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 속 사주 풀이
신한 SOL BANK ‘운세’
아는 사람은 다 알 만큼 용하다고 소문난 운세 서비스가 은행 앱에 숨어 있다. 은행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인 데다 별도로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으니 일석이조다. 웬만한 사주 앱 마니아들도 인정할 만큼 내용이 상세하고 충실하다. 2025년 총론, 재물운, 월별 재물운, 직장/사업운, 승진/시험/관운, 애정운, 건강운, 행운지수 및 운세 활용 조언, 운세 캘린더의 순으로 콘텐츠가 구성되어 있다. 꼼꼼하게 읽으려면 1시간이 더 걸릴 수도. 이슈별, 월별, 상황별로 ‘적극활용’ ‘활용’ ‘주의’ ‘경계’의 알림도 붙어 있어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그 앱
‘점신’
국내 운세 앱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항목으로 운세를 점쳐주는데, 새해 가장 전면에 노출된 항목은 ‘신년운세’와 ‘토정비결’ ‘정통사주’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결제는 필요 없다. 단, 상세한 운세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광고를 보는 수고가 들어간다. ‘신년운세’는 총론에 덧붙여 대운풀이, 총운, 재물운, 애정운, 결혼운, 직업운, 사업운, 친구운, 건강운을 각각의 항목으로 분리해 보여준다. ‘토정비결’은 총운과 풀이, 조언, 월별 토정비결로 구성된다. ‘정통사주’는 평생 총운을 기본 정보로 능력과 재물운, 애정운, 건강운, 신년풀이를 덧붙여 알려준다.
근본의 토정비결을 원한다면
‘정통사주’
사주 앱 중에서 풀이가 길고 상세한 편에 속한다. ‘신년총운’과 ‘토정비결’을 필두로 ‘내운명은’ ‘내재물운’ ‘내애정운’ ‘건강자녀’ ‘내직업은’ ‘대운보기’ ‘프리미엄’ 등 세분화된 운세를 알아볼 수 있다. 각 항목의 좀 더 상세한 내용은 유료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신년총운의 경우 ‘올해의 흐름과 화두’라는 타이틀 아래 전반적인 운세를 설명해주고, 그보다 더 세분화된 재물운, 금전관리, 애정운, 만남 가능성, 월별 운세 등의 상세 항목은 결제하는 식이다. 대신 광고가 없어 쾌적하게 열람할 수 있다. 인간관계가 고민인 사람은 ‘내운명은’ 항목을, 자영업이나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는 사람은 ‘내직업은’ 항목을 참고하자. 참고로 ‘건강자녀’ 항목에서는 나와 자녀의 인연을 살펴볼 수 있고, 자녀를 잘 키우는 방법도 알려준다.
좀 더 말랑말랑한 점성술
‘포스텔러’
사주는 생년월일시를 기반으로 한 통계학에 가깝다. 포스텔러는 860만 명의 데이터를 반영해 만든 운세 전문 앱이라는 점에서 신뢰를 얻는다. 네이버와 카카오 출신 기획자와 개발자가 뭉쳐 만든 앱으로 디자인이 아기자기하고 시스템이 편리하다는 것이 특징. 딱딱한 풀이 대신 캐릭터가 등장해 좀 더 쉽게 사주나 운을 설명해준다. 매일매일 별자리 운세를 기반으로 한 행운 지수와 애정 지수, 추천 메뉴를 업데이트해 볼 수 있고, 꿈해몽도 가능하다. 무료로 제공되는 월간 운세는 타로와 사주 2가지 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타로에서는 월간운세와 애정운세를, 사주에서는 대인관계운, 건강운, 학업운, 업무운, 재물운, 애정운, 행운의 아이템을 각각 알아볼 수 있다. 신년 토정비결은 대체로 프리미엄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300원에서 2000원까지 복채를 받는다.
앱에 상주하는 점쟁이가 있나?
‘헬로우봇’
일방적인 사주 풀이 대신 궁금한 내용을 질문할 수 있는 앱도 있다. 헬로우봇은 AI를 기반으로 한 운세 앱이다. 사주, 타로, 별자리, 심리테스트, 건강진단 등 큰 줄기는 일반적인 운세 앱과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주제는 좀 더 가볍고 흥미롭다. 예를 들어 ‘나에게 잘 맞는 알바는?’ ‘반려동물 마음 사로잡는 법’ ‘직장 사람 속마음’ 등을 주제로 타로를 봐주거나 ‘별자리 짝꿍 궁합’ ‘모든 별자리 궁합 차트’ 등으로 별자리 점을 봐주는 식이다. 사주와 타로, 성격 심리분석 등 카테고리별로 각기 다른 캐릭터가 챗봇 상담을 진행한다는 설정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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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최은초롱 기자사진제공 SOL BANK 점신 정통사주 포스텔러 헬로우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