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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행운 불러오는 ‘홈 디톡스’ 인테리어는 ‘이것’ 

오한별 객원기자

2026. 01. 26

집이 어수선하다는 건 생활의 흐름이 막혀 있다는 신호다. 공간별로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는
홈 디톡스로 집 안 곳곳 활기를 더해보자.

오래 머무르는 침실부터 점검

침대와 침구에는 먼지뿐 아니라 피부에서 배출된 땀이나 각질 등 각종 노폐물이 쌓이곤 한다. 베개와 시트처럼 피부에 직접 닿는 패브릭은 세탁기에 자주 돌릴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는 무조건 새 제품으로 바꾸기보다는, 방수·방진 커버나 토퍼를 활용해 매트리스 내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진드기 확산을 막는 것이 효과적이다. 침실에 새 가구를 놓을 때는 EO 또는 SEO 등 친환경 자재 등급과 포름알데히드 방출 기준을 확인하고, 접착제 독성 여부도 함께 살핀다. 가능하다면 철제나 원목 프레임을 선택하고, 침실에 가구를 들인 뒤에는 환기를 충분히 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은 현재의 일상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자주 쓰는 물건으로만 채워두는 것이 홈 디톡스의 핵심.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은 현재의 일상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자주 쓰는 물건으로만 채워두는 것이 홈 디톡스의 핵심.

옷장은 불필요한 물건만 걷어내도 성공

세탁소 비닐을 씌운 채 옷을 보관하는 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습관이다. 드라이클리닝 과정에서 사용되는 세제의 잔여 성분이 비닐 안에 머물 수 있고, 통풍이 차단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냄새와 옷감의 변형이 일어난다. 드라이클리닝을 한 옷은 반드시 비닐을 벗겨 일정 시간 환기한 뒤 수납한다. 3년 이상 입지 않은 옷이나 신지 않은 신발은 지금의 생활 리듬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언젠가’를 생각하며 보관하는 대신, 현재의 체형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옷만 남기는 것이 옷장 디톡스의 핵심이다.



주방은 음식과 도구의 수명을 점검

주방은 집 안에서 가장 오염되기 쉬운 공간이다. 냉장고 속 오래된 음식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변색했거나 냄새가 밴 플라스틱 용기는 위생 관리 차원에서 우선 정리한다.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은 조리 효율뿐 아니라 안전을 위해 교체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능하다면 스테인리스나 세라믹 코팅, 무쇠 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리대 위에는 자주 쓰는 도구만 남기고 나머지는 수납장에 넣으면 동선이 정리되고 조리 환경도 훨씬 쾌적해진다. 요리 후에는 공기 관리에도 신경 쓴다. 기름이 섞인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커튼, 소파, 옷 등에 쉽게 달라붙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바닥으로 가라앉은 먼지는 청소기를 돌린 뒤 물걸레로 한 번 더 닦아낸다.

거실 공기는 청량하게 유지할 것

거실 디톡스의 핵심은 공기의 흐름을 회복하는 데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법은 환기다. 하루 3회, 최소 3분씩, 3곳 이상의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는 ‘3-3-3 환기법’만으로도 실내 공기 질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에는 공기청정기를 튼 뒤 짧게 환기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거실에서 사용하는 향 제품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방향제나 디퓨저, 향초 등 인공 향 제품은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유해 물질을 지속적으로 방출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충분히 환기하고, 향이 필요하다면 천연 에센스 오일이나 자연 유래 향초, 포푸리, 허브 등으로 대체할 것.

욕실은 씻는 물부터 신경 쓸 것

샤워나 세수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맞닿는 물은 생각보다 많은 변수가 있다. 특히 구축 아파트의 경우 배관 내부에서 떨어져 나온 녹가루나 잔류 염소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거나 트러블이 생긴다면 샤워기나 세면대에 필터를 설치한다. 욕실 안을 살펴보면 사용하지 않으면서 쌓아둔 샘플 화장품이나 반쯤 남은 목욕용품, 언젠가 쓸 것 같아 보관해둔 세정제가 많다. 습기가 가득한 공간에서 오래 방치된 제품은 위생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된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몇 달째 손이 가지 않는 제품은 바로바로 정리한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는 홈 디톡스

- 새 가구나 러그를 들였다면 첫 일주일은 평소보다 환기 시간을 늘려 냄새와 화학 성분 등을 빼준다.

- 가방은 하루에 한 번씩 완전히 비워 내용물을 리셋한다. 이동하면서 쌓인 먼지나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다.

- 요가 매트나 소음 방지 매트처럼 오래 사용한 PVC 소재 제품은 마모 상태를 점검해 교체 시점을 정한다.

- 플라스틱 용기에는 수분이 적고 변질 우려가 낮은 식품 위주로 보관한다. 씻어 말린 과일이나 채소, 건어물처럼 차고 건조한 식재료가 적합하다.

- 염분이나 산도가 높은 반찬은 플라스틱보다 내열 유리 용기에 보관해야 냄새가 배지 않고 용기 손상을 줄일 수 있다.

- 재워둔 고기나 김치처럼 향과 색이 강한 음식은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하면 냄새가 덜 남는다.

#홈인테리어 #홈디톡스 #대청소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지미 사진출처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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