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1
‘흥행불패’ 김은숙×이응복

드라마는 신미양요(1871)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으로 건너가 자란 한 조선인 소년이 후에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제작진 측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기념해 구한말 이름 한 줄 없이 묵묵히 나라를 지킨 의병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검은 머리의 미국 해군 장교 유진 초이(이병헌)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 마지막 핏줄 고애신(김태리)의 쓸쓸하고 장엄한 모던 연애사도 이 드라마의 볼거리 중 하나다.
드라마 방영 전 김은숙 작가는 주변에 “지금까지 쓴 작품 중에서 최고로 잘 썼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응복 PD의 연출력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마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웅장한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은 4백3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어디에 투입됐는지 가늠케 한다. ‘미스터 션샤인’은 반 사전 제작으로, 종영 때까지 큰 무리가 없다면 초반 몰아붙인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OINT 2
‘89학번’ 이병헌ב90년생’ 김태리

이병헌과 김태리 외에 쿠도 히나 역의 김민정, 구동매 역의 유연석, 김희성 역의 변요한 등도 개성 있는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표현해내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함안댁 역 이정은, 행랑아범 역 신정근, 임관수 역 조우진의 감초 연기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POINT 3
PPL 숨바꼭질

디마쥬 엄마를 향한 유진 초이의 그리움이 묻어 있는 노리개는 장신구 소품을 제작하는 ‘디마쥬’ 쇼핑몰과 ‘예진’의 콜래보레이션 제품이다. 디마쥬는 고애신과 쿠도 히나의 머리핀과 비녀, 이어링 등도 협찬했다.
오덴세 찻잔 극 중 이병헌이 뜬금포를 날린다. “혹시 이 잔이 유행이오?” 이병헌이 든 찻잔은 CJ ENM의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 제품이다. 오덴세는 현재 ‘미스터 션샤인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 온 ·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파리바게뜨 제작진은 ‘파리바게뜨’를 PPL에 녹였다. 다만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파리바게뜨’라는 명칭 대신 ‘불란셔 제빵소’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파리바게뜨는 드라마 방영에 맞춰 ‘불란셔 호떡’ ‘불란셔 쑥떡’ 등을 출시했다.
달콤커피 극 중 인물들은 ‘커피’를 ‘가배’라 칭하지만, 글로리 호텔의 탁자 위 플레이트 매트에는 ‘달콤커피’라는 상호명이 적혀 있다.
제이에스티나 핸드백 구한말에 핸드백은 없었지만, 핸드백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도 제작 지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동매와 쿠도 히나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선반 위에 이질감 없이 비치된 것. 현재 제이에스티나의 브랜드 뮤즈는 김태리다.
강릉시 강릉시는 ‘미스터 션샤인’에 도비와 시비 각각 1억5천만원씩 제작 지원했다고 밝혔다. 제작 지원 조건은 강릉시에서 2회 촬영하고 드라마 엔딩 자막에 24회 노출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강릉시 강문과 송정 해변 등지에서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기획 김명희 기자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뉴스1 디자인 박경옥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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