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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스타 살림솜씨 공개

탤런트 남윤정 자연주의 살림법

“고가구 이용해 집 꾸미고 영양밥으로 건강 챙겨요”

기획·권소희 기자 / 사진·문형일‘프리랜서’ || ■ 헤어&메이크업·이경민포레 홍대점(02-3141-8564) ■ 의상협찬·YK038(02-3442-02220) 키이스(02-548-3956) ■ 코디네이터·유민희 ■ 요리·최지은(FIM2) ■ 과일협찬·돌코리아(www.dolefruit.co.kr)

2007. 03. 19

건강하고 맑은 웃음이 돋보이는 탤런트 남윤정의 집을 찾았다. 고가구와 초록 식물로 꾸민 남씨의 집에서 찾아낸 건강 살림법을 소개한다.

탤런트 남윤정 자연주의 살림법

MBC 주말 드라마 ‘하얀거탑’과 일일 드라마 ‘착한여자 나쁜여자’에 출연 중인 탤런트 남윤정(53). 결혼 28년차 주부인 그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고가구와 초록 식물로 집 안을 꾸미고, 몸에 좋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자연주의 밥상으로 가족 건강을 챙긴다. 드라마 촬영장마다 직접 만든 건강 요리와 과일, 야채를 가득 싸 들고 동료 연기자와 스태프까지 챙겨 방송가에서 ‘야무진 살림꾼’으로 통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고가구와 초록 식물
여의도에 위치한 그의 아파트는 지은 지 30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집에 들어서면 나뭇결이 은은하게 살아 있는 함과 장, 1백년은 족히 돼 보이는 도자기, 다듬이돌 등 한국 전통미를 살린 고가구와 소품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6살 때부터 어머니가 오래된 물건을 내다 버리시면 제가 다시 나가서 주워 올 정도로 골동품 모으기를 좋아했어요. 지금 집에 있는 소품들도 어릴 때 할머니가 쓰시던 생활 소품을 모은 것들이에요. 도자기와 장식함은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았고요.” 오래된 물건에는 지나간 세월의 이야기가 묻어 있어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진다는 그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물건들을 손으로 쓸고 닦으며 마음을 다스린다.
베란다에는 단풍나무, 산세베리아 등 다양한 종류의 초록 식물을 두어 미니 정원을 꾸몄다. “요즘 웰빙 열풍으로 베란다에 정원을 만드는 것이 유행이라던데 저는 이 집에 이사 온 12년 전부터 베란다에 여러 식물을 두고 정원을 꾸몄어요. 집 안에 초록 식물을 많이 두면 집 안 공기가 맑아져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거든요.”

탤런트 남윤정 자연주의 살림법

<b>01</b> 단풍나무, 산세베리아, 다양한 종류의 난 등 초록 식물과 돌을 활용해 미니 연못으로 꾸민 베란다는 집 안 공기를 맑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다.<br><b>02</b> 집 안 곳곳을 장식한 미니 화분은 고풍스러운 고가구와 잘 어우러져 집안에 싱그러움을 더한다. 오래된 촛대를 화분 받침으로 사용한 센스가 돋보인다.<br><b>03</b> 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격자무늬의 창호지 문으로 파티션을 만들고 색이 고운 노리개를 달아 포인트를 줬다. <br><b>04</b> 현관문을 열면 정면으로 보이는 공간에는 손때 묻은 쌀뒤주를 두고 토분을 올려 멋스럽게 꾸몄다. 벽에는 전통 문양의 창을 달았다.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지은 건강법과 신선한 야채 · 과일 먹기
쉰이 넘은 나이에도 팽팽한 피부와 탄력 있는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남편과 하나 뿐인 딸 역시 감기 한번 안 걸리는 건강체질이라 말한다. “삼시 세 끼만 잘 챙겨 먹어도 보약이 따로 필요 없어요. 콩과 팥, 수수, 차조, 찹쌀, 대추 등에 버섯과 전복 등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지은 영양밥과 신선한 야채, 과일을 매끼 먹으면 보약이나 영양제를 따로 먹지 않아도 건강을 챙길 수 있어요.” 건강밥은 청국장·된장 같은 발효식품과 여러 종류의 나물을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믹서에 갈아 마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넣어 다니며 출출함이 느껴질 때마다 먹는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양파는 통째로 삶아 즙까지 숟가락으로 떠먹는데 단맛이 나 간식으로 먹으면 좋다고. 위에 좋은 양배추 역시 믹서에 갈아 마시는데 소화를 도와 속을 편하게 만들고 피부도 맑게 만들어준다며 강추!

