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치유해주는 요가
이효리·김지호·박경림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과 함께 물구나무 서기를 하고 있다.
연예계 대표 요가 전도사인 이효리는 최근 방영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도 요가와 함께하는 일상을 선보였다. 이효리에게 요가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자 치유”다. 격렬한 동작이 특징인 아쉬탕가 요가를 해오던 이효리는 몇 해 전부터 음과 양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하타 요가로 바꿨다. “요가를 처음엔 운동으로 접했지만 하면 할수록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걸 느끼기 때문”이다. 최근 제주도에서 요가를 하며 사귄 친구들과 요가 전문 잡지 화보를 촬영하기도 한 이효리는 남자를 사로잡는 데 10분이면 충분하다고 노래 부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빛난다. 이효리는 “몸과 마음을 정화해준다”를 요가의 매력으로 꼽았다.
하루의 시작을 요가로 여는 배우 김지호
평소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요가 사진을 종종 게시하는 배우 김지호도 이효리 못지않은 요가 마니아다. 늘 하루의 시작을 요가 수련으로 여는 김지호는 “수련할 때만큼은 세상의 시선, 남에 대한 질투, 조급함 등 많은 감정을 배제하는 훈련을 한다”며 “수련하는 동안의 짧은 노력이 점점 확장돼 내 삶에 적용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주로 혼자 수련하는 편이지만 마음이 해이해질 때면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거나 남편 김호진과 함께하며 이겨낸다고. 올 초에는 SNS에 수련 일지를 올리며 20일 챌린지에 도전하기도 했다.
요가로 5kg감량에 성공한 박경림.
요즘 미모에 물이 오른 방송인 박경림의 다이어트 비결 역시 10년째 꾸준히 하고 있는 요가다. 출산 후 틀어진 골반을 바로잡고 몸의 탄력을 위해 요가를 시작한 박경림은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최근 5kg 감량에도 성공했다. 특히 박경림이 극찬하는 요가의 장점은 “테라피”효과다. 박경림은 생방송 행사를 진행해오며 쌓인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근육이 뭉칠 때마다 요가를 했다. 실제로 머리를 바닥 쪽으로 향하게 하고 하체를 공중으로 띄우는 요가의 거꾸로 자세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스트레스나 불안 증상 등을 완화한다.
몸매 라인을 정교하게 다듬고 싶다면
장원영·송해나
해먹에 매달린 장원영
노출의 계절 여름에는 마르면 마른 대로 통통하면 통통한 대로 거울 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특히 올여름은 복부를 노출하는 크롭트 티셔츠와 골반을 드러내는 로라이즈 팬츠가 유행 중. 크롭트 티셔츠의 단짝인 와이드 팬츠로 하체 비만을 감춰보지만 와이드 팬츠가 처진 엉덩이를 구원해주진 못한다.
군살이라곤 찾아볼 수 없이 늘씬한 여자 아이돌들도 바쁜 스케줄 틈틈이 시간을 쪼개 운동을 한다. ‘에스파’ 카리나, ‘레드벨벳’ 조이, ‘블랙핑크’ 제니와 지수, ‘트와이스’ 쯔위, ‘아이브’ 장원영 등은 평소 요가를 즐기기로 소문났다.
특히 공중에서 해먹에 매달려 다양한 동작을 하는 플라잉 요가가 걸 그룹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플라잉 요가는 유산소운동 효과가 있으면서 코어 발달과 혈액순환, 다리 부종 해소에 도움이 된다. 장원영은 허벅지에 해먹을 감고 다리를 뒤로 뻗어 몸 앞면을 전체적으로 스트레칭해주는 ‘팅커 벨’ 자세, 한쪽 다리를 해먹에 걸어 하체 스트레칭과 히프업 효과가 있는 ‘페가수스’ 자세 등을 거뜬히 해내는 수준급 실력으로 알려졌다.
마른 사람에게 요가를 권하는 송해나.
마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모델 중 지현정, 송해나도 요가파다. 최근 MBC every1 ‘순수한 라이프’를 통해 바닷가에서의 요가 모습을 보여준 송해나는 키가 170cm로 모델로선 크지 않은 편이지만 환상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정적인 요가와 동적인 축구, 러닝 등으로 운동의 균형을 맞춘 덕분이다. 송해나는 “간혹 마른 분들이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 묻는데, 마른 사람이 웨이트 운동을 하면 자칫 살이 확 찔 수 있다. 그래서 마른 분들에겐 필라테스나 요가 등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을 추천한다”며 “나도 원래 트레이너와 웨이트 운동을 했지만 신체의 특정 부위들이 커지더라. 평소 요가, 필라테스를 하면서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편”이라고 탄력 있는 몸매의 비결을 밝혔다.
제2의 인생을 열어준 문
윤진서·김정민
요가 수련 11년차 윤진서는 제주도와 서울에 요가원과 아트스튜디오를 열었다.
‘홈트’나 소규모 운동 강습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강사층도 두꺼워지고 있다. 특히 요가는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지속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강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걸 그룹 AOA의 전 멤버 유나, 배우 김정민과 윤진서, 가수 이상미도 요가 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 2017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현재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 중인 배우 윤진서는 아예 제주도와 서울에 요가원과 아트스튜디오를 열었다. 요가 수련 11년 차인 윤진서는 직접 오다카 요가를 가르친다. 이탈리아인 로베르토와 프란체스카가 창시한 오다카 요가는 물의 움직임과 무사도 정신에 주목한다. 윤진서는 2019년 이탈리아에서 오다카 요가를 접한 뒤 지난해 글로벌 공식 에듀케이션팀에 합류했다. 윤진서의 설명에 따르면 “모든 자유로움을 경계 없이 포용하는 오다카 요가는 다른 요가에도 접목이 가능하다”고.
잠시 연예계를 떠나 DJ와 요가 강사로 활동한 김정민.
최근 배우 외 크루 DJ M.I.C.의 멤버로 변신한 김정민의 경우 요가 강사로도 자리 잡았다. 세계적인 요가명상전문센터 리탐빌의 지도자과정 및 디톡스, 아나타명상과정을 이수하고 명상요가지도자로 활동 중인 것. 지난 6월 21일에는 주한 인도 대사관 인도문화원이 주관한 ‘제8회 세계 요가의 날’ 행사에서 한 시간가량 ‘요가 & 명상’ 세션을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한동안 연예계를 떠나 있었던 김정민은 요가와 명상을 통해 다시 세상의 문을 두드릴 용기를 냈다. “명상 안에서 많은 일이 일어난다. 눈을 잠시 감고 진짜 자기를 만나는 용기를 내보라”는 김정민은 이제 자신 있게 말한다. “나는 명상을 하고 테크노를 만났고 디제잉도 한다. 구분 짓지 않는 게 바로 나”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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