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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chair

바캉스 대신 럭셔리 체어로 플렉스

글 김지은

입력 2020.08.21 10:30:02

코로나19로 여름휴가를 포기하고 집콕 라이프를 즐기면서 집을 꾸미는 소품이나 가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아이템은 바로 럭셔리 체어. 최근 만족스러운 쇼핑을 한 리빙 전문가 5인이 나만의 의자를 추천한다.

메누의 ‘니팅 체어’
정윤재(에잇컬러스 대표)

“북유럽 리빙 편집숍 에잇컬러스를 운영하면서 아이들도 돌보는 워킹맘이라 혼자만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요. 이런 소중한 휴식시간에 필요한 아이템이 바로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누(MENU)의 니팅 체어(Knitting Chair)’죠. 이름에서 설명하듯 뜨개질 혹은 독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설계된 라운지 체어예요. 균형감이 뛰어나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함 없이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만족스럽고, 특히 상체를 편안히 감싸주는 등받이가 안정감을 주죠. 심플한 디자인 또한 마음에 들어요. 메누 브랜드의 철학이자 메인 테마인 ‘소프트 미니멀리즘’에 맞춰 기능에 충실하며, 직선과 곡선으로만 이뤄진 단순한 디자인이라 어느 공간에나 두루 잘 어울려요.”

프리츠한센의 ‘로 체어’
한서형(향기 작가)

“기념일을 맞아 남편과 선물을 구입하러 간 프리츠한센(FRITZ HANSEN) 매장에서 첫눈에 반한 로 체어(Ro™ Chair)’예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스페인 출신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해 화제를 모은 의자로, 그가 임신한 아내를 위해 안락한 곡선형으로 디자인했다고 해요. 그 때문인지 몰입이 필요한 향기 작업을 하다 쉬고 싶을 때 이 의자에 앉으면 포근하게 안아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더라고요. 푹신한 쿠션감과 낮은 좌석, 그리고 높게 디자인된 등받이는 발부터 머리끝까지 안정감 있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의자 양쪽에는 유선형 날개가 부드럽게 감싸 온전히 저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에 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쿠에로디자인의 ‘마리포사 체어’
김재화(멜랑콜리 판타스틱 스페이스 리타 대표)

“아무리 명품 의자라 해도 앉기 불편하다면 명품이 아니죠. 제 인생 체어는 바로 스웨덴 가구 브랜드 쿠에로디자인(CUERO DESIGN)의 ‘마리포사 체어(Mariposa Chair)’예요. 스페인어로 나비라는 뜻이 담긴 의자로, X자 형태의 스틸 프레임과 가죽 시트로 이뤄져 필요할 때마다 조립하고 해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가벼워서 이리저리 옮겨가며 사용하기도 편해요. 가죽 시트가 몸을 편안하게 감싸며 안정감을 줘 자주 앉게 되는데, 이 의자에만 앉으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제 무릎 위에 올라와 책도 읽고 이야기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요. 혼자 휴식을 취할 때는 물론, 아이 둘과 함께 앉아도 불편함이 없어요. 그래서 ‘가족을 모이게 하는 우리 집 의자’라 부르죠. 아이들이 자주 앉아서 흠집도 많이 났지만 오히려 그런 흔적에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것 같아 더 멋스럽고 특별해요.”

구비의 ‘비틀 체어’
정미영(J Loft 대표)

“편안한 휴식을 위한 의자로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겸비한 덴마크 리빙 브랜드 구비(GUBI)의 ‘비틀 체어(Beetle Chair)’를 추천해요. 구비를 상징하는 대표 의자로 딱정벌레를 닮아 비틀 체어라 불리죠. 무엇보다 부드러운 곡선과 볼륨감 있는 디자인은 몸을 편안히 받쳐주면서 공간에 포인트가 되는 디자인 효과도 줘요. 의자를 타고 흐르는 우아하면서도 심플한 라인은 클래식과 모던함 두 가지 스타일이 공존해 다양한 공간에 두루 잘 어울려요. 가볍고 내구성이 좋아 실용적이며, 컬러 또한 다양해 취향에 맞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식탁, 책상 등 의자가 필요한 곳 어디든 무난히 매치되는 다재다능한 체어죠.”

칼한센앤선의 ‘CH88 체어’
유미영(Mstyle 대표)

“인테리어 현장 작업과 브랜드 미팅, 강의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도 남은 업무를 처리해야 할 때가 많아요. 저는 이때 꼭 덴마크의 디자인 거장이라 불리는 한스 베그너의 ‘CH88 체어’에 앉아요. 이 의자의 가장 큰 특징은 등받이 형태예요. 허리를 잘 받치기 위해 스팀을 이용해 곡선 처리를 한 나무 등받이로 만들어졌죠. 무소의 뿔을 닮은 곡선 등받이가 매력적인 CH88은 편안한 착석감은 물론, 등받이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된 팔걸이의 간결한 디자인과 매끈한 다리, 엉덩이를 살포시 감싸는 좌석 등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해 시대를 초월한 타임리스 가구로 손꼽힌답니다. 특히 허리 통증이 심했던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이 애용한 의자로도 유명해요. 그만큼 오래 앉아 있어도 허리에 부담이 덜 가기 때문에 많은 의자가 있어도 항상 이 의자에만 앉게 돼요.”



사진제공 구비 메누 칼한센앤선 쿠에로디자인 프리츠한센



여성동아 2020년 9월 6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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