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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with Specialist ② | 김성찬의 뼈있는 이야기

운동하기 좋은 계절, 팔꿈치 주의령!

스트레칭·근력 강화 운동으로 보호해주세요~

사진·현일수 기자

2011. 05. 31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무리한 운동으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관절염이나 디스크처럼 즉시 병원을 찾기보다 ‘좀 지나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치료를 미루는 게 더 큰 문제. 자칫 만성화 될 수 있는 엘보 통증에 대해 알아본다.

팔꿈치 안쪽이 아프다면 ‘골프 엘보’

운동하기 좋은 계절, 팔꿈치 주의령!


엘보란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을 뜻하며 대부분 팔꿈치 쪽에 있다. 손과 손목을 구부리는 힘줄은 팔꿈치 안쪽에, 펴는 힘줄은 바깥쪽에 위치한다. 과도한 사용이나 충격으로 인해 이 부위에 손상이 오는 것을 일반적으로 ‘엘보’라고 한다.
골프 엘보는 팔꿈치의 안쪽 힘줄에 염증이 생겨 통증에 시달리는 질환이다. 보통 골퍼들에게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40~50대 주부에게도 흔하게 나타난다.
골프를 칠 때 그립을 꽉 쥐고 오른팔로 스윙을 하다 땅을 치게 되면 ‘골프 엘보’라 불리는 내상과염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충격이 고스란히 팔에 전달되고 이런 경우가 여러 번 반복되면 근육과 힘줄이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된다.
보통 팔꿈치 안쪽을 누를 때 통증을 호소하는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물건을 들거나 잡기가 힘들고, 악수나 손잡이를 돌리는 동작 등 팔과 손을 비틀면 통증이 생긴다. 피가 잘 통하지 않는 부위라 증세가 호전되다가도 재발이 잦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팔꿈치 바깥쪽이 아프다면 ‘테니스 엘보’
테니스 엘보는 손목을 손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손바닥을 위로 돌리는 등 테니스 동작과 유사한 움직임을 할 때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팔꿈치 부분에 붙어 있는 바깥쪽 근육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을 뼈에 연결하는 힘줄에 변성이 일어나 팔꿈치 바깥쪽으로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것. 아픈 쪽 팔꿈치를 완전히 펴고 손과 손목에 힘을 준 후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을 다른 쪽 손으로 눌렀을 때 팔꿈치에 통증이 느껴지면 ‘테니스 엘보’일 가능성이 높다.
테니스를 칠 때 생기는 팔꿈치 통증은 대부분 좋지 않은 백스트로크 자세에서 나온다. 즉 백스트로크 때 팔꿈치가 구부러진 자세로 볼을 치면, 볼에서 전해지는 근육의 충격량이 팔을 폈을 때보다 커서 무리가 가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빨래를 짜고, 마루를 닦는 등 손목을 회전하거나 뒤로 젖히는 가사 노동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팔꿈치 질환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다. 팔꿈치 관절은 특히나 많이 사용하는 관절인 만큼 피로가 쌓이기 쉽다.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지 않으면 관절 내 근육이 파열되거나 힘줄에 염증이 생겨 팔꿈치 질환을 유발한다.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5분 이상 스트레칭을 해서 몸 근육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운동을 하면 주변 근육을 단련시켜 팔꿈치 통증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팔꿈치 질환은 꾸준한 스트레칭과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수술적 치료까지도 고려해 봐야 한다.

엘보 예방 스트레칭법

1. 팔을 뻗은 상태에서 손목을 최대한 위아래로 구부린다. 더 이상 구부릴 수 없으면 다른 손으로 잡고 더 구부려본다.
2. 팔꿈치가 기분 좋게 당겨지면 10초간 멈췄다가 손목을 편다. 이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3. 또 다른 방법으로는 양팔을 편 상태에서 팔꿈치를 고정하고 손목을 좌우로 돌려 손바닥이 위아래가 되도록 반복한다.




운동하기 좋은 계절, 팔꿈치 주의령!


김성찬 원장은…
한양대 의대 및 대학원을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 군포병원 원장. 외유내강, 튼튼한 골격과 근육조직이 건강의 시작이라고 믿는다.

소품협찬·HEAD 한골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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