물(물 1L, 소금 100g), 무 600g, 소금 1큰술, 덜 익은 토마토 5개, 김칫국물(무·배 400g씩, 양파 2개, 빨간 파프리카 200g, 생강 15g, 마늘 50g, 새우젓 2큰술, 생수 4컵), 찹쌀풀(생수 1컵, 찹쌀가루 1큰술), 겨자잎 10장, 밥 1그릇, 참기름 1작은술, 채썬 배추김치 약간
만들기
1 오이는 길이로 반 갈라 3등분해 소금물을 팔팔 끓여 붓고 30분 정도 절인 후 체에 건져 식힌다.
2 무는 5㎝ 두께 원통형으로 잘라 반으로 썬 후 다시 2㎝ 두께로 썰어 소금을 뿌려 김치통에 재운다.
3 토마토는 원형 그대로 1㎝ 두께로 썬다.
4 김칫국물 재료는 즙기에 짜거나 갈아 국물을 밭아 끓여 식힌 찹쌀풀과 섞는다.
5 ②의 김치통에 오이와 토마토, 겨자잎을 켜켜이 올린 뒤 ④의 김치국물을 부어 누름돌이나 접시로 꼭 눌러 반나절 실온에 두었다 냉장 보관한다.
6 잘 익은 김칫국물 2컵을 살짝 살얼음이 얼도록 냉동 보관하고, 물김치 속에 있는 오이와 무는 2개 정도 꺼내 얇게 저며 썰고, 토마토는 반으로 썬다.
7 식은 밥 위에 국물을 부어 오이와 무, 토마토를 얹고 참기름을 넣는다. 채썬 배추김치를 올린다.

메밀국수샐러드
더위 많이 타는 남편이 즐겨 먹는 점심 메뉴다. 메밀은 열을 내리고 살도 덜 찌기 때문에 다이어트식로도 강추! 색색의 채소를 넣어 색감도 예쁘고, 채소를 듬뿍 섭취할 수 있다. 소스에 마요네즈를 넣어 부드러운 맛을 내고 청양고추로 느끼한 맛은 줄인 것이 비법. 칼칼한 맛이 나 어른들도 좋아하신다. 울산 김남민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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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깻잎·양배춧잎 5장씩, 적양파 ½개, 양상추·치커리 60g씩, 메밀국수 200g, 소스(간장 6큰술, 맛술·다진 마늘 1½큰술씩, 설탕 3큰술, 식초·레몬즙 1큰술씩, 마요네즈 1작은술, 홍고추 1개, 청양고추 2개), 땅콩가루 적당량
만들기
1 깻잎, 양배춧잎, 양파는 채썰고, 양상추와 치커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는다.
2 끓는 물에 메밀국수를 삶아 찬물에 2~3번 헹궈 체에 밭친다.
3 소스 재료들은 한데 섞는데, 고추는 다져 넣는다.
4 접시에 채소와 메밀국수를 섞어 담고 소스를 뿌린다. 마지막에 땅콩가루를 뿌린다.

오징어물회
더울 때는 입맛도 없고, 밥과 반찬을 준비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럴 때면 오징어물회를 준비하는데 새콤달콤하게 맛을 내 술술 넘어가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여기에 소면을 넣으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오징어물회는 포항에서 유명한 음식이다. 원래는 가자미를 회를 떠 물회로 즐겼으나 싱싱한 가자미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아 오징어물회로 즐기게 된 것. 오징어 대신 한치나 꼴뚜기로 만들어도 맛있다. 김해장유 곽향숙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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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생오징어 2마리, 오이 ½개, 깻잎 3장, 배 ¼개, 청양고추 1개, 양파감초국물(양파 1개, 감초 20g, 대추 10개, 물 5컵), 고추장양념(고추장 4½큰술, 고춧가루·간장 1½큰술씩, 다진 양파 2½큰술, 다진 사과·배 2큰술씩, 다진 마늘·생강즙 ½작은술씩), 물회국물(양파감초국물 ¼컵, 고추장양념 3큰술, 사과즙 2큰술, 식초 4작은술, 레몬즙 ½작은술), 소면 100g
만들기
1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한 후 껍질을 벗기고 잘게 채썬다.
2 오이와 깻잎은 곱게 채썬 후 찬물에 담갔다 체에 밭친다. 배는 4㎝ 길이로 채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3 양파감초국물 재료 중 양파는 채썰고 대추는 돌려깎은 후 씨까지 넣는다. 감초와 물을 넣고 끓으면 약불로 줄여 15분 정도 끓인 후 체에 밭쳐 국물만 밭는다.
4 고추장양념 재료는 모두 섞는다.
5 양파감초국물과 고추장양념을 넣어 섞은 후 나머지 양념을 섞어 물회국물을 만든다. 물회국물은 냉장고에 넣어 차게 둔다.
6 냄비에 물을 끓이다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궈 체에 밭친다.
7 그릇에 소면과 오징어, 채소를 얹고 물회국물을 부어 얼음을 띄워 낸다.

