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 능력 마냐나’
남부럽지 않은 경제력에 직장 동료나 가족·친구들로부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취미생활도 적절히 즐기며,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도 없다. 그런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그런 당신에게 부족한 것은 ‘마냐나’ 능력이다. 마냐나는 스페인어로 ‘내일’ 또는 ‘나중에’라는 뜻. 이 책에서는 멈추고 싶을 때 멈추고, 쉬고 싶을 때 쉬는 진정한 휴식 능력을 가리킨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뤄져 있다. 초원에서 사자를 만나면 순간적으로 눈동자가 커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며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것은 모두 교감신경의 작용이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고통을 인지하는 능력이 줄어들어 정신없이 도망치다 탈골을 해도 아픈 줄 모르고 계속 달릴 수 있다. 드디어 사자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부교감신경이 작동한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혈압은 떨어지고 근육은 느슨해져 이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때 창조적 능력도 회복된다. 이처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환상의 ‘짝꿍’이다.
문제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균형을 잃을 때다. 효율성의 노예가 된 사람들은 늘 교감신경을 활성화한 상태로 살아간다. 퇴근 후나 휴가 중에도 휴대전화와 이메일로 업무를 주고받으며 도무지 쉬려고 하지 않는 것. 이 책은 상대적으로 억압받고 있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우리 몸을 치유하는 ‘마냐나 능력’의 회복을 강조한다. 또 온기 체질, 스포츠 체질, 흥분 기질, 활동 기질, 공동체 욕구, 예술 욕구 등 6가지로 ‘마냐나 성향’을 분류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마야 슈토르히·군터 프랑크 지음, 송소민 옮김, 동아일보사 1만3천8백원
세상에서 의사는 모두 사라져야 한다
의대 본과 2학년 2학기, 의대생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해부학 실습이 시작된다. 3학년이 되면 각과를 돌며 실습에 들어간다. 저자는 본격적인 의료인은 아니지만 여느 의사처럼 병원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의대 본과생의 시선에서 종합병원의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그려냈다. 어느 날 보통 60대 이상 환자들이 몰리는 순환기내과에 네 살도 안 돼 보이는 어린아이가 입원했다. 선천성심장기형일까? 고통에 우는 아이를 달래는 젊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세상에 의사가 아예 필요 없을 정도로 환자가 없어지면 어떨까’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김민섭 지음, 케포이북스 1만5천5백원
내장지방
이 책 제목 앞에는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내장비만은 복강 안쪽 내장 사이를 커튼 모양으로 연결하는 장간막에 지방이 쌓인 상태를 일컫는다. 이렇게 내장지방인 상태에 고지혈증, 고혈압, 고혈당 같은 위험인자가 둘 이상 중복해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또는 내장지방증후군)이 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30배 이상 높아진다. 이 책은 내장지방의 축적 메커니즘과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식사·운동·생활습관 개선으로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제시했다. 구도 가즈히코 지음, 김정환 옮김, 동도원 1만3천원
죽염은 과학이다
‘짜게 먹으면 해롭다’는 말은 진리로 통한다. 그래서 소금은 늘 성인병의 주범으로 눈총을 받고, 적게 먹을수록 좋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만성적인 미네랄 결핍 상태의 현대인들이 정제염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죽염은 만드는 과정에서 소금 속의 물질을 생리활성 능력이 뛰어난 미네랄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인체에 유용하다는 것. 죽염의 효과를 각종 실험 결과와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박시우 지음, 어드북스 1만5천원
세이버-당신을 구하는 붓다식 다이어트
현대인은 체중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어렵게 체중을 줄였지만 금세 다시 불어나는 요요현상을 반복하다 좌절감에 빠지고 자신이 수치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화’로 유명한 베트남 출신 승려 틱낫한이 우리를 괴롭히는 다이어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단순히 날씬해지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자신의 몸에 대한 불쾌함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차리고 그것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설명했다. 여기서 ‘세이버’란 맛, 풍미, 자극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savor에서 따온 것이다. 틱낫한·릴리언 정 지음, 김훈 옮김, 윌북 1만3천원
★ 주목할 만한 신간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2007년 발간된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중 5~6세 편을 추가해 만든 증보판. 저자는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로 엄마들이 가장 신뢰하는 자녀교육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아이가 5~6세가 되면 부모는 본격적으로 자녀교육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무엇을 배우든 쉽게 그만둬 버려요’ ‘사교육은 무얼 시켜야 하나요?’ ‘엄마 말에 꼬박꼬박 말대답을 해요’ ‘책 읽기를 싫어해요’ ‘아직까지 한글을 깨치지 못했어요’… 이렇게 쏟아지는 다양한 질문에 대해 저자는 18년간의 진료 기록과 두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의 경험, 검증된 발달학 이론을 토대로 부모들의 불안과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0~2세 편, 3~4세 편, 5~6세 편, 신의진 지음, 걷는나무 각 1만2천8백원
남부럽지 않은 경제력에 직장 동료나 가족·친구들로부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취미생활도 적절히 즐기며,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도 없다. 그런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그런 당신에게 부족한 것은 ‘마냐나’ 능력이다. 마냐나는 스페인어로 ‘내일’ 또는 ‘나중에’라는 뜻. 이 책에서는 멈추고 싶을 때 멈추고, 쉬고 싶을 때 쉬는 진정한 휴식 능력을 가리킨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뤄져 있다. 초원에서 사자를 만나면 순간적으로 눈동자가 커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며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것은 모두 교감신경의 작용이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고통을 인지하는 능력이 줄어들어 정신없이 도망치다 탈골을 해도 아픈 줄 모르고 계속 달릴 수 있다. 드디어 사자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부교감신경이 작동한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혈압은 떨어지고 근육은 느슨해져 이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때 창조적 능력도 회복된다. 이처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환상의 ‘짝꿍’이다.
