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을 호텔 라운지 느낌으로 연출하기 위한 포인트 아이템은 바로 패브릭 소재 라운드 소파.
넘쳐나는 시공업체 정보 속에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던 이들 부부는 일단 사내 게시판에 도움을 요청했다. 리모델링 경험이 있는 동료의 추천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렇게 추천을 받은 업체 몇 곳 중 화이트와 우드를 이용해 간결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디자인코멘트의 신윤섭 실장에게 작업을 의뢰했다. 이들 부부가 바라는 집의 모습은 명확했다. 질리지 않는 컬러와 마감재를 사용할 것, 그리고 마치 호텔에 온 듯 세련되고 멋이 깃든 공간일 것. 이 2가지 원칙 아래 디자인 작업이 시작됐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세련된 공간
중문으로 사용한 철제 소재의 간살 도어. 아치 모양의 전신 거울과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를 낸다.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대면형으로 책상을 배치한 홈 오피스.
마치 호텔처럼!
미니멀하게 꾸민 침실. 호텔 침대처럼 확장해 가구처럼 쓰이는 헤드보드에는 철제 선반과 조명을 달아 활용도를 높였다.
부부의 침실은 침대만 놓인 심플한 공간으로 꾸몄다. 대신 침대의 헤드보드는 호텔 침대처럼 확장해 가구처럼 활용했는데, 그 덕에 호텔과 같은 안락한 공간이 완성되었다. 이 집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여백이다. 라운지 같은 거실과 판상형 구조로 개조한 주방, 대면형으로 책상을 배치한 홈 오피스까지 어느 공간에서든 적당한 여백이 느껴지는데, 그 덕에 집이 더욱 쾌적한 것은 물론 모던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바라던 호텔 같은 신혼집을 완성한 박형준 · 박소정 부부의 달뜬 목소리에서 깊은 행복감이 묻어났다.
주방과 거실 사이 벽을 철거한 후 판상형 구조로 변경한 주방. 주방 한쪽 벽에 만든 작은 선반으로 수납은 물론 장식적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불투명한 모루 유리로 제작한 샤워 파티션은 프라이빗 효과는 물론 쾌적한 느낌까지 자아낸다(왼쪽). 모던한 느낌으로 연출한 부부욕실. 현관의 전신 거울과 같은 디자인의 거울을 설치해 통일감을 주었다.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제공 디자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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