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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김세정과 설인아의 봄맞이 오피스 룩

글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2022. 03. 27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은 재벌 3세 CEO 강태무(안효섭)와 친구 부탁으로 그와 맞선을 본 식품 회사 개발 연구원 신하리(김세정)의 로맨스를 그린다. 단순하며 직관적인 스토리와 재기 발랄한 연출, 무엇보다도 웹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배우들의 비주얼과 연기가 호평을 얻으며 시청률 10%의 고지를 넘겼다. 코믹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시청률 견인에 성공한 김세정과 설인아의 ‘찐친’ 케미스트리도 돋보인다. 서로 다른 매력과 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은 ‘사내맞선’ 속 두 여자 주인공의 오피스 룩을 지금 확인해볼 것. 

김세정
사랑스럽고 프로페셔널한 식품 개발 연구원 신하리

#맑고 청순한 무드의 화이트 드레스

‘사내맞선’은 주인공 신하리 역을 맡은 김세정의 활약 덕분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신하리는 친구 대신 나간 맞선 자리에서 맞선남을 떼어내려고 신들린 척 너스레를 떨고, 양쪽 가슴을 ‘사만다와 레이첼’이라고 소개하는 능청스러운 모습을 갖고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성실하며 CEO도 인정할 만큼 능력 있는 인물. 김세정은 제작발표회에서 신하리의 무해한 매력을 닮은 화이트 드레스와 반묶음 헤어스타일로 청순함을 완성했다.

1 화이트 레이스 장식 원피스. 350만원 돌체앤가바나.

#클래식한 체크 패턴

이번 시즌 키 트렌드로 떠오른 미니스커트 셋업. 김세정은 체크 패턴 셋업 룩으로 클래식한 매력을 더했다.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체크무늬 의상에 발랄한 파스텔컬러 백을 매치해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때 신발은 여성스러운 디자인보다는 청키한 부츠나 어글리 스니커즈를 선택할 것. 미니스커트의 조신함과 상충되는 모티프를 믹스 매치하면 훨씬 트렌디해 보인다.



2 파스텔블루 백. 189만원 알렉산더맥퀸.
3 클래식 체크 셋업. 20만원대 구카.

#사랑스러운 핑크 재킷

올봄을 위한 쇼핑 장바구니가 비어 있다면 컬러풀한 재킷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따뜻한 파스텔컬러부터 채도 높은 비비드 컬러까지 어떤 것이든 좋다. 소프트한 색감의 핑크 컬러 재킷에 블랙 토트백으로 마무리한 김세정을 참고해볼 것. 이때 이너 웨어로 모노톤 톱을 매치해 정돈된 느낌을 연출해도 좋지만, 과감한 프린트 티셔츠나 데님 팬츠 등 캐주얼한 아이템과 스타일링하면 색다른 룩을 즐길 수 있다.

4 핑크 크롭트 재킷. 가격미정 모스키노.
5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스트랩 워치. 가격미정 오메가.
6 블랙 토트백. 258만원 알렉산더맥퀸.

#어떤 룩도 로맨틱하게 만드는 리본 디테일

리본 디테일은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를 내기에 제격. 김세정은 발랄한 느낌의 하운드투스 체크 원피스에 리본 장식 화이트 블라우스를 선택해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무드를 완성했다. 리본 블라우스는 매치하는 아우터에 따라 다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베이식한 블랙 재킷과 함께 입으면 도회적이고 차분한 스타일, 카디건을 곁들이면 포근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이 된다.

7 캐멀 컬러 코트. 가격미정 미샤.
8 하운드투스 원피스. 35만9000원대 SJYP.
9 파스텔 핑크 체인 백. 96만원 롱샴.
10 스웨이드 소재의 니하이 부츠. 45만9000원 브리아나.

설인아
엉뚱 발랄한 재벌 2세 진영서

#키워드는 블랙

‘사내맞선’에서 설인아는 신하리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진영서 역을 맡았다. 애당초 진영서는 강태무와 맞선을 볼 예정이었으나, 돈이 필요한 신하리에게 아르바이트비 명목으로 대신 맞선을 봐달라고 부탁한 인물. 똑 부러지는 듯하지만 은근히 엉뚱하고 허당기 넘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설인아는 제작발표회에서 모던한 블랙 크롭트 재킷에 롱스커트를 매치해 매니시한 분위기의 셋업 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깔끔한 ‘칼단발’ 헤어로 도회적이면서 중성적인 매력을 살린 것이 신의 한 수!

1 블랙 크롭트 재킷. 94만6000원 준지 by 파페치.
2 블랙 슬릿 스커트. 99만7000원 준지 by 파페치.

#모던하게 연출한 트위드 재킷

네이비나 블랙 등 어두운 컬러 겨울 아우터를 환하게 교체할 타이밍! 설인아는 산뜻하고 모던한 봄 아우터 스타일링의 정석을 선보였다. 화이트 트위드 재킷에 블랙 셔츠와 팬츠를 매치해 전체적인 룩을 통일감 있게 마무리한 것. 트위드 재킷은 심플하면서 클래식한 무드를 갖춘 아우터라 어떤 이너 웨어와 입어도 실패 확률 0%. 한 벌 준비해놓으면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다.

3 화이트 트위드 재킷. 79만9000원 모조에스핀.

#데일리 룩에 제격, 퍼프소매

퍼프소매를 데일리 룩에 활용하려 할 때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바로 적당한 볼륨! 설인아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당한 볼륨의 퍼프소매 니트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런 니트에는 미니스커트와 부츠를 착용해 시크하게 연출하거나 데님 팬츠와 스니커즈로 캐주얼하게 스타일링해도 멋스럽다. 이때 퍼프소매가 주는 존재감이 있기 때문에 주얼리는 최대한 작고 미니멀한 것으로 선택하는 편이 좋다.

4 얇은 체인 네크리스. 4만6900원 윙블링.
5 퍼프소매 니트. 2만9900원 H&M.

#K오피스 룩 그 자체, 미니멀 & 베이식

극 중 마린그룹 외동딸이자 마린기획 마케팅 팀장으로 등장하는 설인아는 가진 재산에 비하면 화려한 아이템을 즐기진 않는 편. 여느 K직장인처럼 단정한 재킷과 셔츠, 데님 팬츠로 미니멀한 스타일을 고수한다. 다만 신발이나 백으로 패션 센스를 은근히 드러내는 것이 포인트. 평범한 듯 보이지만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지는 옥스퍼드 슈즈와 심플한 백을 매치해 옷 잘 입는 직장인의 정석을 보여준다.

6 캐멀 컬러 토트백. 가격미정 만수르가브리엘.
7 블랙 옥스퍼드 슈즈. 가격미정 레페토.

#오피스룩 #여성동아

사진제공 구카 돌체앤가바나 레페토 롱샴 만수르가브리엘 모스키노 모조에스핀 미샤 브리아나 알렉산더맥퀸 오메가 윙블링 파페치 H&M S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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