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뷰티의 진화

코로나 19로 우리의 삶은 많이 달라졌다. 긍정적인 하나는 건강 및 위생에 대한 관심과 지식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 특히 웰니스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20대부터 일찌감치 건강기능식품을 소비하는 것이 일종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피부 관리 역시 마찬가지. 근본적인 피부 건강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이너뷰티 시장이 급부상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9년 7000억 원대였던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했고, 2025년에는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는 다양한 이너뷰티 제품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이너뷰티 업계의 대표 주자로는 아모레퍼시픽에서 전개하는 ‘바이탈뷰티’가 있다. 바이탈뷰티 홍보 팀은 “코로나19 시대 메이크업 없이 본연의 피부를 마주할 시간이 늘면서 스킨케어 제품과 먹는 콜라겐 등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며 “엔데믹에 이르러서는 이너뷰티 쪽에 더 고차원적인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 같은 성분일지라도 실제 피부가 얼마나 개선되는지, 흡수율 등 더욱 디테일한 부분을 점검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 이전에는 이너뷰티를 스킨케어 효능에 도움을 주는 부스터 개념으로 생각했다면 요즘의 이너뷰티는 안전성, 기능성이 검증된 건강기능식품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동아제약의 ‘아일로’, 일동후디스의 헬스·이너뷰티 브랜드 ‘뷰빗’, 고려은단의 ‘트리플 케어 콜라겐 히알루론산 알로에’ 등 건강기능식품 회사에서도 이너뷰티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뷰티 브랜드처럼 콘셉트가 명확한 이너뷰티 브랜드도 늘고 있다. 식물에서 추출한 콜라겐 등을 선보이는 비건 이너뷰티 브랜드 ‘플랜트’, 달바에서 지난 5월 새롭게 선보인 이너뷰티 브랜드 ‘비기너리’가 대표적이다. ‘달바 비기너리 식물성 콜라겐 3270’은 100% 리얼 비건 식물성 콜라겐을 함유했으며 1일 권장량 100%를 충족하는 히알루론산과 비타민 C·D 등을 더했다. 이너뷰티 브랜드가 일반적인 뷰티 제품과 다르게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의 경계를 넘나들며 라이프스타일에 가까운 행보를 펼치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지난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이너뷰티, 유명 아이돌이 마시는 물로 인기를 얻은 뷰티 & 웰니스 브랜드 ‘바니스뉴욕뷰티’는 웰니스를 테마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과 손잡고 야외 가든 컬래버 팝업 이벤트 및 요가 클래스 등을 선보였다. 달바는 6월 23일까지 반얀트리 서울에서 오아시스 얼리 서머 패키지를 진행한다.

이너뷰티는 과연 어떻게 소비하는 것이 현명할까. 바이탈뷰티 홍보 팀은 “가장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된 제품에만 표시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확인하라”고 조언하며 “특히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마크가 있다면 더욱 믿을 만한 제품이다. GMP는 품질이 우수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요건을 설정하는 기준으로, 원료부터 최종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이고 위생적으로 운영해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객관적인 지표는 최근처럼 이너뷰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경우 트렌드만 쫓는 제품의 허실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원오세븐 홍보 팀은 “이너뷰티 제품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례로 저분자 콜라겐의 경우 한 연구에 의하면 4주 섭취 시 피부 수분량 및 피부 박피 등이 개선되었고, 8주 섭취 시 피부 건조가 완화되고 탄력이 향상되었으며, 12주 섭취 시 피부 자체의 수분 보유량이 증가했다”고 말한다. 티르티르 홍보 팀은 “이너뷰티의 효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꾸준히 섭취해야 하며, 비슷한 효능이 있는 뷰티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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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뉴트리미 달바 아모레퍼시픽 원오세븐 티르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