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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Kids&Book 진혜린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교육 신간

우먼동아일보

2013. 08. 01

Kids&Book 진혜린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교육 신간


아이가 자연스레 수학의 재미 알기 원한다면 ‘수학이 정말! 재미있어요’

‘100’ 이상의 숫자를 읽고 구분하고 셀 수 있게 됐을 때, 새삼 ‘왜 이건 100이야?’라고 묻는 아이를 위해 장만한 책이 바로 안나 체라솔리의 ‘숫자 1’이었다. ‘왜 1이고, 왜 2냐…’를 무한 반복하던 아이에게 원시 시대에 숫자를 세기 위해 조약돌을 사용했던 책 속 이야기를 들려주자 아이의 얼굴에서 환희의 미소가 피어났다.
이탈리아의 고등학교 수학 교사인 안나 체라솔리는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수학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권의 수학 교양서를 썼다. ‘수의 모험’ ‘놀라운 수의 세계’ ‘놀라운 도형의 세계’를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수학의 재미를 일깨워줬다.
최근 출간된 ‘수학이 정말 재미있어요’ 또한 마찬가지다. 새 학년 첫날부터 학기가 끝나는 날까지 수업 시간과 소소한 일상을 통해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으면서 독자를 동참시킨다. 동생과 초콜릿을 나누거나 엄마와 쇼핑을 할 때, 피자를 나눌 때처럼 일상에서 수학이 어떻게 쓰이는지 적용해보고, 스스로 놀이까지 만드는 과정이 흥미롭다. 입시에 치우친 수학을 접하기 전에,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도록 돕기에 충분한 책이다.
글 안나 체라솔리, 그림 일라리아 파치올리, 에코리브르, 1만1천원


Kids&Book 진혜린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교육 신간


프랑스 아이들은 왜 말대꾸를 하지 않을까
혼내는 부모와 화내는 부모의 차이쯤 될까? 친구 같은 부모와 무시당하는 부모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이의 개성을 존중한다는 명분으로 규율을 제대로 잡지 못했을 때 부모의 훈육은 힘을 잃고 아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떼를 쓰게 된다. 아이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쩔쩔매지 않고 부모로서의 위엄을 유지하면서도 친구 같은 친밀도를 유지하는 방법, 프랑스 부모들의 육아법에 숨어 있다. 글 캐서린 크로퍼드, 아름다운사람들, 1만5천원


Kids&Book 진혜린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교육 신간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모여서

아이들은 바이런 바튼의 ‘기계들은 무슨 일을 하지?’처럼 검은 테두리 안에 알록달록한 색감을 가득 채운 그림을 좋아한다. 복잡한 사물이 동그라미, 네모, 세모로 단순해지면서 질감까지 느낄 수 있을 때 촉감에 민감한 아이들은 더 큰 즐거움을 느낀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좋은 느낌’과 함께, 시각장애아를 위한 점자를 각인해 넣었다. ‘손으로 읽는 그림책 시리즈’ 가운데 한 편. 글 정명순, 그림 박수지, 점자, 1만5천원  


Kids&Book 진혜린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교육 신간


내 아이를 망치는 과잉육아

책에서 말하는 ‘과잉육아’는 ‘과잉보호’이야기만은 아니다. 정보의 과잉, 스케줄의 과잉, 장난감과 책의 과잉이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장난감은 없고, 책 또한 마찬가지다. 아이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의무감도 덜어내자. 성인 세계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들은 아이답게 자라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덜어내고 비워내는 단순한 육아법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이유를 말한다. 글 킴 존 페인, 아침나무, 1만3천8백원


Kids&Book 진혜린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교육 신간


토끼와 호랑이
조형물 그림책이 대부분 그렇지만 ‘토끼와 호랑이’ 또한 장면마다 모두 다른 표정의 호랑이와 토끼를 만들어 내기 위한 작가의 정성이 느껴진다.
2년 동안 구상하고 제작된 작품답게 호랑이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꽃송이 하나에도 작가의 의도가 깃들어 있다. 점토로 빚었다는 불꽃도 실감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토끼를 잡아먹으려는 호랑이와 그런 호랑이를 골탕 먹이려는 토끼의 이야기를 담았다. 글·그림 이현진, 사계절출판사,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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