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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w food

죄책감은 잊어라! 저칼로리 블레스 유

글 한지혜

2020. 08. 11

살찔 걱정 없이 마음껏 먹고 싶다면? 칼로리는 낮추고, 우리가 아는 그 맛을 그대로 지켜주는 저칼로리 푸드에 주목할 것.

 ‘고구마 닭 가슴살 볼 & 갈릭 볶음밥’ ‘갈릭 대구탕수 & 야채 볶음밥’으로 구성된 세븐일레븐의 저칼로리 도시락 ‘슬림한 한 끼’ 시리즈.

‘고구마 닭 가슴살 볼 & 갈릭 볶음밥’ ‘갈릭 대구탕수 & 야채 볶음밥’으로 구성된 세븐일레븐의 저칼로리 도시락 ‘슬림한 한 끼’ 시리즈.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게 된 지금, 우리 밥상은 ‘건강’이 최고의 화두가 됐다. 예전에는 한두 끼니 정도야 대충 때워도 괜찮았지만, 지금은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삼시 세끼를 건강한 먹거리로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만 면역력을 높이고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 사람들은 이제 식재료의 원산지를 꼼꼼하게 따지고 생산 방식, 조리 방법, 유통 과정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고 건강에 도움 되는 식품을 스스로 찾아 나서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먹거리 트렌드도 조금씩 달라지는 추세. 지난 몇 년간 건강과 웰빙이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로 푸드(Low Food)’가 인기를 얻고 있다. 저당, 저염, 저도주, ‘3저’를 고루 갖춘 로 푸드, 일명 ‘저칼로리 푸드’는 소금, 설탕 등 자극적인 맛을 내는 조미료를 걷어내 열량은 낮추고, 기존과 다른 조리나 가공 방식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한다. 한국인의 ‘맛 DNA’에서 빠져서는 안 될 ‘단짠’ ‘맵짠’ 성분을 덜어내다 보니 저칼로리 푸드에는 ‘맛없다’라는 딱지가 붙었고, 대체적으로 ‘맛이 밍밍하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저칼로리 푸드는 과거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맛을 내는 핵심 재료들, 이를테면 설탕보다 2백 배 달콤한 아스파탐이나 감칠맛을 더해주는 MSG(식품첨가물) 대신 몸에 좋은 벌꿀이나 구운 천일염 등 천연 감미료로 대체해 칼로리는 낮추고 달콤함은 유지하면서 건강하고 맛있는 저칼로리 푸드의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이제 죄책감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1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알코올 함량 0.00%에 당류 0g, 30kcal의 무알코올 맥주로 숙취 없이 가볍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다.
2 ‘칭따오 논알콜릭’은 칭따오 브루어리 공법의 마지막 공정 단계에서 알코올만 날리고 2배 이상의 몰트를 첨가해 오리지널 라거 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1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알코올 함량 0.00%에 당류 0g, 30kcal의 무알코올 맥주로 숙취 없이 가볍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다. 2 ‘칭따오 논알콜릭’은 칭따오 브루어리 공법의 마지막 공정 단계에서 알코올만 날리고 2배 이상의 몰트를 첨가해 오리지널 라거 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이처럼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자 식품업계는 저칼로리 푸드 개발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가볍게, 혹은 취하지 않게 즐기는 음주 문화가 떠오르면서 ‘무알코올 음료’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칭따오의 무알코올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은 칭따오 브루어리 공법 그대로 절차를 따르되, 맨 마지막 공정 단계에서 알코올만 날리고 2배 이상의 몰트를 첨가해 오리지널 라거 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63kcal, 지방 0%, 콜레스테롤 0%, 알코올 도수 0.05%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국내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알코올 함량 0.00%에 30kcal라는 믿을 수 없는 스펙을 자랑한다. 일반 맥주의 제조 공정에서 발효 단계를 거치지 않은 맥아 진액에 홉과 향을 더하는 비발효 공법으로 알코올이 전혀 없지만 맥주 특유의 풍미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제는 음주도 가볍고 조금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롯데제과의 ‘에어 베이크드’. 기름으로 튀기는 대신 특수 제작한 오븐의 뜨거운 바람으로 구운 스낵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왼쪽). 롯데제과의 파인트 아이스크림 ‘라이트 엔젤’. 한 통에 280kcal로 쌀밥 한 공기보다 낮은 열량이다.

롯데제과의 ‘에어 베이크드’. 기름으로 튀기는 대신 특수 제작한 오븐의 뜨거운 바람으로 구운 스낵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왼쪽). 롯데제과의 파인트 아이스크림 ‘라이트 엔젤’. 한 통에 280kcal로 쌀밥 한 공기보다 낮은 열량이다.

