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img.donga.com/ugc/CDB/WOMAN/Article/67/ad/a5/5c/67ada55c2041d2738250.jpg)
올해가 하나님의 교회 설립 61주년입니다. 그동안 전 세계에서 선교와 봉사를 해오며 한국은 물론 각국에서 5000회 넘게 수상을 했습니다. 단일 교회가 여러 나라에서 끊임없이 상을 받는다는 게 놀랍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 하신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전 세계 성도들이 선한 행실을 실천하다 보니 인류의 삶에 이바지하는 부분을 높게 평가하여 나라마다 상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페루에서도 현지에 교회가 설립된 후 25년간 엘니뇨로 인한 홍수와 대규모 지진 같은 각종 재난 구호와 헌혈, 나무심기, 소외이웃돕기 등 헌신적인 봉사에 감동하여 지난해에는 국회의장이, 올해는 대통령이 직접 상을 주었습니다. 모든 영광을 엘로힘 하나님께 돌리며, 앞으로도 지구촌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인도적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경제난과 한파, 질병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소외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느라 바쁘시지요. 특히 1월 초부터는 안타까운 여객기 사고가 일어난 전남 무안에서 무료급식캠프를 운영했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활동이 진행됐고, 현장 반응은 어떠했는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보다 더 큰 슬픔이 있을까요. 비통함을 겪는 유가족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도록 광주와 전남 지역 성도들이 무료급식캠프를 마련했습니다. 가족의 고통을 보듬고 위로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따뜻한 식사와 도시락, 간식을 제공했어요. 기력 회복을 위해 영양죽과 십전대보탕도 준비하고, 임시 텐트가 있는 공항 내부도 청소하며 그야말로 내 부모, 친구, 자녀를 대하듯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 마음이 전해져 유가족들이 “집밥 같은 식사를 했다”면서 거듭 고마워했다고 하니 저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하루속히 힘내셔서 일상을 회복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와오(ASEZ WAO), 학생봉사단 아세즈스타(ASEZ STAR) 등 청소년과 청년들의 봉사 열정도 뜨겁습니다. 개인주의가 심한 요즘, 이렇게 활기찬 참여 비결이 무엇인가요.
성경과 하나님께 바른 가르침을 배웠기 때문이지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선한 가르침 속에 바른 인성과 이타적인 마음을 함양한 젊은이들이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 솔선하는 모습은 제가 봐도 멋지고 대견합니다. 범죄 예방, 플라스틱 줄이기, 지역사회 봉사, 재해 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니 국제사회가 지지와 격려를 보내며 우리 젊은이들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이렇게 범세계적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것은 단연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하신 성경의 말씀과 같이, 사랑이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도 사랑이 되어 지구촌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 세계 성도들이 그런 마음으로 하나 되어 각자 처한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국경을 초월한 연대로 세계를 돕습니다. 어머니 하나님께서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되라” 하시며 늘 앞장서 사랑의 본을 보여주시니 우리도 부족하나마 그 발자취를 따르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뿐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도 믿는다는 것이 하나님의 교회가 여타 교회와 크게 다른 점 같습니다. 성경에 근거한 내용인가요.
그렇습니다. 창세기 1장부터 요한계시록 22장까지 성경 전반에서 우리에게 아버지 하나님만이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도 계심을 명확히 알려줍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갈라디아서 4장에서는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고 가르쳐주셨지요. 창세기 1장에 보면 태초에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내가 사람을 만들겠다”고 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둘 이상을 가리키는 복수명사지요. 그렇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이 남자와 여자였습니다. 이 부분만 봐도 하나님은 한 분이 아니라, 남성 형상의 하나님과 여성 형상의 하나님 두 분이심을 알 수 있어요. 게다가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에 ‘하나님들’을 뜻하는 복수명사 ‘엘로힘’이 2500회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그동안 성경의 미스터리로 전해져왔는데, 그 해답이 바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새 언약 유월절을 매우 중요하게 지키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월절은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 집약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의 굴레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들에게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면 영생을 얻는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이후 유월절에 베드로, 요한 등 제자들과 성찬식을 하시면서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내 살과 내 피라, 이를 먹고 마시라” 하고 죄 사함과 영생을 허락하는 새 언약을 세워주셨지요(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을 선물로 받도록 진리로 제정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써 인류의 죄를 대속(代贖)하시고 영생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생명의 진리를 모든 사람이 지켜서 축복받을 수 있도록 전 세계에 유월절을 알리고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4곳의 교회 헌당식을 마쳤습니다. 세계적인 기독교 쇠퇴 현상에도 하나님의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힘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우리 교회를 이끌어가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하면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신다’는 성경 말씀이 있습니다.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교회가 반세기 만에 175개국 7800여 교회 규모로 성장한 것을 하나님의 능력 아니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의 빛으로 나아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가 궁금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세상을 이롭게 하고 인류에게 평화와 행복을 선물하는 것이 하나님의 교회의 사명입니다. 누구나 꿈과 희망을 갖고 활기차게 살아가도록,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천국의 축복도 받을 수 있도록 지구촌 곳곳에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을 나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모든 일이 잘됩니다. 모든 분들이 하나님과 동행하여 넘치는 축복을 받길 바랍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사랑을 담아 따뜻한 세상 만들어요”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으로 사회적 화합 도모
