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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DITOR'S VIEW

서울에서 맛보는 담백한 일본식 빵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 현일수 기자

2010. 01. 13

서울에서 맛보는 담백한 일본식 빵

(왼쪽부터) 돼지고기와 양파를 넣은 카레가 들어있는 카레빵. 2천원. 고소하고 바삭한 멜론빵은 일본인들의 인기 간식이다. 1천5백원. 된장을 넣어 반죽한 미소빵은 단맛 싫어하는 사람에게 제격! 1천5백원.



일본 도쿄 여행을 계획하거나 다녀온 사람이라면 도쿄 시모키타자와에 자리한 베이커리 ‘안젤리카’에 대해 한두 번은 들어봤을 거예요. 일본인들이 줄을 서서 빵을 구입할 만큼 인기 있는 곳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인 카레빵과 미소(일본된장)빵이 유명하답니다. 도쿄에 가면 꼭 먹어보리라 다짐하며 군침만 흘리던 제게 요리 스타일리스트가 귀한(?) 정보를 귀띔해줬어요. 안젤리카에서 근무했던 브랑제(제빵사)가 서울 논현동에 ‘도쿄팡야(02-540-7790)’라는 빵집을 열고 카레빵과 미소빵을 포함해 일본 스타일 빵을 팔고 있다고요.
최근에는 의상이나 화장품 못지않게 먹을거리에도 트렌드가 있어요. 베이킹을 보면 와플-타르트-컵케이크-머핀에 이어 요즘 뜨는 것이 이 일본식 빵이랍니다. 반죽 안에 건강에 좋은 각종 재료를 넣어 든든하고 맛도 담백해 그동안 달콤한 빵과 케이크 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바꿔놓고 있지요. 직접 먹어보니 돼지고기와 양파를 넣은 카레가 든 카레빵은 고로케와 비슷한데 느끼하지 않고 한 끼 식사로 손색없을 만큼 든든했어요. 된장을 넣어 반죽하고 미소버터소스를 뿌려 구운 미소빵은 담백하고 고소했고요. 물론 된장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답니다. 이외에 명란젓과 감자를 마요네즈에 버무려 빵 안에 넣은 명란감자빵과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멜론빵도 남녀노소 누구나 반할 만큼 맛있었어요. 추운 날씨 때문에 찌뿌드드하고 입맛 없는 아침, 일본 스타일 빵으로 식사하며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일본식 베이킹 즐길 수 있는 곳 미루카페(02-3143-7077) 우라라(02-333-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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