살찔 걱정 없이 마음껏 군것질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소중한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파인트 아이스크림 ‘라이트 엔젤’은 쌀밥 한 공기인 300kcal보다 열량이 낮은 280kcal에 불과하다. 일반 파인트 아이스크림의 평균 칼로리보다 절반 수준이니 한 통을 다 비우더라도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롯데제과에서 출시한 ‘에어 베이크드’는 기름에 튀기는 대신 특수 제작한 오븐에서 열풍으로 구워낸 스낵이다. 밑간을 더해 감자 특유의 고소한 맛을 강조한 ‘에어 베이크드 포테이토’와 쌀, 옥수수, 병아리콩 등 각종 곡물을 압력으로 팽창시켜 가공한 ‘에어 베이크드 팝칩’ 두 가지 버전이 있으니 취향대로 즐기면 된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서 칼로리도 일반 스낵보다 60% 낮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 중독적이고 바삭바삭한 식감 또한 매력적이라 ‘과자덕후’들이 반가워할 만하다. 




말차와 탄산음료를 접목한 에너지 드링크 ‘슈퍼 말차 클린’. 기존의 에너지 드링크보다 낮은 45kcal에 32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설탕 대신 자일리톨을 첨가해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한다(왼쪽).  신세계푸드의 ‘무설탕 올리브 모닝롤’. 설탕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콜레스테롤을 분해해주는 블랙올리브를 듬뿍 넣었다.

말차와 탄산음료를 접목한 에너지 드링크 ‘슈퍼 말차 클린’. 기존의 에너지 드링크보다 낮은 45kcal에 32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설탕 대신 자일리톨을 첨가해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한다(왼쪽). 신세계푸드의 ‘무설탕 올리브 모닝롤’. 설탕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콜레스테롤을 분해해주는 블랙올리브를 듬뿍 넣었다.

스페셜티 티 브랜드 힛더티(HIT THE TEA)에서는 커피의 ‘대항마’로 새롭게 떠오른 말차와 탄산음료를 접목한 에너지 드링크 ‘슈퍼 말차 클린’을 내놓았다. 말차는 시루에서 쪄낸 찻잎을 그늘에서 말린 후 맷돌에 곱게 갈아 분말 형태로 만든 것으로, 손상되고 노화한 세포의 회복을 도와준다고. 기존의 에너지 드링크보다 낮은 45kcal 카페인 32mg, 설탕 0g으로 고혈압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스펙. 녹차에 들어 있는 L-테아닌 성분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카페인과 함께 섭취하면 적은 양이어도 각성 효과를 오래 유지해준다. 


1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청포도 칼로리 10’은 350ml 기준 10kcal로, 청포도 과즙 베이스에 톡 쏘는 탄산을 더해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고스란히 살렸다.
신세계푸드의 ‘블루몽키 수박주스 
2 스파클링’은 수박 맛 향료나 농축액이 아닌 수박 원액 55%를 베이스로 사용해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1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청포도 칼로리 10’은 350ml 기준 10kcal로, 청포도 과즙 베이스에 톡 쏘는 탄산을 더해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고스란히 살렸다. 신세계푸드의 ‘블루몽키 수박주스 2 스파클링’은 수박 맛 향료나 농축액이 아닌 수박 원액 55%를 베이스로 사용해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탄산음료의 대표 브랜드 미닛메이드도 저칼로리 음료 시장에 동참했다.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청포도 칼로리 10’은 350ml 기준 10kcal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도 청포도 과즙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고스란히 살렸다. 

편의점에서도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건강한 저칼로리 도시락을 만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저칼로리 도시락 ‘슬림한 한 끼’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인증을 받은 ‘체중 조절용 조제식품’. 체중 조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식사의 일부나 전부를 대신할 수 있도록 영양 성분을 가감해 조제한 도시락이다. 400kcal 미만의 균형 잡힌 저칼로리 식단으로 건강하면서도 간편하게 한 끼 뚝딱 해결하기 좋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방송인 최화정이 남긴 칼로리 관련 명언이다. 어쩐지 모순적인 표현이지만, 이 문장은 사실 ‘음식을 즐겁게 먹는다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칼로리 걱정에 굶거나 참기보다는 아는 맛 그대로, 칼로리를 낮춘 저칼로리 푸드로 마음 놓고 ‘먹는 즐거움’을 누려볼 것.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롯데제과 미닛메이드 세븐일레븐 슈퍼말차 신세계푸드 칭따오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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