![하나님의 교회는 ‘어머니의 사랑’에 기반한 선한 문화 확산을 목표로, 가정에서부터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왼쪽).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이 강원 태백시 황지동에서 홀몸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 1000장을 전달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https://dimg.donga.com/ugc/CDB/WOMAN/Article/67/ad/a5/7d/67ada57d1ce0d2738250.jpg)
하나님의 교회는 ‘어머니의 사랑’에 기반한 선한 문화 확산을 목표로, 가정에서부터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왼쪽).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이 강원 태백시 황지동에서 홀몸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 1000장을 전달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김기백·대구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 후기 요약)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말에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은 상대의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한다. 책 ‘언어의 온도’에 나오는 내용이다. 거친 언어로 인한 소통 단절과 상호 배려의 부재로 사회 전반에서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으로 일상을 평화로 물들이는 잔잔한 변화를 불러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어머니가 가족 구성원의 행복을 바라듯, ‘어머니의 사랑’에 기반해 인류의 평화를 이루는 선한 문화 확산을 목표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덧붙여 “‘어머니 사랑의 언어’는 자녀를 향한 사랑의 마음, 즉 배려와 이해, 존중을 담고 있다”며 “이러한 마음을 언어에 담아 일상에서부터 서로에게 사랑을 실천하면 소통이 원활해져서 분쟁과 상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캠페인은 각 사람이 어머니로부터 처음 듣고 배운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등 사랑의 언어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식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스페인어, 말레이어, 힌디어 등 23개 언어를 지원하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세계 각국에서 실천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추가 언어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사랑의 언어를 통한 긍정적인 소통 문화를 형성하고 관계 개선에 기여한다. 신자들은 캠페인 후기를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공유하고 댓글로 응원하며 선한 문화를 확산시키는 생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2월 현재까지 121개국 8만여 명이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아침이면 집 근처로 쓰레기수거 차가 지나갑니다. 제가 아저씨께 ‘좋은 아침이에요’라고 밝게 인사하자 그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무도 우리가 쓰레기를 수거하러 올 때 인사를 하지 않는데, 정말 아름다운 태도를 가지셨네요’라고 답하셨습니다. 감사의 마음이 담긴 인사 한마디가 모두의 하루를 행복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야즈민 비리디아나 살리나스 바스케스·멕시코
“회사에서 누구에게든 먼저 인사합니다. 나이가 어려도 존댓말로 인사하고, 상대방이 인사를 받든지 안 받든지 개의치 않고 인사해요. 캠페인을 실천하면서 하루를 여는 순간부터 잠자는 순간까지 감사거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주위에 사람이 많이 모여들고 여러 가지로 너무 좋습니다.”
- 김영찬·충남 아산
소통과 화합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청소년들
하나님의 교회가 펼치는 이 캠페인에 청소년들도 적극 동참한다. 캠페인을 통해 작은 말 한마디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배우며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소통과 화합을 이뤄가는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버지, 삶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버지를 다시 내 아버지로 선택할 거예요. 아버지가 최고입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미소 지으시며 ‘정말? 일론 머스크를 아버지로 원하는 게 아니고?’라는 농담을 하셔서 저녁 식사 자리가 사랑과 웃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 알리산드라 마리엘 발데스 코스타·필리핀
하나님의 교회는 청소년들을 위해 동·하계 학생캠프, 학생을 위한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회, 전문가 특강 같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예절과 배려, 공감 등 바른 인성 함양을 비롯해 문화적 소양을 쌓아가도록 돕는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사랑해효(孝) 함께해효(孝) 감사해효(孝)’와 ‘선생님 감사합니다’ 캠페인을 전개했는데, 학생들이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편지를 전해 감동이 오갔다. 지난해 이 캠페인에 한국을 비롯한 10개국에서 5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숄더투숄더 캠페인’은 ‘말동무(긍정적 언어사용)’, ‘길동무(혼자 있는 친구와 어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한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즐겁게 봉사활동에 동참하기도 한다. 이달 5일에도 강원 태백시 황지동 홀몸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이 연탄 1000장을 배달해 한파를 녹이는 훈훈한 미담이 됐다. 어머니 사랑에 기반한 따뜻한 언어, 선한 마음과 행동들이 2025년에 어떤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