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에 벙커 짓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회장 마크 저커버그의 대표적인 휴가지는 하와이다. 특히 하와이 카우아이섬 앞바다에서 파도를 타는 그의 모습은 매년 여름 외신을 장식하는 단골 뉴스다. 사람들이 하와이 리조트를 예약할 때 저커버그는 아예 카우아이섬에서 여의도 면적의 약 2배에 달하는 560만㎡ 규모 부지를 사들였고, 약 4096억 원을 투입해 프라이빗 복합단지를 건설했다. 이곳은 12개가 넘는 건물에 걸쳐 침실과 욕실 각 30개, 지하 대피소까지 갖췄으며, 현장 작업자 전원은 비밀 유지 계약을 맺었다. 휴양지에서 보내는 일상 역시 남다른 그는 딸들과 함께 마카다미아와 맥주를 먹여 키운 와규 스테이크 인증 샷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버킷 리스트 지우기, 오프라 윈프리
오프라 윈프리는 평소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고 휴가 때마다 하나씩 지우는 재미로 산다. 미국 그랜드캐니언 일출부터 이탈리아에서 트러플 채취, 요르단 페트라의 거친 사막 탐험, 그리고 2025년에는 33년 전 완주하지 못했던 콜로라도 텔루라이드 지역 베어 크리크 트레일을 다시 찾아 1시간 48분 만에 폭포까지 완주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휴가가 정작 완벽한 ‘집순이’에 가까운 그의 성향과 정반대라는 사실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휴가는 개들과 함께 참나무 아래 앉아 책을 읽는 것”이라고 직접 밝힌 오프라에게, 세상으로 나서는 건 언제나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인지 한번 나서면 절대 대충 하지 않는다.
초호화 요트에서 보내는 휴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휴가는 약 7558억 원에 달하는 초호화 세일링 요트 ‘코루(Koru)’가 책임진다. 길이 127m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세일링 요트 중 하나인 코루에는 수영장 3개와 자쿠지, 개인 영화관이 갖춰져 있다. 마오리어로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이름답게, 코루는 베이조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했다. 그는 2023년 연인 로런 산체스와의 약혼 파티를 이탈리아 포시타노 앞바다에 세워둔 코루에서 열었고, 지난해 베니스 결혼식을 앞두고는 성대한 프리웨딩 파티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 요트의 문제는 압도적인 크기다. 너무 거대한 탓에 전 세계를 유람할 때마다 항구 정박이 거절돼 화물선 옆에 닻을 내려야 했다. 파파라치의 눈에 너무 쉽게 띄는 것도 문제. 결국 베이조스는 최근 코루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빗한 섬에서 생일 파티, 켄달 제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슈퍼모델, 켄달 제너는 카리브해의 프라이빗 아일랜드 ‘머스티크’에서 서른 번째 생일 파티를 열었다. 오직 전세기로만 입장 가능한 이 섬은 파파라치도, 인파도 없어서 셀럽들이 많이 찾아오는 성지다. 켄달이 선택한 숙소는 패션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 소유의 팜비치 빌라. 왕족과 록 스타들이 즐겨 찾는 이곳의 체류 비용은 주당 최대 약 1억8000만 원에 달하며, 인피니티 풀과 카리브해 전망을 갖추고 프라이빗 셰프와 하우스키퍼가 상주한다. 생일 파티에는 크리스 제너, 킴·클로이 카다시안, 헤일리·저스틴 비버 등 가족과 최측근만 초대됐다.
비밀스러운 럭셔리 클럽에서의 휴가, 테일러 스위프트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해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때 향한 곳은 몬태나 빅스카이의 회원제 클럽 ‘옐로스톤’이었다. 입회 보증금만 4억~6억 원, 연회비는 최대 1억2000만 원에 달하며, 회원이 되려면 단지 내 부동산을 직접 소유해야 하는 곳이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톰 브레이디, 마크 저커버그 등이 회원으로 알려진 이 클럽 안에는 골프코스, 양궁장, 수상 스포츠 시설과 더불어 유명 아티스트 공연장까지 마련돼 있다. 클럽 내 일부 구역에선 휴대폰 사용이 제한되며, 회원들은 셀럽이 먼저 말을 걸지 않는 한 그에게 접근할 수 없다는 불문율이 있어서 많은 셀럽이 조용한 휴가를 위해 찾는다고.
국립공원을 누비는 팀 쿡
애플을 15년간 이끈 팀 쿡의 휴가는 놀랍도록 소박하다. 배낭 하나 메고 국립공원 트레일을 걷는 것. 그는 매년 종교 의식처럼 몇 곳의 국립공원을 방문하는데, 요세미티를 시작으로 글레이셔 등 미국 곳곳의 자연을 직접 발로 누빈다. 그는 “국립공원은 내 최고의 안식처다. 매년 빠짐없이 찾는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 하이킹에 본격적으로 빠져든 그는 운동할 때는 애플워치로 운동만 기록할 뿐, 철저히 오프라인 상태를 유지한다. 세계 최고 기업을 이끈 CEO의 휴가치고는 가장 조용하고, 가장 자연스럽다.#바캉스 #슈퍼리치 #제프베조스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더하와이아일랜드 무스티크아일랜드 오세안코 오프라닷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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