바나나해파리냉채
여름에는 시원한 냉채 요리가 좋은데, 아이들은 매콤한 겨자양념 때문에 냉채를 싫어한다. 하지만 바나나를 넣어 소스를 만들면 부드럽고 달콤해 아이들도 잘 먹는다. 바나나는 한 송이 사면 다 먹기도 전에 물러지곤 하는데, 소스에 활용하니 일석이조. 톡 쏘면서 쫄깃하게 씹히는 해파리와 갖은 채소를 넣어 맛도 색감도 예뻐 초대상에 내도 좋다. 구미 염미애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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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염장해파리 700g, 해파리양념(식초 ½컵, 물 1컵, 설탕 4큰술, 레몬즙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오이 ½개, 빨강·노랑·주황 파프리카 1개씩, 배 ¼개, 새우 10마리, 바나나소스(바나나 100g, 마요네즈 4큰술, 맛술 2큰술, 사이다·설탕 1큰술씩, 소금 ½작은술, 레몬즙·다진 마늘 1작은술씩, 연겨자 2작은술)
만들기
1 물에 씻은 해파리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다.
2 불린 해파리에 해파리양념 재료를 넣고 버무려 하루 정도 재운 후 체에 밭쳐 물기를 꼭 짠다.
3 오이, 파프리카, 배는 채썬다.
4 새우는 끓는 물에 데쳐 모양을 살려 반으로 가른다.
5 바나나소스 재료는 모두 믹서에 넣고 간다.
6 모든 재료를 접시에 담고 소스를 곁들인다.

오리주물럭볶음
오리고기는 닭 대신 즐길 수 있는 여름 보양식으로 제육볶음처럼 매콤하게 볶으면 맛이 좋다. 오리 기름은 여자에게 좋고, 부추를 함께 볶아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한다. 여름이라고 찬 음식만 찾다 보면 몸이 상하기 쉬운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오리와 부추는 보양 요리로 제격이다. 부천 원경숙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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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양파 ½개, 대파 1대, 홍고추 1개, 부추 100g, 양념장(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다진 마늘·청주 4작은술씩, 간장·설탕 1큰술씩, 굴소스·생강즙·물엿·참기름 2작은술씩, 참치액젓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오리고기 400g, 깻잎 적당량
만들기
1 양파는 채썰고, 대파와 고추는 어슷썬다. 부추는 3등분한다.
2 양념장 재료를 한데 섞은 뒤 오리고기, 양파, 대파, 고추를 넣고 버무려 3시간 이상 재운다.
3 팬을 불에 올린 뒤 ②를 넣고 뚜껑을 덮어 김이 나면 뒤적이면서 익힌다.
4 오리고기가 익으면 부추를 넣고 다시 한 번 버무려 접시에 담고 깻잎과 함께 낸다.

레몬열무물김치
시어머니에게 배운 열무물김치 비법에 레몬을 더해 가족 입맛을 사로잡은 우리 집 히트 김치다. 춘천이 고향인 시어머니는 열무김치를 담글 때 찹쌀풀 대신 삶은 감자를 갈아 넣어 구수한 맛을 냈다. 김치는 맛있지만 가족 건강을 생각해 소금을 줄인 저염김치를 만들고 싶었던 나는 레몬을 넣으면 소금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결과 레몬열무김치가 만들어졌다. 국물 맛이 개운하고 상큼한 레몬 향이 더해져 입맛 살리는 데 이만한 요리가 없다. 춘천 박민재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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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열무 800g, 감자 3개, 생수 3L, 홍고추 2개, 풋고추 4개, 양파·오이 ½개씩, 쪽파 7대, 마늘 8쪽, 생강 1½쪽, 굵은소금 ⅓컵, 레몬 1개, 배 ⅓개
만들기
1 열무는 다듬어 5㎝ 길이로 썬 후 씻어 체에 밭친다.
2 감자는 삶아 분량의 생수에서 1~2컵 정도 덜어 함께 믹서에 간다.
3 고추는 어슷썰고, 양파는 채썰고, 쪽파는 5㎝ 길이로 썬다. 마늘은 편으로 썰고, 생강은 채썰고, 레몬은 ½개는 슬라이스하고 나머지는 즙을 짠다.
4 용기에 배, 오이를 뺀 채소를 켜켜이 깐 다음 ②와 남은 생수, 레몬즙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5 상온에 하루 두었다 냉장고에 넣기 직전 웨지 모양으로 썬 배와 어슷 썬 오이를 넣어 맛을 들인다.

