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미국 선교 초기 미국인들은 하나님의 교회를 ‘코리안 처치(Korean church)’로 불렀습니다. 목사가 한국인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그렇게 부르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시작된 교회(Church based in Korea)’라고 하지요. 목회자는 물론 대다수 성도가 현지인이니까요.”
‘K-열풍’으로 세계가 떠들썩한 요즘, ‘K-가스펠(gospel·복음)’로 세계를 매료시키는 교회가 있다. 한국에서 발원해 반세기 만에 175개국 7500여 교회 350만 신자 규모로 성장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다. 미국 워싱턴D.C. 하나님의 교회 존 카서스 목사의 말처럼, 이 교회는 현지인 목회자도 많고 신자들도 100% 가까이 현지인이다.
지난 3월 12~22일 경기 성남에 소재한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2023 전 세계 목회자회의’가 열렸다. 한국은 물론 북미,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등 6개 대륙을 대표하는 53개국 1000여 명의 목회자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해 활동을 돌아보고 새해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국가별 사례 발표, 대륙별 간담회,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한 복음 리더십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려졌으며, 각국의 현지인 목회자가 다수 참석한 가운데 4개 언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발생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 기독교계가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를 무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 교회 박노균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에 놓인 이웃과 나라를 도우면서 복음은 결국 ‘사랑’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교회 성장의 비결을 ‘사랑’이라고 요약했다. 이어 “‘목회자의 복음은 단상에서 내려온 다음부터 시작된다’는 금번 회의 가르침대로 진리를 사랑으로 실천하여 교회 안팎에서 ‘사랑의 순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목회자와 신자 대다수 현지인,
지구촌에 한류 열풍이 불기 전 1997년 미국에서는 하나님의 교회 해외선교의 물꼬가 트이면서 이미 ‘K-가스펠’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온 이민자나 방문객이 들르는 여느 한인 교회와 달리 하나님의 교회는 신자 대부분이 현지인이고 백인, 흑인, 중남미인, 아시아인 등 인종과 민족도 다양하다고 한다. ‘멜팅 포트(melting pot)’로 불리는 다인종·다민족 국가의 축소판과도 같은 하나님의 교회는 개인의 정체성에 따라 교회를 다니는 미국 사회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교회를 처음 방문한 사람은 대개 이런 ‘특별함’이 어떻게 가능한지 놀라워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초대교회가 지녔던 ‘성경 본위의 신앙과 사랑의 회복’으로 설명한다. 성경에 따르면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 죄를 대신해 십자가 희생을 치르고 인류가 죄 사함과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대속(代贖)의 공로를 담아 ‘새 언약’을 세웠다. 그 숭고한 희생을 가슴에 새긴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새 언약 진리를 지키며 교회 안에서 신분, 성별, 민족 간 차별의 벽을 허물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됐다. 평등, 자유, 관용, 섬김, 배려, 겸손, 화합 등 초대교회가 품었던 선한 ‘사랑의 문화’는 오늘날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로 확산됐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우리 교회가 반세기 넘게 선도해 온 ‘초대교회 진리와 사랑의 회복’이란, 이 같은 기독교 본질의 회복을 일컫는다”고 설명한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인류를 한 가족으로 여기는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그 ‘사랑의 문화’가 한 단계 더 나아가 따뜻한 ‘가족애’로 발현된다. 가족처럼 따스하면서도 상호 존중과 배려가 깃든 이 같은 문화를 가리켜 하나님의 교회는 ‘시온 문화’라고 부른다. ‘시온’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곳’이다. 하나님의 ‘영생’ 축복이 허락되고 형제자매의 아름다운 연합과 선한 사랑을 이루는 장소로 표현돼 있다(이사야 33장 20절, 시편 133편 1~3절).
시온 문화는 신자들의 실생활에도 스며든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방한한 페드로 올세세 장로에 따르면,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고치고 삶에 대한 의욕이 상승했다는 사람이 많다. 그 역시 동생의 긍정적인 변화에 감동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게 됐다고 한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온 테젠드라 가우탐 목사는 자국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VIP들이 다니는 교회”로 불린다고 했다.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의 말씨, 행동 등이 품위 있고 예의 바르기 때문이라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선교활동을 한 김점기 목사는 “신기하게도 어느 나라 사람이든 믿음이 생기면 예절, 겸손, 배려 같은 시온 문화를 배워 따라 한다”고 말한다.
