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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4월에 만나는 전시회

우먼동아일보

2014. 04. 14

Art

4월에 만나는 전시회

새로운 문화, 스팀펑크를 만나다
뉴욕, 파리, 바르셀로나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트렌드를 이끌며 21세기의 새로운 문화 키워드로 떠오른 스팀펑크(Steampunk, 1980년대부터 유행한 과학 소설의 갈래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과 유럽을 배경으로 하거나 증기기관에 의한 산업혁명 시기가 배경인 경우가 많다)를 다룬 ‘스팀펑크아트전’이 국내 상륙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아날로그적 향수와 기계적 미학을 하나의 예술 장르로 승화시킨 스팀펑크의 매력을 맛볼 수 있다. 놋쇠, 구리, 가죽 등의 독특한 질감을 가진 재료와 증기기관의 톱니바퀴, 태엽 등 기계적 요소들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면서도 빈티지한 신비감을 자아낸다.
세계적 스팀펑크 아티스트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 3백여 점이 전시되는데, 스팀펑크가 생소한 대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회화부터 판화, 조각과 오브제, 콜래보레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소개된다.
가장 주목할 이벤트는 스팀펑크 아티스트들과의 간담회. 펄사 프로젝트, 아트 도노반, 샘 반 올픈, 야스히토 우다가와 등의 세계적 작가들과 스팀펑크 철학, 작품 세계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작가와의 대화와 워크숍은 선착순으로 모집을 마감하니 참여하고 싶다면 예매를 서두르자.
~5월 18일/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문의 02-730-4360


4월에 만나는 전시회

 ‘야옹 야옹 야옹, 봄 고양이가 온다’전    
알버트 슈바이처는 “삶의 고통으로 지칠 때 두 개의 피난처가 있다면 음악과 고양이”라고 했다. 이 전시는 그처럼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져 고양이를 그려온 황화숙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실제로도 황 작가는 길고양이를 입양해 집에서 키울 정도의 고양이 애호가다. 전시에서는 모자이크 형태로 구성된 고양이 초상화 1백20점과 ‘내친구 고양이’ ‘둘이라 좋아요’ 등 60호 크기의 고양이 초상화를 만나볼 수 있다.     3월 26~31일/서울 종로구 가나인사아트센터/문의 02-736-1020


4월에 만나는 전시회

여균동 감독의 돌그림 개인전 ‘각인각색 刻人刻色’
영화 ‘미인’ ‘1724 기방난동사건’을 연출한 여균동 감독이 개인전을 연다. 지난해 첫 회화전이던 ‘붉은 누드전’ 이후 두 번째다. 여 감독은 전시 제목을 ‘각인각색’(各人各色, 사람은 제각각 특성이 있다)에서 각인각색(刻人刻色, 사람을 새기고 빛깔을 새긴다)으로 고쳐 달았다. 영화감독이자 배우로, 회화 작가에서 전각 작가로 다양한 삶을 산 여 감독의 세상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느낄 수 있다. ~5월 6일/서울 종로구 갤러리 서촌재/문의 010-6202-5620


4월에 만나는 전시회

세계유명공연포스터전  ‘또 다른 예술_Another Art’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제작된 포스터의 역사를 망라한 전시회가 열린다. 대중적인 포스터를 통해 그 시대 대중문화를 살펴보는 한편 동시대의 공연, 예술 문화를 비교해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명 포스터 1백 점은 미국 의회, 신시내티대학교 도서관, 스미소니언박물관 등 미국 12개 기관과 개인 소장가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4월 4일/경기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    문의 031-783-8142~7




4월에 만나는 전시회

한국-터키 대표작가 사진전 ‘Blooming Silk Road’
한국과 터키를 대표하는 사진가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크로드의 시작과 끝을 잇는 두 나라 한국과 터키에서 인연을 맺은 한국 사진가 8명과 터키 사진가 5명이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국 대표작가 사진전 ‘On Korea-실크로드의 저편’에 이은 이번 전시는 서울에서 대구, 경주로 이어진다. 3월 26일~4월 1일/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문의 010-6236-3570



글·구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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