오리엔탈소스골뱅이냉채
매콤한 골뱅이냉채는 아이들이 먹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골뱅이를 좋아해 잘 먹을 수 있도록 간장을 이용한 오리엔탈소스로 골뱅이냉채를 만들었다. 소스는 만들어 냉장고에 차게 두었다가 재료만 준비해 버무려 낼 수 있어 불을 많이 안 쓰고 만들 수 있다. 시원하게 맥주를 즐겨 마시는 남편의 안주로도 그만이다. 일산 박은경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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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골뱅이 통조림 1캔, 대파 2대, 깻잎 20장, 양파 1개, 오이 ½개, 목이버섯 10g, 콩나물 200g, 소금 ½작은술, 참기름 ½큰술, 오리엔탈소스(간장·식초 2큰술씩, 레몬즙·설탕·참기름 1큰술씩, 굴소스 1작은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생강즙·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골뱅이는 큰 것은 반으로 썰어 체에 밭친다.
2 대파는 4㎝ 길이로 채썰어 찬물에 주물러 씻어 매운맛을 뺀낸다. 깻잎은 0.5㎝ 폭으로 썰고, 양파는 채썬다. 오이는 4㎝ 길이로 썰어 돌려깎기한 후 채썰어 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뺀다.
3 목이버섯은 불려서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후 먹기 좋게 썬다.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데쳐 식힌다. 콩나물과 목이버섯에 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무친다.
4 골뱅이와 채소를 접시에 담고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오리엔탈소스를 곁들인다.

민어미역국과 쌈정식
민어미역국과 쌈밥 정식은 옛날 궁중에서 먹던 보양식이다. 민어를 넣고 맑게 끓인 민어미역국은 기력 회복에 좋으며, 상추를 비롯해 고추, 쑥갓 등으로 준비한 쌈밥은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상추에 고기, 보리새우볶음, 강된장을 함께 싸먹으면 별미다. 입맛 없을 때 강된장에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다. 나온쿠킹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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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미역국
준비재료
민어 300g, 민어양념(생강술 1큰술, 간장 ⅔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즉석미역 1큰술, 청양고추 2개, 홍고추 ½개, 대파 ½대, 국물(물 4컵, 국간장 ½작은술, 굵은소금 1작은술, 간장·소금 약간씩)
만들기
1 민어는 살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민어양념에 재운 후 체에 밭친다.
2 미역은 씻어서 체에 밭친다. 고추와 대파는 동글게 썬다.
3 국물 재료를 모두 넣고 끓이다 미역을 넣고 끓인다.
4 민어를 넣고 살이 익을 정도로만 끓인다.
5 고추와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쌈정식
쇠고기볶음과 보리새우볶음 준비재료
쇠고기채 200g, 고기양념(설탕·배즙·다진 파 1큰술씩, 간장 1½큰술, 다진 마늘·매실청 ½큰술씩, 참기름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보리새우 70g, 식용유 2큰술, 보리새우양념(간장·설탕·참기름 2작은술씩), 통깨 2작은술
만들기
1 쇠고기는 양념에 재웠다 센 불에 달군 팬에 넣고 바짝 볶는다.
2 보리새우는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약불에서 볶다 양념을 넣고 다시 한 번 볶아 통깨를 뿌린다.
강된장 준비재료
된장 250g, 된장양념(올리고당·다진 마늘·다진 파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다진 쇠고기 100g, 쇠고기양념(설탕·참기름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청양고추 3개, 홍고추 1개, 표고버섯 2개, 쌀뜨물 ¼컵, 쌈채소와 밥 적당량
만들기
1 된장에 양념 재료를 넣고 섞는다.
2 쇠고기는 양념에 재운다.
3 고추와 표고버섯은 0.5×0.5㎝ 크기로 사각썰기한다.
4 뚝배기에 고기를 볶다 된장, 채소, 쌀뜨물을 넣고 자박하게 끓인다.
5 쌈채소와 밥에 쇠고기볶음과 보리새우볶음을 적당히 올리고 강된장을 넣어 먹는다.

요리·이영희(나온쿠킹)
요리어시스트·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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