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는 덕유산 향적봉.
덕유산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맑고 깨끗한 고장, 무주. 한때는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오지였지만 대전·진주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도 이제 3시간 남짓이면 쉽게 가볼 수 있게 됐다. 또한 리조트 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다.
무주의 첫 번째 아름다움은 덕유산. 아이와 함께 덕유산에 오르려면 무주 리조트에 있는 곤돌라를 타고 덕유산 설천봉에서 내려 정상인 향적봉까지 걸어 올라가는 것이 좋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구불구불한 나무 계단을 오르내리길 반복하면 어느새 정상에 이른다. 향적봉은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장관이다.
향적봉에서 내려와 산길로 내려가면 아름다운 원시림과 함께 구천동 계곡을 만난다. 무주 구천동은 물이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곳. 보기만 해도 마음까지 맑고 투명한 기분이 든다. 골이 깊고 웅장한 계곡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계곡 트레킹이나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문의 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063-323-0577, 무주군청 www.muju.org
- 대전·통영고속도로 무주IC로 나와 19번 국도를 타고 장수 방면으로 10km쯤 가면 사산리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 치목터널과 치마터널을 지나면 무주리조트다.
구천동 14개 사찰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백련사
백련사는 덕유산 중심부 구천동계곡 상류에 자리 잡은 아담한 절이다. 무주구천동 14개 사찰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으로 신라시대 신문왕 때 백련 선사가 은거하던 곳에 백련(흰 연꽃)이 피어나자 절을 짓게 됐다고 전해진다. 백련사 입구에 있는 아치형 다리 백련교를 건너 일주문을 지나면 지방기념물 제42호인 석조 계단이 나타난다. 그 위에는 대웅전이 들어서 있다. 그 밖의 문화재로 매월당부도와 정관당부도가 있다. 고려 때 제작됐다는 삼존석불도 유명하다. 문의 063-322-3395
- 무주IC에서 무주읍과 설천면을 거치면 덕유산국립공원 입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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