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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4백억원 이상, 청담동 김희애 빌딩 직접 가보니…

글 정혜연 기자

입력 2021.06.09 17:13:43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 강남 청담동에 또 하나의 연예인 빌딩이 들어섰다. 톱스타 김희애가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주차장 부지에 빌딩을 세워 눈길을 끈다.
지난해 4월, 톱스타 김희애(54)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본인 소유의 주차장 시설물을 헐고 빌딩 신축 공사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지면적 382.5㎡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의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설계는 엔이이디(N.E.E.D) 건축사무소가 맡았다. 건축가 김성우, 김상목 소장이 2008년 미국 건축사협회 뉴욕지부 주관 ENYA(Emering New York Architects) 국제현상설계에서 대상을 받은 후 서울과 뉴욕에 론칭한 곳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더북컴퍼니 사옥, 충북 음성군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 등 창의적인 건축물을 설계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해당 부지는 인근에 루이비통, 구찌, 버버리, 아르마니 등 명품 플래그십 스토어가 즐비한 청담동 명품거리 대로변 한 블록 안쪽의 이면도로 코너에 위치해 빌딩 신축 이후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점쳐졌다.

김희애는 2006년 9월, 해당 주차장을 시중은행에서 채권최고액 36억원을 설정해 1백19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약 14년 동안 이곳을 주차장으로 운영하며 매월 3천만원가량의 주차요금 수익을 올렸으나 인근 빌딩 임대료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빌딩 신축은 부동산 가치와 임대 수익을 높이는 필수불가결한 선택이었던 셈. 완공 전 시세는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루마스갤러리가 2019년 9월 3.3㎡당 약 1억2천3백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추어 2백50억~3백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매입 가격의 4배, 청담동 빌딩 매물 없어 부르는 게 값

빌딩 완공이 계획됐던 5월 말 이후 현장을 찾았다. 약 1년 전 터파기가 한창이었던 곳에 번듯한 빌딩 한 채가 들어서 있었다. 외관은 일반적인 직육면체 형태가 아니라 정면과 측면에서 보면 계단식, 모서리에서 보면 하나의 미술 조형물처럼 느껴져 독특했다. 내부로 들어가는 문은 굳게 잠겨있는데다 밧줄로 경계가 쳐있어 아직까지 입주가 이뤄지지 않은 듯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김희애 빌딩 3층에는 웨딩업체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19 시국인데다 빌딩이 대로변 안쪽에 위치해 임차인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됐으나 부동산 관계자는 “대로변에서도 눈에 띄어 입지가 좋은 편인 데다 신축건물이기 때문에 임대는 쉽게 나갈 것 같다. 임대가 전부 완료되면 월 1억원가량의 임대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빌딩 시세에 대해 묻자 “최근 청담동 빌딩 매물이 없어 부르는 게 값이다. 현재 시세로 4백억원에서 많게는 5백억원까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희애 빌딩은 1년 전 착공 시점에 예상됐던 가격보다 시세가 2배가량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주택 대신 빌딩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특히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환금성이 높아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및 정보업체인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1천억 이하 빌딩 거래금액은 2조6천7백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정도 증가했으며 거래 건수는 서울 강남구(40건)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다주택이나 빌딩 여러 채를 정리하고 청담동이나 논현동과 같은 1급지 내 상업 빌딩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아 이들 지역의 빌딩 시세는 계속 오를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미국 발 금리인상 이슈가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여러 변수가 예상 되지만 현금부자들의 갈데없는 돈은 부동산으로 계속 몰릴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사진 지호영 기자 사진제공 동아DB



여성동아 2021년 6월 6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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