가족 건강 지켜주는 영양밥

견과류 영양찹쌀밥
탤런트 남윤정 자연주의 살림법

준·비·재·료
찹쌀 2컵, 밤 5개, 호두살 ½컵, 아몬드 ⅓컵, 잣 ¼컵, 대추·밤 3개씩, 소스(흑설탕 ⅔컵, 대추 우린 물 1컵, 계핏가루 1작은술, 간장·참기름 1큰술씩, 꿀 2큰술, 소금 ½작은술)
만·들·기
1 찹쌀은 3시간 정도 불리고 호두살과 아몬드는 팬에 살짝 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잣은 고깔을 뗀다.
2 분량을 재료를 섞어 팬에 살짝 끓여 소스를 만든다
3 전기밥솥에 불린 찹쌀과 호두살, 아몬드, 잣을 넣고 소스를 부은 뒤 취사 버튼을 누른다.
4 밥이 다 되면 뜨거울 때 사각통에 부어 굳힌 후, 칼에 참기름을 발라 적당한 크기로 썬다.



탤런트 남윤정 자연주의 살림법

<b>01</b> 비타민제를 따로 먹기보다 매일 아침 신선한 과일주스를 먹어 건강을 챙긴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들고 다니며 공복감이 있을 때마다 간식 대신 먹는다.<br><b>02</b>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양파는 통째로 삶아 즙과 함께 먹는다. 푹 삶은 양파는 단맛이 나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다.<br><b>03</b> 매끼 밥에 넣어 먹는 콩과 팥은 해독작용이 뛰어나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수수, 차조, 검은쌀, 찹쌀과 함께 영양밥을 지어 주먹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br><b>04</b> 제때 밥을 챙겨 먹는 것이 보약이라 말하는 그는 몸에 좋은 신선한 재료를 넣어 만든 영양밥으로 건강을 챙긴다.


전복은행영양밥
탤런트 남윤정 자연주의 살림법

준·비·재·료
쌀·물 3½컵씩, 차조 3큰술, 전복 2개, 은행 10알, 양파 ¼개, 소금 약간, 청주 1큰술, 다시마(3×3cm) 1장
만·들·기
1 쌀과 차조는 30분간 불리고 전복은 껍데기를 제거한 뒤 살만 발라내 가로로 저미듯이 도톰하게 채썬다. 은행은 팬에 볶아 껍질을 벗기고 양파는 얇게 채썬다.
2 냄비에 쌀과 차조·소금·청주·다시마를 넣고 물을 부은 후, 전복과 양파를 올려 센 불에 끓이다가 팔팔 끓어오르면 뚜껑을 열고 위아래로 1~2번 섞는다. 다시마는 건져내고 중불로 줄여 은행을 넣은 뒤 뚜껑을 비스듬히 닫고 7분 정도 가열한다.
3 쌀알에 물이 다 스며들면 약불로 줄여 5분 정도 끓이다가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채로 뜸 들인다.

흑미영양밥
탤런트 남윤정 자연주의 살림법

준·비·재·료
쌀 3½컵, 검정쌀·약콩 ¼컵씩, 밤·대추 2개씩, 완두콩 2큰술, 당근 1-6개, 물 6컵
만·들·기
1 쌀과 검정쌀은 30분간 불리고 약콩은 3시간 담가 불린다.
2 대추는 반을 갈라 씨를 제거한 후 6등분해 자르고, 밤은 4등분해 자른다. 완두콩은 씻어서 물기를 빼고, 당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냄비에 쌀과 검정쌀, 약콩, 대추, 밤, 완두콩, 당근을 넣고 물을 부어 센 불에서 끓이다가 밥물이 넘치면 중불로 줄인 뒤 7분 정도 더 끓인다.
4 쌀알에 물이 다 스며들면 약불로 줄여 5분 정도 끓이다가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채로 뜸 들인다.

버섯은행솥밥
탤런트 남윤정 자연주의 살림법

준·비·재·료
쌀·물 3컵씩, 새송이버섯 1개, 마른 표고버섯·대추 2개씩, 목이버섯·소금 약간씩, 은행 10알, 청주 1큰술
만·들·기
1 쌀은 씻어 30분간 불리고 새송이버섯은 세로로 2~3등분 해 길이를 반으로 자르고 얇게 썬다.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 물기를 꼭 짠 뒤 얇게 채썰고, 목이버섯은 물에 불려 딱딱한 부분을 떼고 1cm 크기로 썬다.
2 은행은 팬에 볶아 껍질을 벗기고 대추는 돌려깎기한 후 씨를 빼고 길이대로 채썬다.
3 불린 쌀과 물, 소금, 청주를 솥에 넣고 뚜껑 덮어 끓이다가 팔팔 끓어오르면 뚜껑을 열고 위아래로 1~2번 섞은 후, 중간 불로 줄이고 버섯·은행·대추를 넣은 다음 뚜껑을 살짝 열고 7분 정도 둔다.
4 쌀알에 물이 스며들면 약불로 줄여 5분 정도 끓이다가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채로 뜸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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