그 배경에는 성경을 일상에서 가까이할 수 있는 연령별 성경 교육제도와 월간지 발행, 각종 행사와 캠페인 개최 등 잘 갖춰진 교회 시스템도 한몫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앞서 고난의 길을 걸어가고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의 자취”라고 김 목사는 말한다.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는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한국 역사와 K-가스펠’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전후(戰後) 최빈국에서 반세기 만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역사와, 같은 기간 작은 하우스 처치(가정 예배소)에서 시작돼 각국으로 뻗어간 하나님의 교회 역사를 함께 들여다본 전시다.
특히 ‘한강의 기적’이라는 역사의 뒤안길에서 버팀목이 된 인물을 조명한 파트가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인이라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 만한 주인공은 온갖 역경 속에서도 자녀와 가족을 뒷바라지하며 평생 헌신했던 한국의 어머니들. 하나님의 교회 성장 역사 말미에도 복음 역사의 뒤안길에서 희생을 아끼지 않은 숭고한 사랑의 근원 ‘어머니 하나님’이 조명됐다. 전시회 현장에는 한류 연구 학자로 저명한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사회학 교수도 함께했다. 그는 한국 어머니와 어머니 하나님의 이야기에 큰 관심과 공감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서구 사회는 따뜻한 ‘어머니 사랑’에 특히 감동한다고. 독일 베를린에서 목회 중인 이해준 목사는 “우리 교회에서 늘상 경험하는 따스한 응대와 정성 어린 집밥이 유럽인들의 공허한 마음 문을 열고 감동을 채우는 온기가 된다”며 “한류 중 한류가 단연 ‘어머니 사랑’”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웃음기 하나 없던 독일 대학생이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며 활달한 웃음과 밝은 성격을 갖게 되자 그의 부모님까지 교회를 찾은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빈번한 가족 해체를 겪는 미국 사회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전하는 어머니 사랑은 결핍된 가족애를 채우고 ‘가족의 가치’를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10년 가까이 목회를 해온 미국 NY 브롱크스 하나님의 교회 빅터 로자다 장로는 “어머니 품처럼 따스한 교회에서 겸손과 배려가 깃든 사랑을 느낀 신자들이 자신의 가족에게도 같은 사랑을 베풀어 가족 간 결속이 단단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신자들이 가족의 가치를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페루 우앙카요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정부 단체 등 15곳이 교회를 직접 찾아 시상하는 이례적인 시상식이 열리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 선행에 호평도 연일 잇따랐다. 우니온 학교의 페드로 교장은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사회사업이야말로 진정한 선교”라면서 “어려움이 많은 시대에 큰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브라질 마나우스에서는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에게 시민들이 음료수를 제공하고, 학교와 공공기관부터 이 교회를 배워야 한다며 칭찬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봉사를 통해 신자 개개인이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체득하는 한편, 인류와 사회를 포용하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한다고 말한다. 미국 CA 에스콘디도 하나님의 교회 스테파니 자피엔 권사는 “봉사를 통해 개인주의를 극복하게 된다”며 “타인을 섬길 줄 알게 되고 자기 본위(self first)이던 사람이 이타적인(selfless) 사람으로 변화하게 된다”고 했다.
지구를 위기에 빠뜨린 기후변화만 해도 인류의 ‘이기심’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이에 대한 해법은 ‘이타심’으로 자연스레 모아진다. 지구촌이 직면한 분쟁과 갈등, 전쟁과 재난 등 여러 문제에 대한 답이 결국 가장 이타적 사랑인 ‘어머니 사랑’에 있다는 하나님의 교회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삶과 사회 저변을 사랑으로 물들여가는 하나님의 교회 K-가스펠은 글로벌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며 계속해서 세계로 뻗어갈 전망이다.
