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성분 문맹 탈출

지난 10월18일부터 화장품 용기 포장에 재료로 쓰이는 성분을 모두 표시하도록 하는 ‘화장품 전 성분 표시제’가 시행돼 자신의 피부 타입이나 체질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화장품으로 인해 트러블이 생겼을 경우에도 사용한 제품의 포장이나 용기를 병원에 가져가면 트러블의 원인을 확실히 알아낼 수 있다. 문제는 화장품 성분이 표시돼 있어도 정작 자신의 피부에 어떤 성분이 맞는지 알기 어렵다는 것.
대한피부과의사회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화장품 성분 70종류를 대상으로 ‘피부 타입별 화장품 성분 선택 가이드’를 내놓았다. 지성·건성·민감성 등 피부 타입에 맞는 성분 및 주의해야 할 성분을 소개한다.

피부 타입	특징	도움 되는 성분	주의해야 할 성분
지성 (여드름)	피지 분비가 활발해 얼굴이 번들거리는 피부. 피부 표면에 축적되는 노폐물 양이 많아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여드름을 유발하는 성분 및 유분이 많은 성분이 든 제품을 피하고 수렴ㆍ진정ㆍ항균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 피부 표면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한다.	글리콜린산(각질 감소, 수분 흡수율 증가) 살리실산ㆍ난옥시놀-9ㆍ클로로필(피지조절) 녹차ㆍ위치하젤ㆍ레몬ㆍ캄파ㆍ멘톨ㆍ클로로필ㆍ알란토인(수렴 및 진정) 티트리ㆍ감초ㆍ징크옥사이드ㆍ칼렌둘라 추출물ㆍ설퍼(살균 및 항염) 트리클로잔(박테리아 번식 억제) 티타늄옥사이드(자외선 차단제 성분)	트리글리세라이드ㆍ팔마티산염ㆍ미리스틴산ㆍ스테아르산염ㆍ스테아린산ㆍ에몰리언트(모공을 막는 성분) 코코넛오일ㆍ시어버터(여드름 유발) 옥시벤존ㆍ메톡시시나메이트(화학적인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피부자극 유발)
건성 (노화)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맞지 않아 윤기가 없고 푸석한 건성 피부는 처짐이나 주름 등의 현상이 빨리 나타난다. 피부 속 수분과 유분의 양을 맞춰주고 주름 개선 및 예방에 좋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고른다.	히아루론산ㆍ글리세린ㆍ프로필렌ㆍ글라이콜ㆍ1.3-부틸렌글라이콜ㆍ시어버터ㆍ소디움PCA(보습력 증가) 비타민E(영양 공급) 비타민A(세포 재생) 비타민Cㆍ오트밀단백질ㆍ콩 추출물(탄력 증가) 콜라겐ㆍ엘라스틴(피부 수분 보유량 증가) 아보카도오일ㆍ이브닝프라임로즈오일(수분 증발 억제) 캐머마일ㆍ오이ㆍ복숭아ㆍ해조류 추출물(윤기 증가) 상백피 추출물ㆍ코직산ㆍ알부틴(미백) 포도씨 추출물(항산화 성분) 베타카로틴ㆍ파일워트 추출물ㆍ비타민B 복합체(주름 방지) 판테놀(피부결을 부드럽게 만드는 성분)	알코올(수분 증발) 진흙(피지를 흡착시켜 피부 건조 유발) 계면활성제(피부 건조 및 민감성 유발하는 세정 성분) 멘톨ㆍ페퍼민트(진정·수렴 기능이 피부자극 유발)
민감성	피부 조직이 얇아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화장품이나 자외선 등 외부 자극이 원인이거나 지루피부염이나 아토피피부염인 경우 자극 요인들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피부과의 첩포 검사(등에 피부 자극 물질로 의심되는 물질들을 붙여 결과를 보고 판별하는 검사)를 통해 꼼꼼하게 피부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필수! 함유된 성분의 수가 10개 이하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Kㆍ비타민Pㆍ호스트체스트넛 추출물(피부 속 혈관 강화) 캐머마일ㆍ알로에ㆍ콘플라워ㆍ알란토인(예민해진 피부 진정) 해조류 추출물(풍부한 미네랄과 영양소 공급) 티타늄옥사이드(자외선차단 성분)	알코올(수분 증발) 계면활성제(피부 건조 및 자극을 유발하는 세정 성분) 멘톨ㆍ페퍼민트ㆍ유칼립투스(진정·수렴 기능이 피부자극 유발) 아로마오일ㆍ레티놀(피부자극 유발) 고농도 과일산(AHA)ㆍ레몬ㆍ오렌지ㆍ딸기 추출물(강한 산성으로 피부자극 유발) 옥시벤존ㆍ메톡시시나메이트(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피부자극 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