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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배우 박순애 주식 가치 10% 오른 이유는

글 정혜연 기자

2020. 11. 12

지난 2016년 현대가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배우 박순애 씨와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 부부.

지난 2016년 현대가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배우 박순애 씨와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 부부.

11월 9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의 제약회사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발표했다. 해당 백신은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가 40~6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해당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는 독감의 두 배가량이어서 의약계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는 화이자의 백신에 주목하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즉각 매입에 나섰다. 유럽연합은 최대 3억회 분 접종 분량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역시 지난 7월 화이자, 바이오엔테크와 1억회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화이자의 발표 및 세계 각국의 공급요청은 주가에 즉각 반영됐다. 지난 9일 화이자의 주가는 약 15% 급등했고, 국내외 관련주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의 경우 한국화이자 부사장 출신 성석제 대표이사가 이끄는 제일약품, 국내 최초의 항생체중간체인 ‘EDP-CI’ 개발에 성공해 화이자에 장기간 독점 공급해온 KPX생명과학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백신을 유통 보관하는 극저온 기술을 보유한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화이자 측은 영하 70도 초저온 상태에서 백신을 보관 및 운반해야 효능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영하 70도를 유지하려면 드라이아이스도 함께 넣어야하는데 국내에서는 선도화학이 단일공장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액화탄산과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하고 있다. 이 선도화학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풍국주정이어서 화이자 관련주로 관심을 모았고, 이에 따라 12일 풍국주정 주가는 전일대비 9.35%p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풍국주정 2대 주주인 배우 박순애 씨의 자산가치도 동반 상승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박씨는 1986년 MBC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조선왕조 500년’ ‘야망’ 등에 출연했으며 1994년 결혼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풍국주정 최대주주인 이한용 대표의 부인으로 풍국주정 지분을 13.29% 보유해 지난해 2월 연예인 주식부자 5위에 오른바 있다.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돼 풍국주정 주가가 11월 12일 하루 만에 9.35%p 상승한 것을 토대로 계산하면, 박씨의 자산은 전일대비 약 33억5천만원 오른 약 391억8천만 원으로 추정된다.



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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