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W 시즌에도 에코리즘 바람이 여전히 거세다. 여기에 인간·기술·예술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돼 한층 진화될 전망.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유미영씨는 “옛 추억이 묻어나는 아날로그적 인테리어가 인기를 모았던 봄여름 트렌드에서 벗어나 이번 시즌에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인기다. 첨단 기술력이 결합된 스마트한 건축자재·가구·가전·인테리어 소품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 이는 에코리즘이라는 큰 틀 안에서 전개된다. 인간이 좀 더 편하게 생활하길 바라는 희망이 반영된 듯하다”라며 “이런 경향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가을이라는 계절의 영향으로 클래식·로맨틱한 인테리어 트렌드 물결도 여전히 강세다. 클래식은 모던·레트로 무드와 결합돼 심플해졌으며, 로맨틱은 클래식한 분위기가 더해져 우아한 느낌이 난다. 모던은 휴머니즘과 결합돼 한층 부드럽고 여유로워졌다.

Trend 1 Infinite Eco
환경 중심의 에코리즘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이 결합돼 살기 편한 테크놀로지 에코리즘이 이번 시즌 인테리어 키워드가 될 전망. 잠 자는 동안 건강 상태가 체크되는 침대, 소음과 충격을 완화하는 친환경 바닥재, 온기를 유지해주는 스톤 마감재, 부드럽게 빛을 투과하는 한지창 등이 대표적. 현미경으로 본 세포, 식물 줄기, 동물의 뼈 등 동식물을 활용한 패턴이 시선을 끌며, 컬러는 그린톤이 대세인 가운데 부드러운 뉴트럴톤이 새롭게 뜨고 있다.



1 나뭇잎과 줄기를 형상화한 패턴의 벽지를 사용해 내추럴한 공간을 만들었다. 벽지는 DID벽지 제품.
2 소음과 충격을 완화하는 우드 바닥재와 벽장재, 부드럽게 빛을 투과하는 한지창 등 첨단 테크롤로지가 결합된 친환경 소재로 꾸민 공간. 모두 LG하우시스 제품.

Trend 2 Elegant Romantic
잔잔한 플라워 패턴의 패브릭과 벽지 등을 활용한 컨트리풍 로맨틱 스타일이 유행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클래식 분위기가 더해진 우아한 로맨틱 스타일이 인기다. 바닥과 벽지, 가구, 커튼 등을 화이트 컬러를 통일하고 실버와 골드 컬러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 캐노피 침대와 우아한 다리 곡선의 의자, 주름이 풍부한 화이트 실크 커튼, 은은한 펄감의 다마스크 패턴 벽지 등은 엘레강스 로맨틱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컬러 다마스크 패턴 벽지, 화이트 캐노피 침대, 화이트 컬러 패브릭 소품, 우아한 곡선의 체어로 로맨틱하게 꾸민 침실. 벽지는 DSG대동벽지 제품.

Trend 3 Semi-Classic
이번 시즌 클래식은 모던, 레트로, 내추럴, 로맨틱 스타일과 믹스돼 다양하게 전개된다. 그중 모던과 레트로가 가미된 세미클래식 스타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던 세미클래식 스타일은 심플하고 모던한 공간에 클래식한 가구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반대로 벽지나 커튼 등으로 클래식하게 꾸민 공간에 모던한 가구를 세팅하면 완성된다. 레트로 세미클래식 스타일은 레트로 패턴 벽지를 바르고 클래식한 가구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하는 것.



1 빅 사이즈 다마스크 패턴 벽지로 공간을 클래식하게 꾸민 뒤 심플한 소파와 테이블, 조명을 세팅해 모던함이 더해진 클래식한 공간을 완성했다. 벽지는 DID벽지 제품.
2 레트로 패턴 벽지와 클래식한 책상, 의자로 연출한 레트로 세미클래식 공간. 벽지는 DSG대동벽지 제품

Trend 4 Comfortable Modern
모던 인테리어도 웰빙과 에코리즘의 영향으로 좀더 편안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완성됐다. 불필요한 가구를 치워 공간을 여유 있게 만들고 모던한 가구와 내추럴한 소품 한두 개를 매치해 공간을 완성한다. 이때 가구는 각을 살린 딱딱한 스타일보다 곡선미를 살린 부드러운 스타일을 선택한다. 컬러는 화이트나 블랙, 그레이 등 모노톤으로 맞추고, 가을에 어울리는 브라운이나 퍼플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



1 벽과 바닥, 가구를 화이트로 통일해 모던하게 꾸민 공간에 우드 소재 테이블과 수초, 나무 장식으로 편안한 느낌을 더했다. 벽과 바닥재는 LG하우시스 제품.
2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지 체어 하나로 딱딱한 그레이톤 공간을 안락하게 만들었다. 모두 LG하우시스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