‘K-열풍’으로 세계가 떠들썩한 요즘, ‘K-가스펠(gospel·복음)’로 세계를 매료시키는 교회가 있다. 한국에서 발원해 반세기 만에 175개국 7500여 교회 350만 신자 규모로 성장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다. 미국 워싱턴D.C. 하나님의 교회 존 카서스 목사의 말처럼, 이 교회는 현지인 목회자도 많고 신자들도 100% 가까이 현지인이다.
지난 3월 12~22일 경기 성남에 소재한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2023 전 세계 목회자회의’가 열렸다. 한국은 물론 북미,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등 6개 대륙을 대표하는 53개국 1000여 명의 목회자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해 활동을 돌아보고 새해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국가별 사례 발표, 대륙별 간담회,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한 복음 리더십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려졌으며, 각국의 현지인 목회자가 다수 참석한 가운데 4개 언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발생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 기독교계가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를 무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 교회 박노균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에 놓인 이웃과 나라를 도우면서 복음은 결국 ‘사랑’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교회 성장의 비결을 ‘사랑’이라고 요약했다. 이어 “‘목회자의 복음은 단상에서 내려온 다음부터 시작된다’는 금번 회의 가르침대로 진리를 사랑으로 실천하여 교회 안팎에서 ‘사랑의 순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목회자와 신자 대다수 현지인,
‘성경 본위의 신앙과 사랑’ 회복에 세계 공감
지구촌에 한류 열풍이 불기 전 1997년 미국에서는 하나님의 교회 해외선교의 물꼬가 트이면서 이미 ‘K-가스펠’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온 이민자나 방문객이 들르는 여느 한인 교회와 달리 하나님의 교회는 신자 대부분이 현지인이고 백인, 흑인, 중남미인, 아시아인 등 인종과 민족도 다양하다고 한다. ‘멜팅 포트(melting pot)’로 불리는 다인종·다민족 국가의 축소판과도 같은 하나님의 교회는 개인의 정체성에 따라 교회를 다니는 미국 사회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교회를 처음 방문한 사람은 대개 이런 ‘특별함’이 어떻게 가능한지 놀라워한다는 것이다.하나님의 교회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초대교회가 지녔던 ‘성경 본위의 신앙과 사랑의 회복’으로 설명한다. 성경에 따르면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 죄를 대신해 십자가 희생을 치르고 인류가 죄 사함과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대속(代贖)의 공로를 담아 ‘새 언약’을 세웠다. 그 숭고한 희생을 가슴에 새긴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새 언약 진리를 지키며 교회 안에서 신분, 성별, 민족 간 차별의 벽을 허물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됐다. 평등, 자유, 관용, 섬김, 배려, 겸손, 화합 등 초대교회가 품었던 선한 ‘사랑의 문화’는 오늘날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로 확산됐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우리 교회가 반세기 넘게 선도해 온 ‘초대교회 진리와 사랑의 회복’이란, 이 같은 기독교 본질의 회복을 일컫는다”고 설명한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인류를 한 가족으로 여기는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그 ‘사랑의 문화’가 한 단계 더 나아가 따뜻한 ‘가족애’로 발현된다. 가족처럼 따스하면서도 상호 존중과 배려가 깃든 이 같은 문화를 가리켜 하나님의 교회는 ‘시온 문화’라고 부른다. ‘시온’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곳’이다. 하나님의 ‘영생’ 축복이 허락되고 형제자매의 아름다운 연합과 선한 사랑을 이루는 장소로 표현돼 있다(이사야 33장 20절, 시편 133편 1~3절).
시온 문화는 신자들의 실생활에도 스며든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방한한 페드로 올세세 장로에 따르면,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고치고 삶에 대한 의욕이 상승했다는 사람이 많다. 그 역시 동생의 긍정적인 변화에 감동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게 됐다고 한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온 테젠드라 가우탐 목사는 자국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VIP들이 다니는 교회”로 불린다고 했다.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의 말씨, 행동 등이 품위 있고 예의 바르기 때문이라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선교활동을 한 김점기 목사는 “신기하게도 어느 나라 사람이든 믿음이 생기면 예절, 겸손, 배려 같은 시온 문화를 배워 따라 한다”고 말한다.
