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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현대重 부사장 결혼식 현장 스케치

신부는 고(故) 정주영 회장 유지 이은 장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원

글 문영훈 기자

입력 2020.07.06 16:01:52

하객 100명을 초대한 가운데 소박하게 예식을 올린 정기선 씨 커플.

하객 100명을 초대한 가운데 소박하게 예식을 올린 정기선 씨 커플.

지난 7월 4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38)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결혼식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교적 작은 규모로 열린 결혼식에는 현대가(家)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정몽준 이사장 부부를 비롯한 직계 가족과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을 등 현대 가문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대선 현대비에쓰앤씨 사장과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식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이홍구 전 국무총리,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정 부사장과 친분이 두터운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과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등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영명 예올 이사장의 조카사위인 홍정욱 전 의원.

김영명 예올 이사장의 조카사위인 홍정욱 전 의원.

정몽준 이사장과 김영명 재단법인 예올 이사장의 2남2녀 중 장남인 정 부사장은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8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 2011년~2013년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를 거쳤다.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재입사한 정 부사장은 부장, 상무를 거쳐 2017년부터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정 부사장 결혼식을 세 시간 앞둔 이날 오후 3시, 포시즌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이전 식이 끝나고 정리가 한창이었다. 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넓은 홀과 화려한 조명장식이 인상적이었다. 경호 담당자로 보이는 이가 3명의 경호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정 이사장 일가 결혼식장이 호텔로 결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몽준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씨와 차녀 정선이 씨는 각각 서울 중구 명동성당과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가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종교시설에서 결혼식을 여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5일 포시즌스호텔 내 사우나에서 일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포시즌스호텔 관계자는 “이후 호텔 내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정상영업 중”이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고자 호텔은 단 한 곳의 출입구만 열려있는 상황. 이곳으로 들어오는 모든 호텔 입장객을 대상으로 체온검사가 진행됐다.

화려한 하객 패션으로 눈길 끈 노현정 전 아나운서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은 노현정 전 아나운서.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은 노현정 전 아나운서.

오후 4시 경 호텔 로비 앞, 검은색 팰리세이드에서 정 부사장의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내렸다. 이번 결혼식에서 세간의 관심은 새롭게 현대가의 일원이 된 신부에게 쏠렸다. 신부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시절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뜻을 이은 장학 프로그램인 ‘아산서원’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며느리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정 이사장은 “한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이렇게 와서 축하를 해줘서 고맙다”며 호텔로 들어갔다. 



정 부사장과 예비신부는 호텔 지하 3층 주차장에서 바로 식장으로 향했다. 사진을 통해 드러난 예비신부의 웨딩드레스가 화제를 모았다. 해당 드레스는 정 부사장의 어머니 김영명 예올 이사장이 1979년 정 이사장과의 결혼식에서 입은 웨딩드레스로 목까지 감싼 하이넥 디자인이다. 각각 2014년과 2017년에 열렸던 결혼식에서 딸 정선이 씨와 정남이 씨도 같은 드레스를 입고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영명 이사장이 우리 전통 문화의 훼손을 막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02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예올을 이끌고 있기에, 2대에 걸쳐 웨딩드레스를 물려 입는 가풍이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정대선 현대 비에쓰앤씨 사장과 노현정 전 아나운서 부부는 결혼식을 20분을 앞두고 식장에 도착했다. 현대가의 행사 때마다 패션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아 온 노 전 아나운서는 이번에는 분홍색 투피스 차림에 화려한 진주 초커와 블랙 컬러의 클러치를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사장의 결혼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까운 친지 1백 여 명만 초대한 가운데 소박하게 치러졌다. 결혼식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8시가 지나자 하객들이 호텔을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결혼식 장식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꽃다발을 손에 쥔 하객들이 눈에 띄었다. 정 부사장과 신부는 식을 마친 후 식장을 찾은 하객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하며 행복한 신혼의 출발을 알렸다.

사진 홍태식 더팩트 뉴스1 제공



여성동아 2020년 8월 6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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