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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bread

가을에 떠나는 빵집순례 6

글 정세영 기자

입력 2020.09.19 10:00:01

하늘이 높아지고 말도 살찌는 계절, 마음 놓고 빵 먹기 좋아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미니마이즈

유럽에서 갓 구운 빵에 티타임을 즐기는 듯한 이색적인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한남동에 위치한 ‘미니마이즈’가 제격이다. 무언가를 최소화했다는 의미를 지닌 상호명과 잘 어울리는 곳으로, 불필요한 장식품을 과감하게 생략한 미니멀 & 모던한 인테리어가 특징. 한남동 대표 베이커리 카페답게 입장하자마자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를 만날 수 있는데, 페이스트리를 베이스로 식감이 재미난 빵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처음 방문한다면 초코 빨미까레를 가장 먼저 맛보시길! 깊은 풍미의 초코를 듬뿍 올린 페이스트리로 텁텁하지 않은 깔끔한 뒷맛이 포인트다. 단맛을 싫어하는 이들도 단숨에 초코 마니아로 만들어버리는 마성의 빵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이곳의 베이커리는 놀랍게도 발효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설탕만 사용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한다. 다이어터들의 죄책감을 줄여주는 착한 빵집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65-1 지하 1층
OPEN 오전 11시~오후 10시
MENU 빨미까레 5천5백원, 바스크 치즈케이크 5천5백원

미쁜제과

‘미쁜제과’는 굳이 빵순이, 핫플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제주를 방문하면 한 번쯤 가보길 권하는 베이커리 카페다.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 웅장한 한옥을 연상케 하는 고풍스러운 외관은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국의 멋을 담은 고즈넉한 인테리어와 좌식, 입식 좌석이 모두 마련돼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실제 이곳을 찾는 이들의 연령층은 다양한 편이라고 한다. 추천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담백 짭짤한 맛의 소금빵. 규모가 크고 운영 시간이 긴 편이라 당일 굽는 빵의 양도 어마어마하지만, 늦은 오후엔 거의 모든 빵이 품절된다고 하니 여유로운 시간대에 방문해 먹고 싶은 빵을 실컷 맛보길 추천한다. 

ADD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도원남로 16
OPEN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MENU 소금빵 3천원, 쑥쑥라떼 7천5백원

끼룩하우스

서울 익선동에 자리한 ‘끼룩하우스’는 통유리 창가에 위치한 좌식 자리와 루프톱에서 즐기는 한옥 뷰가 일품인 카페다. 이국적인 외관과 험블한 듯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 역시 관전 포인트! 게다가 커피, 베이커리 맛까지 탁월하니 오픈하자마자 SNS 성지,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것도 당연한 일이다. 아담한 쇼케이스에 비해 베이커리 메뉴 리스트가 다양한데, 대표 메뉴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스크러들이다. 특히 프랄린 스크러들은 부드러운 시트지 안에 잔뜩 들어간 두 종류의 크림과 고소한 견과류의 조합이 일품!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독적인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신선한 과일로 만든 착즙주스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ADD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11나길 26-4 
OPEN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30분
MENU 프랄린 스트러들 7천3백원, 끼룩슈페너 7천3백원



디오슬로

북유럽 감성 물씬 풍기는 카페 ‘디오슬로’는 오픈한 지 몇 달 안 된 신상 카페로, 햇살 가득 들어오는 넓은 창과 푸릇한 잔디 마당, 심플하면서도 따뜻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이다. 크루아상, 녹차 코코넛, 시나몬 페이스트리 등 여러 사람의 취향을 만족시킬 만한 다양한 베이커리를 구비하고 있는 점도 특징. 이곳을 방문했다면 시그니처 메뉴인 디오슬로 라떼를 꼭 맛보시길! 진한 커피 위에 땅콩 크림과 캐러멜 땅콩을 올려 달달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숲이 내다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 담백하면서 부드러운 앙버터에 디오슬로 라떼 조합을 즐기다 보면 소소하지만 확실하고 완전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ADD 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 78번길 11
OPEN 월~목,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금·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MENU 디오슬로 라떼 6천원, 앙버터 4천원

오지힐

주택을 개조한 아기자기한 공간 ‘오지힐’에서 호주식 디저트를 마음껏 즐겨보자. 새빨간 딸기와 부드러운 휘핑크림 위에 새하얀 슈거 파우더를 뿌려 완성한 파블로바더블이 베스트 메뉴.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올 것 같은 예쁜 비주얼에 먼저 시선을 뺏기고 곧 오감을 사로잡는 풍성한 맛에 마음을 뺏길 것이다. 먹음직스러운 케이크와 베이커리가 다채롭게 줄지어 있는 진열대를 보면 저절로 ‘예쁘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일반 베이커리 카페보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눈과 입의 즐거움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면 작은 사치를 누려볼 만한 곳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11길 9-9 1층
OPEN 월~금요일 낮 12시~오후 9시 30분, 금·토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MENU 파블로바더블 1만3천원, 미트파이 5천5백원

포비 베이직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의 베이글 마니아라면 주목하시길! 서울 합정에 위치한 ‘포비 베이직’은 빵순이들 사이에서 이미 베이글 맛집으로 소문난 베이커리 카페다. 천연 발효종과 유기농 설탕, 구운 천일염, 건강한 재료를 엄선해 사용하는 이곳에서 오리지널부터 흑임자, 시금치 등 다양한 재료가 더해진 건강하면서도 이색적인 베이글을 맛볼 수 있다. 흔히 베이글 맛집이라 하면 속재료가 가득 찬 샌드위치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포비 베이직은 베이글을 주문하면 따뜻하게 데운 베이글과 크림치즈라는 다소 단순한 조합의 플레이트를 내준다. 베이글 본연의 맛에 자신 있다는 뜻! 통유리, 커다란 식물들로 가득 찬 그리너리한 인테리어도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이유다. 

ADD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3길 66 
OPEN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30분
MENU 흑임자 베이글 2천8백원, 시금치 베이글 2천8백원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여성동아 2020년 10월 6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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