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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annabe house

아트 컬렉터 부부의 갤러리 하우스

모던한 인테리어와 미술 작품이 어우러진 감성 공간

기획·강현숙 기자 | 글·Roberta Coci | 사진·Elsa Young

2013. 07. 05

남아공 프리토리아 워터클루프에 사는 다이앤 커스틴과 재클린 그라시 부부는 8년간 미술 작품을 수집해온 미술광이다.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그들의 집은 보석처럼 빛나는 다양한 미술 작품이 화이트로 꾸민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아트 컬렉터 부부의 갤러리 하우스

이 집의 안주인 재클린 그라시가 복층 구조로 돼 있는 거실에 서 있다. 거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에 다양한 크기의 그림을 일렬로 걸어 장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워터클루프에 사는 의사 다이앤 커스틴과 재클린 그라시 부부는 소문난 미술 작품 컬렉터다. 부부의 집은 8년간 수집해온 예술 작품들이 어우러져 근사한 갤러리 분위기를 풍긴다. 다이앤의 환자였던 화가 로버트 하진스에 의해 미술품에 관심을 갖게 된 부부는 그의 작품을 구매하기 시작했고, 로버트는 다이앤을 위해 ‘뉴욕의 비뇨기과 전문의’라는 제목의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
부부에게 미술 작품은 가장 아름답고 정신적인 즐거움을 주는 대상이다. 거실, 침실, 주방 등 집 안 곳곳에 놓인 작품들은 저마다의 스토리를 갖고 있으며 집 안 공간에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재클린은 키치적이면서 풍자적인 작품을, 다이앤은 클래식한 작품을 선호하는데, 작품을 구입할 때는 두 사람 모두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고 소장품은 절대 팔지 않는다.

아트적인 감성 더한 모던 하우스
실내에 들어서면 현관에 걸린 작은 그림 2점이 먼저 반긴다. 복층 구조로 돼 있는 거실 벽에도 다양한 사이즈의 그림 여러 점을 일렬로 걸어 연출했다. 집 안 대부분의 벽과 천장, 바닥은 화이트와 은은한 그레이 컬러로 마감해 그림이 돋보이도록 신경 썼다. 원목 소재가 주를 이루는 가구는 아트적인 감성을 더한 디자인을 선택해 그림과 잘 어우러지게 했다. 집의 내부에 시멘트, 파벽돌, 유리, 강철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유니크한 멋을 더한 것도 특징.
아홉 살 큰아들 크리스한과 일곱 살 쌍둥이 아들 리암과 루카는 예술적 정취가 가득한 집에서 자연스럽게 감수성과 창의성을 쑥쑥 키우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틈날 때마다 갤러리를 방문해 작품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부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예술 작품을 수집하며 그들의 집을 어느 미술관 못지않은 아트적인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아트 컬렉터 부부의 갤러리 하우스


1 TV룸 한쪽 벽에는 파벽돌을 장식해 내추럴하게 연출한 뒤 다양한 컬러가 섞인 추상화 두 점을 걸고 바닥에 조각품을 장식했다.
2 계단 역시 다양한 그림을 걸어 연출했다. 블랙 프레임의 액자가 그림을 한껏 살리고 모던한 느낌까지 더한다.
3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이뤄진 모던한 그림을 걸어 시크하게 연출한 거실.



아트 컬렉터 부부의 갤러리 하우스


▲화이트 컬러 가구로 심플하게 연출한 부부 침실. 한쪽 벽에 비슷한 사이즈의 키치적인 느낌의 그림을 여러 개 걸어 재미를 더했다.

아트 컬렉터 부부의 갤러리 하우스


▲거실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나오는 공간에는 커다란 원목 테이블을 놓아 다이닝룸으로 꾸몄다. 반복되는 정사각형 시멘트 골조의 천장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트 컬렉터 부부의 갤러리 하우스


아트 컬렉터 부부의 갤러리 하우스


아트 컬렉터 부부의 갤러리 하우스


1 독특한 색감의 대형 아일랜드 테이블이 눈길을 끄는 주방. 테이블 위에는 냄비와 컵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오브제 겸용 수납 선반을 달아 장식과 수납 효과를 동시에 냈다.
2 아트적인 감성이 가득한 집에서 세 아이는 창의성과 상상력을 쑥쑥 키우고 있다.
3 화려한 샹들리에가 눈길을 끄는 현관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그림 두 점을 걸고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유니크한 원목 소재 옷걸이를 놓아 심플하게 연출했다.
4 침대 헤드 부분 벽을 파벽돌로 장식한 게스트룸. 커다란 꽃봉오리가 그려진 그림을 헤드 윗부분에 걸어 화사함을 더했다.
5 가족이 한데 모여 휴식을 취하는 플레이룸에는 컬러감 있는 그림을 걸고, 오렌지 컬러 장식품과 의자 등을 놓아 생동감을 더했다.
6 계단으로 올라가는 공간에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이뤄진 그림을 걸고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 오브제로 포인트를 줬다.

스타일링·Leana Schoeman
번역·구희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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