문제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균형을 잃을 때다. 효율성의 노예가 된 사람들은 늘 교감신경을 활성화한 상태로 살아간다. 퇴근 후나 휴가 중에도 휴대전화와 이메일로 업무를 주고받으며 도무지 쉬려고 하지 않는 것. 이 책은 상대적으로 억압받고 있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우리 몸을 치유하는 ‘마냐나 능력’의 회복을 강조한다. 또 온기 체질, 스포츠 체질, 흥분 기질, 활동 기질, 공동체 욕구, 예술 욕구 등 6가지로 ‘마냐나 성향’을 분류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마야 슈토르히·군터 프랑크 지음, 송소민 옮김, 동아일보사 1만3천8백원
세상에서 의사는 모두 사라져야 한다
의대 본과 2학년 2학기, 의대생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해부학 실습이 시작된다. 3학년이 되면 각과를 돌며 실습에 들어간다. 저자는 본격적인 의료인은 아니지만 여느 의사처럼 병원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의대 본과생의 시선에서 종합병원의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그려냈다. 어느 날 보통 60대 이상 환자들이 몰리는 순환기내과에 네 살도 안 돼 보이는 어린아이가 입원했다. 선천성심장기형일까? 고통에 우는 아이를 달래는 젊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세상에 의사가 아예 필요 없을 정도로 환자가 없어지면 어떨까’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김민섭 지음, 케포이북스 1만5천5백원
내장지방
이 책 제목 앞에는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내장비만은 복강 안쪽 내장 사이를 커튼 모양으로 연결하는 장간막에 지방이 쌓인 상태를 일컫는다. 이렇게 내장지방인 상태에 고지혈증, 고혈압, 고혈당 같은 위험인자가 둘 이상 중복해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또는 내장지방증후군)이 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30배 이상 높아진다. 이 책은 내장지방의 축적 메커니즘과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식사·운동·생활습관 개선으로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제시했다. 구도 가즈히코 지음, 김정환 옮김, 동도원 1만3천원
죽염은 과학이다
‘짜게 먹으면 해롭다’는 말은 진리로 통한다. 그래서 소금은 늘 성인병의 주범으로 눈총을 받고, 적게 먹을수록 좋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만성적인 미네랄 결핍 상태의 현대인들이 정제염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죽염은 만드는 과정에서 소금 속의 물질을 생리활성 능력이 뛰어난 미네랄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인체에 유용하다는 것. 죽염의 효과를 각종 실험 결과와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박시우 지음, 어드북스 1만5천원
세이버-당신을 구하는 붓다식 다이어트
현대인은 체중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어렵게 체중을 줄였지만 금세 다시 불어나는 요요현상을 반복하다 좌절감에 빠지고 자신이 수치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화’로 유명한 베트남 출신 승려 틱낫한이 우리를 괴롭히는 다이어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단순히 날씬해지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자신의 몸에 대한 불쾌함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차리고 그것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설명했다. 여기서 ‘세이버’란 맛, 풍미, 자극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savor에서 따온 것이다. 틱낫한·릴리언 정 지음, 김훈 옮김, 윌북 1만3천원
★ 주목할 만한 신간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2007년 발간된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중 5~6세 편을 추가해 만든 증보판. 저자는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로 엄마들이 가장 신뢰하는 자녀교육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아이가 5~6세가 되면 부모는 본격적으로 자녀교육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무엇을 배우든 쉽게 그만둬 버려요’ ‘사교육은 무얼 시켜야 하나요?’ ‘엄마 말에 꼬박꼬박 말대답을 해요’ ‘책 읽기를 싫어해요’ ‘아직까지 한글을 깨치지 못했어요’… 이렇게 쏟아지는 다양한 질문에 대해 저자는 18년간의 진료 기록과 두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의 경험, 검증된 발달학 이론을 토대로 부모들의 불안과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0~2세 편, 3~4세 편, 5~6세 편, 신의진 지음, 걷는나무 각 1만2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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