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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asting

카구리 · 막사 · 열라짬뽕 재미만큼 맛도 있을까

글 이진수 기자

2021. 12. 27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레시피를 적용한 모디슈머 제품들. W DONG-A SPECIALIST들이 취향껏 평가해봤다. 

세븐틴이 만든 백종원 레시피
더반찬& 김치 짜글이 칼국수

740g 7천9백원

740g 7천9백원

세븐틴 멤버들이 예능에서 선보인 김치 짜글이 칼국수를 HMR로 만든 제품인데, 집에서 아주 오래 고아낸 듯한 고기 국물에 김치 짜글이를 끓여 먹는 느낌이었어요. 건더기가 큼직해서 씹는 맛도 있고, 칼국수 면에 육수가 금방 스며들어 깊게 배더라고요. 국물이 넉넉해서 밥도 말아 먹었어요. 삼겹살 집에서 남은 찌개에 밥 비벼 먹는 느낌이랄까요. 칼국수 면과 김치 양이 적은 것은 아쉬웠어요. 김순미

끓이자마자 버섯 향이 먼저 느껴졌어요. 먹을 때는 매운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 배 속에서 매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찌개 다 먹고 마지막에 칼국수를 넣어 먹는 맛이었어요. 건더기로 버섯, 고기, 파가 가득 들어 있었는데 김치는 거의 보이지 않더라고요. 밀키트라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건 좋은데 면과 육수를 따로 조리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로웠어요. 이은정

서울 장수 막걸리와 사이다의 만남
GS25 막사 

750ml 2천5백원

750ml 2천5백원

막사라고 하니 음료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가볍게 먹기 좋겠지’ 하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뚜껑을 여는데 상큼한 향이 나더라고요. 알코올 도수는 5도이고, 깔끔하고 가벼운 맛이에요. 사이다처럼 달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과하게 달지도 않았어요. 제철 과메기를 안주 삼아 먹었는데 잘 어울리더라고요. 김순미

막걸리에 사이다를 넣었다고 하니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날 것 같아 마시기 전부터 침이 고였어요. 향은 사이다 향에 가까웠고요. 사이다의 단맛은 느껴지는데 마시고 난 후 쓴맛이 계속 머무르더라고요. 평소 막걸리를 즐겨 마시지 않지만, 일반 막걸리를 마시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예상보다 탄산감도 느껴지지 않았고요. 단맛이 있어 찌개류와 어울릴 것 같아요. 이은정



열라면 속에 든 진짬뽕
오뚜기 열라짬뽕

130g 4개입 4천9백80원(자사몰 기준)

130g 4개입 4천9백80원(자사몰 기준)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해서 밥 말아 먹기 딱 좋았어요. 면은 남겼는데 국물은 탈탈 털어 먹었어요. 맛살 플레이크가 들어 있는 게 신선했고요. 더 매운맛을 내고 싶을 때는 매운 고추를 첨가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짬뽕이 그리울 때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표지연

짠맛이 강할 거라 생각했는데 많이 짜지 않고, 매운맛도 적절해서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맛이었어요. 열라면과 진짬뽕을 즐겨 먹는 편이 아닌데 둘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면이 쫄깃해서 더 좋았고요. 플레이크 수프, 액상 수프, 면이 들어 있어요. 불향이 덜한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짬뽕 국물이라 밥 말아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김은영

PC방 인기 레시피
농심 카구리

103g 1천6백원

103g 1천6백원

딱 카레 라면이구나 싶은 맛. 후춧가루가 많이 첨가되어 있어서 매콤해요. 너구리 면이 아닌 짜왕 면발이라 너구리 라면 마니아로서 실망했어요. 통통한 너구리 면이었다면 카레 우동 느낌으로 더 맛있게 즐기지 않았을까 싶어요. 플레이크는 기존 너구리와 비슷했어요. 김치보다 단무지랑 잘 어울리고, 편의점에서 먹는다면 핫바나 이온음료와 궁합이 맞을 듯해요. 표지연

평소 카레와 너구리 라면을 좋아해서 기대했어요. 카레 맛이 강해서 면과의 조화는 만족스럽지만 수프를 다 넣으면 간이 셀 수 있어요. 짭짤하고 매콤해서 우유와 잘 어울리더라고요. 카구리 먹을 때 스무디나 요구르트랑 단짠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큰 겁이라 양도 넉넉했고, 너구리 어묵 플레이크가 들어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 매콤한 카레가 생각날 때 또 찾게 될 것 같아요. 김은영

사진 홍태식 
요리 & 스타일링 김상영(noda+ 쿠킹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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