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6일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에서 여성동아 창간 92주년을 기념한 ‘용기백배:저출산 극복 바자회’가 열렸다.

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녹원회’ 회원들.
여성동아X녹원회 ‘용기백배: 저출생 극복 바자회’는 패션·뷰티·생활·스포츠·식음료·아동·반려동물·친환경제품 등과 관련된 35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그 외에도 저출생 극복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생명의 나무’와 캐릭터 증강현실(AR) 애니메이션 등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생명의 나무는 모바일로 연동된 3D 워드 클라우드로 QR 코드로 모바일 페이지로 이동해 저출생 극복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메시지가 행사장 대형 화면에 바로 전송되는 구조다. 바자회 부스 참가비와 당일 주최 측의 판매 수익금은 한부모가정, 위기영아, 다자녀가정, 돌봄 사각지대 아동 등을 직접 지원하는 단체에 기부된다.

바자회 참석자들이 3D 워드 클라우드, AR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융합 콘텐츠 ‘생명의 나무’에 ‘저출생 극복’ 키워드를 입력하고 있다.



1933년 ‘신가정’이란 이름으로 창간한 여성동아는 당시 사회적으로 억눌려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92년이라는 긴 호흡 속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지하고, 대한민국 여성의 주도적인 삶을 지지해왔다. 현재는 우리나라의 중대한 사회 문제로 꼽히는 저출생 기조 타파에 일조하고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행사 ‘용기백배: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녹원회는 ‘사랑 봉사 나눔’을 기치로 지난 1987년 출범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미코마켓’ 바자회를 개최하며 사회 배려 계층을 돕는 훈훈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에는 ‘걸어봄! 기부해봄! 건강해져봄!’ 챌린지로 미혼모 보호시설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올 2월에는 평창군에 전동차 10대를 기탁해 이동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정민 녹원회 회장은 “‘용기백배: 저출생 극복 바자회’는 녹원회가 지금까지 진행한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좋은 제품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는 동시에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녹원회 이사이자 키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스텔라스토리즈’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선 대표는 “올해도 여러 강소기업들이 셀러로 참여했는데, 규모가 커진 만큼 매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성령도 바자회에 함께 했다.

지난해 딸을 얻은 배우 겸 모델 김승현도 아내 장정윤 씨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배우 겸 바레 강사로 활동 중인 걸그룹 ‘포미닛’ 출신 남지현.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3남매 ‘다둥이 아빠’이기도 한 김 정무부시장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서울형 키즈 카페 확대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저출생 극복, 화목한 가정을 위해 정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목걸이와 부츠를 구입했다는 김 모씨(30)는 “특템했다”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는 “싸고 좋은 물건들이 많아서 만족스럽다”며 “쇼핑도 하고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품에 당첨된 30대 주부 최모 씨는 “이렇게 경품이 푸짐한 행사는 처음”이라며 “오늘 받은 호텔 뷔페 식사권으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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