그 배경에는 성경을 일상에서 가까이할 수 있는 연령별 성경 교육제도와 월간지 발행, 각종 행사와 캠페인 개최 등 잘 갖춰진 교회 시스템도 한몫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앞서 고난의 길을 걸어가고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의 자취”라고 김 목사는 말한다.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는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한국 역사와 K-가스펠’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전후(戰後) 최빈국에서 반세기 만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역사와, 같은 기간 작은 하우스 처치(가정 예배소)에서 시작돼 각국으로 뻗어간 하나님의 교회 역사를 함께 들여다본 전시다.
특히 ‘한강의 기적’이라는 역사의 뒤안길에서 버팀목이 된 인물을 조명한 파트가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인이라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 만한 주인공은 온갖 역경 속에서도 자녀와 가족을 뒷바라지하며 평생 헌신했던 한국의 어머니들. 하나님의 교회 성장 역사 말미에도 복음 역사의 뒤안길에서 희생을 아끼지 않은 숭고한 사랑의 근원 ‘어머니 하나님’이 조명됐다. 전시회 현장에는 한류 연구 학자로 저명한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사회학 교수도 함께했다. 그는 한국 어머니와 어머니 하나님의 이야기에 큰 관심과 공감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서구 사회는 따뜻한 ‘어머니 사랑’에 특히 감동한다고. 독일 베를린에서 목회 중인 이해준 목사는 “우리 교회에서 늘상 경험하는 따스한 응대와 정성 어린 집밥이 유럽인들의 공허한 마음 문을 열고 감동을 채우는 온기가 된다”며 “한류 중 한류가 단연 ‘어머니 사랑’”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웃음기 하나 없던 독일 대학생이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며 활달한 웃음과 밝은 성격을 갖게 되자 그의 부모님까지 교회를 찾은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빈번한 가족 해체를 겪는 미국 사회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전하는 어머니 사랑은 결핍된 가족애를 채우고 ‘가족의 가치’를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10년 가까이 목회를 해온 미국 NY 브롱크스 하나님의 교회 빅터 로자다 장로는 “어머니 품처럼 따스한 교회에서 겸손과 배려가 깃든 사랑을 느낀 신자들이 자신의 가족에게도 같은 사랑을 베풀어 가족 간 결속이 단단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신자들이 가족의 가치를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심’이 부른 지구 위기, ‘어머니 사랑’이 해결 열쇠
K-가스펠의 선한 영향력은 개인의 삶과 가족을 넘어 직장, 사회로 범위를 넓히며 건강한 사회를 일구는 변화의 씨앗이 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가 있는 지역 어디든 환경 정화, 헌혈, 이웃돕기 등 신자들의 자발적·이타적인 봉사가 꾸준히 이어진다.지난해 연말 페루 우앙카요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정부 단체 등 15곳이 교회를 직접 찾아 시상하는 이례적인 시상식이 열리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 선행에 호평도 연일 잇따랐다. 우니온 학교의 페드로 교장은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사회사업이야말로 진정한 선교”라면서 “어려움이 많은 시대에 큰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브라질 마나우스에서는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에게 시민들이 음료수를 제공하고, 학교와 공공기관부터 이 교회를 배워야 한다며 칭찬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봉사를 통해 신자 개개인이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체득하는 한편, 인류와 사회를 포용하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한다고 말한다. 미국 CA 에스콘디도 하나님의 교회 스테파니 자피엔 권사는 “봉사를 통해 개인주의를 극복하게 된다”며 “타인을 섬길 줄 알게 되고 자기 본위(self first)이던 사람이 이타적인(selfless) 사람으로 변화하게 된다”고 했다.
지구를 위기에 빠뜨린 기후변화만 해도 인류의 ‘이기심’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이에 대한 해법은 ‘이타심’으로 자연스레 모아진다. 지구촌이 직면한 분쟁과 갈등, 전쟁과 재난 등 여러 문제에 대한 답이 결국 가장 이타적 사랑인 ‘어머니 사랑’에 있다는 하나님의 교회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삶과 사회 저변을 사랑으로 물들여가는 하나님의 교회 K-가스펠은 글로벌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며 계속해서 세계로 뻗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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