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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자연에 대한 궁극적인 물음… 박경민 작가의 ‘내 안의 풍경’ 展

정세영 기자

2025. 04. 08

내 안의 풍경24-301. 180cm x 360cm. 광목천에 혼합재료. 2024

내 안의 풍경24-301. 180cm x 360cm. 광목천에 혼합재료. 2024

박경민 작가의 ‘내 안의 풍경’ 전시회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온에어갤러리에서 4월 20일까지 열린다. 홍익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한 박 작가는 그간 13회의 개인전을 통해 사람과 그 사람을 둘러싼 자연에 대한 궁금증을 동양화로 풀어냈다.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과 그 사람을 포함하고 있는 익숙하거나 낯선 이야기들을 자연을 투영해 표현한 점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흑백의 묵직함은 물론 수묵과 혼합된 화려한 색상을 작품에 담아 생기 넘치면서 감각적인 동양화로 평가 받고 있다.

내 안 풍경25-51. 117cm x 91cm. 광목천에 혼합재료. 2025

내 안 풍경25-51. 117cm x 91cm. 광목천에 혼합재료. 2025

내 안 풍경23-34. 91cm x 73cm. 광목천에 혼합재료. 2023

내 안 풍경23-34. 91cm x 73cm. 광목천에 혼합재료. 2023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인간의 삶 속에 스며든 자연의 풍경이 삶의 감정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파란 색감의 숲을 담은 화폭에는 자연스레 작가의 상상 속에 있던 고래가 그려졌고, 노란 꽃이 피어난 그린빛 숲속에는 부엉이가 날아들었다. 또한 우거진 풀숲 사이에는 사슴이 숨어들었다. 병풍처럼 펼쳐진 웅장한 벚꽃나무 아래에서는 따스한 봄바람을 맞으며 오케스트라가 자연의 선율을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다.

박 작가는 “인간의 삶 속에 투영되어진 나의 사사로운 생각들은 흑백의 선으로 빚어낸 형상으로 화폭에 담긴다. 그냥 지나쳐도 무방한 일상적 자연 풍경에 나의 감성적인 시선을 담아 낯익지만 조금은 낯선 인간과 자연을 하나의 이미지로 연결 짓고자 했다”고 말했다. 

내 안의 풍경25-102. 130cm x 162cm. 광목천에 혼합재료. 2025

내 안의 풍경25-102. 130cm x 162cm. 광목천에 혼합재료. 2025

info

장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4길 62-57 온에어갤러리



일시 : ~4월 20일까지.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내안의풍경 #동양화 #전시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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